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배 명칭부여경주, 과천벌 외산의 미래를 책임질 마필 한자리에
- 신예마 ‘클로징’ vs '정산라이언'의 우승다툼 볼만해 11경주지만 경마팬 관심 집중
- 내년도 과천벌을 주름잡을 외산마를 가리는 성격이 짙어 양보 없는 한판 예고
이번 주 일요일인 7일,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 본부장 김학신) 제11경주(출발시각 18:00)로 치러지는 MBN배 명칭부여 경주(혼2, 1400m, 핸디캡)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외산마의 미래를 볼 수 있다”이다. 출전조건이 혼합2군으로 한정되어 있고 연말에 치러지기 때문에 2세, 3세마 등 아직 성장가능성이 많은 신예마필들까지 대거 출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경주거리 중 변수가 가장 많다는 1400m로 치러지기 때문에 혼전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말 경주마 자원들의 소진을 위해 각 마방에서 경쟁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출마등록에만 무려 26두가 몰릴 만큼 장외경쟁부터 뜨거웠다. 승군점수를 기준으로 출전이 가능한 마필들 중 우승권으로 분류되는 마필은 2세 신예마인 ‘클로징’과 ‘장산라이언’을 들 수 있겠다. 아직 2세 신예마에 불과하지만 두 마필은 과천을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일찌감치 경마팬들의 눈도장을 받아왔던 마필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 ‘헤니액티브’와 ‘몰리두커’가 도전세력으로, ‘정상누리’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마필별 자세한 내역에 대해 알아본다.
◎ 클로징(레이팅 91, 미, 수, 2세, 21조 임봉춘 조교사)
현재 과천벌 외산마 중 가장 ‘핫’한 존재라 하겠다. 데뷔전 포함 3전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직전 경주인 11월 9일(일) 7경주에서 14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전 경주의 경주거리가 1000m였다. 무려 400m의 거리차를 한 번에 뛰어넘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시킨 마필이다. 주행스타일은 선행과 선입형으로 분류되지만 아직 장거리 경험이 없기 때문에 스타일을 확정짓기는 이른 마필이다. 다만 스피드가 뛰어난 것은 사실이고, 이상적인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 또한 대단해 장거리 경주에서도 기대치가 높은 말이다. 이번 경주에서 쟁쟁한 2군 강자들 틈바구니 속에서 당당히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그럴만한 능력 또한 충분한 마필이다.
◎ 장산라이언(레이팅 90, 일, 암, 2세, 8조 최용구 조교사)
일본에서 태어난 2세 암말이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뛰고 있는 외산마들 중 일본산 마필은 단 9두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경우이다. 미국산 마필들이 득세하는 외산마 시장에서 일본산 마필의 자존심을 걸고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심이겠다. 이 마필은 데뷔 후 지금까지 총 4전을 뛰며 3승을 거뒀다. 이미 1400m에 대한 경주경험도 있고, 선입을 주로 즐기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중거리까지는 그간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살펴본 ‘클로징’과 함께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일정도로 능력 있는 마필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겠다.
◎ 헤니액티브(레이팅 96, 호, 거, 3세, 10조 정호익 조교사)
호주산 마필로, 4세마로 넘어가기 전에 ‘1승’이 간절한 마필이다. 호조의 컨디션을 보이다가 최근 경주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으로 기복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마필로, 언제고 능력발휘가 가능한 마필로, SNTC(싱가포르)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능력마이다. 다만 이번 경주에서는 도전권 세력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레이팅이 출전마필들 중 가장 많은 96이기 때문에 높은 부담중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담중량에 대한 극복여부에 따라 자력우승도 가능한 마필임엔 분명하겠다. 통산 전적은 6전 2승으로 승률 33.3%를 기록 중이다.
◎ 몰리두커(레이팅 89, 호, 수, 3세, 51조 김호 조교사)
통산 9전 1승(승률 11.1%)에 불과해 표면적으로 드러난 전적은 평범해 보이지만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상황에 따른 자유자재의 경주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마필의 최대 강점이다. 변수가 많은 1400m의 경주조건이라면 더더욱 빛을 발할 수 있겠다. 직전경주에서 2군 무대 경험을 마쳤으며, 점차 힘이 차오르는 3세마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도전권 세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겠다. 최근 실전을 치르면서 컨디션 호조세에 있다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 정상누리(레이팅 95, 미, 거, 4세, 15조 박희철 조교사)
레이팅 95의 무시 못 할 전력의 마필이다. 통산 12전 2승(승률 18.2%)을 기록 중이며, 경주흐름에 따라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발군의 추입력을 앞세워 2군까지 올라온 마필이다. 현재 지니고 있는 기량은 거의 표출된 것으로 보이지만 경주흐름에 따라서 얼마든지 이변을 연출할 수 있어 강력한 복병마로 구분되고 있다. 다른 마필들에 비해 높은 부담중량이 예상되고 있어 어려운 경주가 되겠지만 선행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추입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끝까지 지켜봐야할 이유는 충분하겠다.
