◇개요◇
제 작 / 극작 / 연출 - 이 상 관(현 극단새벽 대표)
기 획 - 이 동 섭(예술경영전문인력)
음 악 - 이 승 복(뮤직테크 대표)
photo - 문 호 영 (혜성스튜디오 대표)
출 연 - 정은선, 한재환, 송길호, 허승빈, 이동섭, 최고은, 황선영, 안해서, 이종훈, 양승현, 이문희
공연기간 - 2008년 11월 11일 ~ 23일(월요일 쉼) (16회공연)
공연시간 - 평일 7시 30분 / 토-일 : 4시, 7시
티켓 구매 가격
일반 - 15,000원 학생 - 10,000원
옥션티켓 30%할인
사랑티켓 사랑회원 - 일반 : 8,000원, 학생 : 3,000원
충북문화바우처
2008년을 마감하는 극단 새벽의 두 번째 신작!
2008년을 마감하는 순수창작작품 ‘깡통’ 그 화려한 막이 열립니다. 극단새벽은 매년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1970년대, 그 시절의 깡통은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추억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연극 ‘깡통’은 ‘깡통’을 소재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년의 작품준비과정과 잘 짜여진 이야기 구성, 단원들의 3개월의 고민과 연습, 땀으로 채운 이번 무대는 현대사회에 순수를 잃어가며 살아가는 도심 속 사람들에게 과거로 떠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풀밭에 누워 하늘을 보며 동물모양의 뭉개구름을 찾고, 동네친구들 여럿이 모여 해떨어질 때까지 하던 숨밖꼭질, 자치기, 구슬치기, 그 어린시절의 친구들... 이번 공연을 보시면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옛 고향의 향기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금전만능주의, 이기주의, 불신등이 자본주의 병이라고 하면, 이번 “깡통”은 자본주의 병의 치료제가 되고픈 연극입니다. 깡통의 둔탁한 음이 순수함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청량제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무대에는 온통 철재료와 깡통들로 가득 차 있고, 깡통을 소재로 배우들에 의해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그 속에서 한 가정의 기쁨과 슬픔과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그 무대는 우리 안방이며, 우리 부모님의 삶이며, 현재의 우리 모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무대 위의 깡통은 비록 찌그러지고 비어있는 고철이지만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을 나설 때에는, 관객 여러분은 그 속에 감동을 가득히 담아가실 것입니다.
관객과 함께 즐기는 깡통난장! 그 두드림 속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금전만능주의, 이기주의, 불신등이 자본주의 병이라고 하면, 이번 “깡통”은 자본주의 병의 치료제가 되고픈 연극입니다. 깡통의 둔탁한 음이 순수함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청량제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모든 배우들이 깡통을 두드리며 강렬하고 활기찬 몸짓으로 극 속의 갈등과 한을 정화하고 풀어 갑니다. 1시간 20분동안 열 한가지의 다른 색을 지니고 있는 배우들이 다양한 배역들을 소화해가며 연극의 묘미를 더해갑니다. 재미와 감동이 있고 신명나는 깡통 두드림이 있는 그 뜨거운 무대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연출의 글
회색건물들 속에 파묻혀 하늘 한번 제대로 올려다보지 못하고 발 동동 구르며 너무나 팍팍하게만 살아 온 세월. 정감 있는 곡선 하나 없이 먼 이웃나라의 기름 찌거기가 두껍게 덮여 있는 끝이 보이지 않는 직선의 도로위에 오늘도 나는 서있다.
만추의 길목에서 문득 오랜 세월 속에 잊혀져가던 친구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어린 시절, 서로에게 강아지풀로 수염을 붙여주고 홀씨들 흩날리던 언덕위로 가뿐 숨 몰아쉬며 뜀박질하던 친구. 우리는 묘비없는 무덤 옆에 벌렁 누워, 높고 푸른 청자색하늘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작은 손으로 가리며 시시각각 마술처럼 변하는 동물모양의 뭉게구름을 찾곤 했었다.
서쪽하늘 붉은 노을로 물들고 밥 짓는 연기 굴뚝에 피어오르면 골목골목을 누비며 자치기, 숨박꼭질, 다방구, 진도리로 우리는 함께였고 논두렁과 뒷말랑을 오가며 쥐불놀이로 하얀밤을 같이 보냈었다.
