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보내고 온 우리 아이들,
월요일부터 노래를 부르며
기분 좋게 아침을 열어봅니다.
원장선생님께서 시장에 가셨다가
달걀이 짚으로 엮은 바구니에 들어있는 걸 보셨다며
우리 아이들도 구경해볼 수 있도록 가져오셨어요~
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기쁨사랑이들은
짚으로 엮은 달걀 바구니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기도 하고,
어떤 느낌인지 손으로 만져보기도 하며
이게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지금은 달걀판에 달걀을 올려놓으며 보관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짚으로 엮은 데에 달걀을 끼워넣어
보관하면서 지냈다는 걸 이야기해주어요.
선조님들의 지혜로움을 한 번 더 알게 되었어요^^
교실에 있는 계란 모양의 마라카스 놀잇감을
우리가 자주 보게 되는 달걀판에 올려보고
짚으로 엮은 달걀 바구니에도 올려보아요~
어린이집 텃밭으로 가보니,
수박이 점점 자라고 있는 걸 볼 수 있었어요~
형님들이 수박 밑에 똬리를 놓았던 걸
보면서 신기해하는 아이들입니다.
"개미야~ 수박 먹지마~"라고 말하네요:)
기쁨사랑이들이 정말 잘 먹는 방울토마토도 있어요!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가 어디 있는지 보고
손끝의 힘으로 톡톡 따보아요~
물로 깨끗이 씻어서 맛보던 아이들!
맛있다고 하면서
세살반 동생들에게도 먹여주고
선생님들께도 드리고 싶다고 해요~
예쁜 마음씨를 가진 기쁨사랑이들💝
친구들, 꽃 선생님과도
잣나무 잎씨름을 하면서 놀이해요~
잣나무 숲 안은 그늘져있어서 어두웠어요.
아이들이 "햇님이 어디갔지?"하고 궁금해서
"그럼 우리 해를 찾으러 가볼까?"하며
잔디밭으로 와서 우리놀이인
'해야해야 나오너라'를 함께 해보았어요.
"해야 해야 나오너라~
저건 넬랑 음달 지고
이건 넬랑 해 나오고
해야 해야 나오너라~"
이 노랫말을 부르며
한 편에 서 있는 아이들이 앞으로 움직이면
다른 편에 서 있던 아이들은 뒤로 움직이면서 물러나요~
노래를 주고받으며 앞뒤로 움직이다가
노래가 끝나면 각 편에 있던 아이 한 명씩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진 아이는 자기 편에서 빠져
상대편으로 가는 놀이에요~
우리 아이들은 옆의 친구와 손을 잡고
놀이를 해보면서 앞으로, 뒤로 걸어가며
넘어지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서는
점점 서로의 속도에 발을 맞추어 걸어보고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우리 해가 왔어" 라고 말하며
해를 데리고 왔다는 것에 좋아합니다^^
같이 놀이하는 것의 즐거움도 알아가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도 키워가는
기쁨사랑이들, 멋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