◆ 순수 국내산 승용마 생산, 현실로 다가와
-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담기관인 마사회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초기사업 순항 중
- 승마 최강국 독일서 전문씨암말 수입 이어져... 대한민국도 승마강대국 기대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2012년 7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전담기관답게 국내 승용마 생산의 기틀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 중인 승용마의 90%이상은 제주산 교잡마와 더러브렛 경주퇴역마이다. 대부분 경주 퇴역마가 은퇴 후 용도변경을 통해 승용마로 살아가고 있으니 이는 승마 선진국들에 비하면 매우 부끄러운 현실이다.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지난 2012년에 마련했으며, 말산업육성정책의 세부과제 중 하나로 전문승용마 시범생산사업을 선정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그 첫 단추로 금년 1월, 승용 씨암말 25두를 승마 최강국인 독일로부터 수입했다. 도입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해 국내로 수입되는 씨암말들 모두 ‘임신상태’인 마필로 선정했으며, 10% 수준의 유사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과 6월 사이 자마 25두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승용마 역시 경주마와 마찬가지로 속지주의(屬地主義)를 적용하기 때문에 올 봄에 태어난 망아지들의 국적은 엄연히 ‘대한민국’이다. 출산한 망아지들의 품종도 다양하다. 온순한 성품으로 유소년 승마에 최적으로 알려진 하프링거가 18두, 독일 웜블러드 스포츠호스의 대표 브랜드 하노버 4두, 홀스타이너 3두로 이 망아지들이 성마로 성장하게 되는 수년 후부터는 전 연령대에 걸친 승마보급이 가능하게 된다.
중요한 사실은 출산을 마친 25두의 씨암말들은 앞으로 국내에 전문 승용마품종의 생산을 위해서만 활용된다는 부분이다. 이 씨암말들은 작년 한국마사회의 「전문승용마 시범 생산사업」에 참여를 신청했던 11곳의 일반농가로 분양되어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펼친다. 2013년부터 본격 시작된 렛츠런팜 장수(구 장수육성목장)에서 개발된 승용마 인공수정 지원사업은 국내 승용마 전문생산계획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마사회는 전문승용마 생산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하프링거, 하노버 품종 외 유아승마에 주로 활용되는 셔틀랜드포니, 웰시포니까지 품종을 확대해 80두의 임신마를 12월과 내년 1월에 걸쳐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이상영 부회장에 따르면 “2013년도에는 전문승용마 시범 생산사업 신청이 11개 농가에 불과했지만 금년엔 전년대비 3배 이상이 증가된 34개 농가 사업 참여가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마사회 관계자는 일반농가의 참여도가 크게 증가한 이유로 ‘도입된 번식암말 품질에 대한 입소문’과 ‘맞춤식 기술교육’, 그리고 ‘전문 컨설팅’을 들었다. 금년 7월 독일의 최대 승용마 생산자단체인 ‘하노버협회’에서 전문가 2명을 초빙해 일선 농가들에 승용마 생산관련 전문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한 것은 마사회가 제공하고 있는 농가별 맞춤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다.
2013년 전문승용마 시범생산 사업에 신청했던 김봉수씨(제주 빌레못 영농 대표, 46세)는 “금년 초 농장에 도착한 암말의 품질이 기대이상으로 좋아 만족스럽고, 그 자마들도 건강하게 태어나 매우 기쁘다”면서 “좋은 품종의 망아지를 얻은 만큼 직접 판매나 승마체험 활용을 통한 농장의 신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2014년도 사업에 참가한 황문수씨(전남 편백숲승마랜드 대표, 51세)는 “농식품부와 마사회가 나서서 승용마의 체계적인 생산 공급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승용마 전문 생산농가들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고품질의 승용마 생산·육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와 협의를 통한 전국 권역별로 교배지원 거점시설 및 육성조련 거점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생산·육성 시스템을 갖춰 현재 10% 미만의 전문승용마 사육비율을 10년 이내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현재 승용마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더러브렛 경주퇴역마에 대한 체계적인 승용 순치조련 시스템 구축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영 부회장은 “승용마는 경주마 보다 더 많은 사육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긴 시간을 두고 생산, 육성에 임해야 한다”면서 “현재 국내 승용마 생산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 수립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금년 전문승용마 도입사업의 순항에 따라 지난 10월 지자체 별로 사업 수요조사를 마쳤고, 내년 상반기 중 2015년도 사업참여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전문승용마 시범생산사업 참여농가로 선발되면, 한국마사회 축산발전기금 30%, 지방비 30%, 농가 자부담 40%의 재원비율로 번식암말을 도입하게 되며, 농가 당 2~3두의 번식용 암말을 배분받게 된다. 전문승용마 시범생산사업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의 말산업종합 포털 호스피아(www.horsepia.com)를 참조하거나 한국마사회 생산진흥팀(☏.02-509-2983)으로 문의하면 된다.