나이론 양말이 녹아내려 구멍이 나는 줄도 모르고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대보름달에 비친 검게 그을린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우린 한없이 웃을 수 있었다.
덧없이 흘러버린 세월에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친구의 목소리는 어느덧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 있었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간에도 난 반가움과 그리움 뒤로 너무나 변해버린 내 모습을 걱정하며 재회의 두려움을 느꼈다.
어제를 기억하지 못하고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산업화, 기계화를 통해 너무나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경제적 풍요와 지나치리만치 높아진 행복지수를 향유하며 우리는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처럼 호화로운 삶속에서 우리가 소중히 간직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잃어가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뒤돌아보고 싶다.
사회 전반에 경제논리가 적용되고 금전만능주위가 우선되면서 불신, 질투, 반목등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회 전반에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인간미가 실종된 현대사회에 자본이 권력이 되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화해란 서로 다른 것이 함께 공존하는 것을 말하며 비폭력을 전제로 한다.
자본과 인간이 화해하고, 인간과 인간이 화해하고, 사회와 인간이 화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깡통 두드림은 시작된다.
두드림은 내면의 풀어헤침이며 마음의 정화이다.
순수함을 잃어버린 탁한 마음으로부터,
깊은 곳에 응어리졌던 내적갈등으로부터,
정보화, 세계화로부터의 해방을 통한 자연친화를 노래한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신명나는 두드림 속에 이 작품은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 한다. 축 처진 어깨로 도심 속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연극을 바친다.
◎ 줄거리
정월 대보름 이틀 전, 우천과 동섭, 금옥, 옥희는 쥐불놀이를 하기 위해 깡통을 구하러 다니지만, 깡통은 구할 수 가 없다. 이때 지나가던 마을 이장의 손자인 두식이 아이들에게 깡통을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하지만, 아이들은 우천의 눈치를 보며 두식의 집으로 가기를 주저한다.
이때 문둥병에 걸린 봉천이 형 우천을 찾아 밖으로 나오게 되고, 두식은 봉천이가 더럽고 위험하다며 그에게 돌을 던진다. 이를 보다 못한 우천은 두식에게 달려들고 그 순간 술에 취한 우천의 할아버지의 등장으로 싸움은 다음으로 미루어지게 된다.
며칠 후 우천과 두식은 뒷말랑에서 결투를 벌이게 되고 이때 급하게 동섭이 우천을 찾아와 마을 사람들이 문둥병에 걸린 봉천을 마을에서 내쫒기 위해 우천의 집으로 몰려간 사실을 알린다.
장면은 우천 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시절 두식할아버지에 의해 강제 징용을 당한 장면으로 전환되면서 우천이의 가족이 마을에 정착하게 된 배경이 비춰진다.
마을사람들의 성화를 이기지 못한 우천의 아버지는 봉천을 소록도로 보내게 되고, 지병을 앓고 있던 우천의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병이 악화되어 한 많은 세상을 등지게 된다.
세월이 흘러 우천은 청년이 되었고, 친구 동섭과 함께 큰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하여 광고판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지만, 성공의 미래는 보이지 않고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천과 동섭은 작업장에서 성공한 두식을 만나게 되고, 두식과 결혼한 우천의 옛 애인 옥희와 재회한다. 우천은 자신이 하는 일이 두식의 회사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날로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되고, 몇 개월째 백수로 지내게 된다.
그러던 우천과 동섭은 방세를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 우천은 두식을 찾아가 일자리를 부탁하게 된다. 어렵게 찾아온 우천에게 두식은 미국의 의류사업 무역 총괄책임자라는 큰 직책을 맡기고 회사의 돈줄이 꼬여있다는 이유로 우선 자비로 미국행을 권유하게 된다. 이에 우천은 고향에 계신 아버지를 찾아가 집과 땅을 팔게 하고, 미국에 나가 있는 동안 동생인 금옥의 집에 아버지를 부탁하고 미국으로 떠난다.
한편 서울로 올라온 우천의 아버지는 딸의 집에 사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 동섭이 운영하는 폐자재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미국과 소록도에서 두통의 편지가 날아들고, 우천의 아버지는 소록도를 찾아 가게 되는데 거기서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봉천과 극적으로 상봉하게 된다.
◎ 작 / 연출
이 상 관
1964년 청원 낭성 生. 현 극단새벽 대표
수상경력 : 충북연극제(2000) 최우수연기상
주요경력 : 충북대학교 극예술연구회 - 극단 “청년극장” - 극단 “새벽”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연출 한씨연대기, 부혜생아하시고, 죽음의 덫, 바다로가는 기사들 13여편
출연 오셀로, 봄날, 울타리꽃, 노비문서 외 다수 출연
◎ 음악
이 승 복
1967년 1월 20일 충북 진천생
「민들레의 노래」 베이스트
충북 민예총 음악위원회 위원장
충북대학교, 상명대학원 컴퓨터 음악전공
2007 KBS국악동요제《나물노래》우수상 입상
現 뮤직테크 대표
◎ 배우 프로필
- 정은선 (어머니, 여사장, 심천댁 역) ☞ 1975년 생, 충북대학교 졸
뮤지컬 DDR, 저별이 위험하다, 그는 지금 정글에 있다, 울타리꽃 외 다수 출연
- 이동섭 (이동섭, 형사 역) ☞ 1981년 생, 주성대 졸, 극단새벽 기획실장
뮤지컬 DDR, 청년단재, 노근리, 서툰 사람들, 허삼관 매혈기 외 다수 출연
- 허승빈 (진두식, 사내, 강씨 역) ☞ 1980년 생, 충북대학교
서툰사람들, 안내놔 못내놔, 아름다운 사인, 할 수 없이 의사가 되어 등 연출
바보각시, 우리의원님의 팬티속 개미, 허삼관매혈기 외 다수 출연
- 한재환 (남우천 역) ☞ 1981년 생, 충북대학교 졸
굿닥터, 아름다운 사인, 허삼관매혈기, 울타리꽃 외 다수 출연
- 황선영 (남금옥, 아줌마, 주인녀 역) ☞ 1984년 생, 충청대 졸
한씨연대기, 서툰사람들, 구두 뒷 굽, 허삼관매혈기, 울타리꽃, 공중그네 외 다수
- 송길호 (할아버지, 아버지, 과장 역) ☞ 1983년 생, 충북대학교 재
택시 드리벌, 우리의원님의 팬티속 개미, 허삼관 매혈기 외 다수 출연
- 최고은 (김옥희, 두식조모, 여직원 역) ☞ 1983년 생, 충북대학원 재학
서툰사람들, 굿닥터, 우리의원님의 팬티속 개미, 허삼관매혈기, 배뱅이 간다 외 다수 출연
- 안해서 (어린 남봉천, 큰딸 역) ☞ 1987년 생.
배뱅이 간다, 굿닥터출연
- 이종훈 (두식조부, 김비서, 국장 역) ☞ 1989년 생.
굿닥터, DDR
- 양승현 (시바루상, 의사 역) ☞ 1989년 생.
굿닥터, DDR
- 이문희 (최서방, 어른 남봉천 역) ☞ 1984년 생.
처녀작.
◎극단새벽이 걸어온 길...
1991년 2월4일에 창단한 “극단새벽”은 “내일을 여는 연극”이라는 공동목표를 가진
젊고 패기 있는 연극인들의 작업장입니다.
주요 단원들은 20년 이상 연극에 몸 담아온 전문 연극인들과 대학의 극예술연구회
출신으로 구성되어 현재 40여명이 교육, 연기, 연출, 극작, 무대미술 등의 연극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극단새벽”은 창단 이후 약 60회의 정기공연과 8회의 실습공연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특히 1994년 이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등어, 공존의 그늘 등 우수한 소설을 연극화하는 작업을 통해 대중과 가까이 하려는 관객 개발의 노력을 해 왔으며, 96년 이후에는 창작뮤지컬 줄리어스 시저, 잘린 남자, 과거를 묻지 마세요, 노근리, 청년단재, 허삼관매혈기 등 순수 창작 작품의 생산과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업들을 문화소외 지역 순회공연, 전국규모의 축제, 연극제 등을 통해 충북 문화 예술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극단 새벽에서는 연극이 단순한 예술적 효용 뿐 아니라 교육적 측면에서, 잠재된 감수성과 능동적 사고를 개발하고 청소년들의 미래교육관을 제시해보고자 1998년부터 충북 유일의 청소년극단“해오름”사업과 청소년, 어린이 연극캠프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아울러 정보화, 세계화, 다양화라는 단어들이 21세기를 대변하고 교육목표가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인간이 인간다워지도록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지금, 인성교육과 정서순화를 목표로 2004년부터 교육연구소“해맞이”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