◆ 돼지풍선 ‘미스터 기부로’, 렛츠런파크 서울 추억카페에 가다!
- 한국마사회,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기부행사 ‘모닥불 피워놓고’ 시행
- 서울문화재단 후원 공공미술 작품 ‘미스터 기부로(Mr. Gi-bro)', 렛츠런파크 서울에 전시
예술을 살찌운다는 의미를 담은 높이 대형 돼지풍선 ‘미스터 기부로(Mr. Gi-bro)’가 12월 6일(토)과 7일(일)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에 전시된다.
전시는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진행하는 추억카페 시즌2 ‘모닥불 피워놓고’ 오픈 기념으로 추진됐다. 오는 12월 6일(토)부터 2015년 1월 25일(일)까지 주말마다 시행되는 추억카페 시즌2 ‘모닥불 피워놓고’의 수익금은 행사종료 후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에 기부되어 문화예술 창작과 향유 지원에 쓰인다.
6일(토) 오후 1시에는 렛츠런파크 서울 시상대에서 추억카페 시즌2의 시작을 알리며 ‘미스터기부로’에 공기를 투입하고 오픈기념으로 선착순 200명에게 군고구마를 제공한다. 상징물 전시와 함께 행사를 시작해 문화예술후원이라는 기부금 조성의 목적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기부금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추억카페 시즌2 ‘모닥불 피워놓고’는 2013년에 이어 2회를 맞이했는데, 2013년에는 행사를 통해 7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한 후에 고객투표를 통해 용처를 정했다.
팝아티스트 아트놈의 작품인 ‘미스터 기부로’는 서울문화재단이 11월초 서울광장에 설치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는 공공미술 ‘러버덕’과 비교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 달 동안 서울 곳곳을 여행 중인 ‘미스터 기부로’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대학로를 거쳐, 이번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에 머무르게 된 것이다. 전시 작품은 높이 8M의 ‘큰기부로’와 3M 높이의 ‘작은기부로’ 2종이다. 기존에 렛츠런파크에 조성된 말 동상들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렛츠런파크 서울을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로 각인시키고자 글램핑텐트 2동을 설치해 군고구마카페로 운영될 예정이다. 글램핑카페에서는 군고구마와 함께 미국식 캠핑 디저트 스모어를 고객이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며, 릴레이소설쓰기, 가족사진 촬영 등 추억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서비스가 마련되어 고객을 맞이한다. 글램핑카페 동시 수용인원은 16명이어서 식사시간을 전후해서는 좀처럼 자리를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
중문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하루 3번 참나무작장을 이용해 정성껏 구운 군고구마 1개와 구운 감자 1개를 1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행사 책임자인 한국마사회 윤종현 과장은 “한 해 동안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감사의 마음이 있기에 가격은 놀랄 만큼 저렴하지만 고구마의 품질과 굽는 정성은 최고라 자부한다. 군고구마와 구운 감자의 판매금액은 렛츠런파크 서울 고객명의로 전액 기부한다.”며 작년 “추억카페 시즌1에 보내주신 고객님들의 사랑으로 올해는 글램핑카페 운영으로까지 행사규모가 커지고 협력업체가 생길
정도로 발전한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김학신 서울지역본부장은 “민간업체가 행사취지에 동의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서울문화재단과의 협력으로 ‘미스터 기부로’가 렛츠런파크 서울에 전시된다.”며, “‘정부3.0’에서 상생과 협력을 통한 국민서비스 확대를 추구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향후 사업방향을 밝혔다.
<단신 자료>
◇ ‘돌아온현표’, 경남신문배(L) 설욕하며 브리더스컵(GⅢ) 제패
11월 30일(일)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 1400M, 암·수, 별정Ⅲ, 2세)로 열린 제7회 브리더스컵(GⅢ) 대상경주에서 ‘돌아온현표(수, 2세)’가 최시대 기수(34세, 부경3조)와 호흡을 맞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해 우승을 따냈다. 경주기록은 1분 25초 3. 1400M의 단거리 경주였지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돌아온현표’와 ‘라팔’은 선두경쟁을 벌이지 않았다. 선두그룹을 사정권에 두고 바짝 추격하던 두 마필은 역시 직선주로에서 추입이 나섰다. ‘라팔’은 안쪽에서 ‘돌아온현표’는 바깥쪽에서 나란히 추입에 나서 뒤에 있는 말에는 관심도 없는 듯 순수한 속도경쟁을 벌였다. 100M지점까지만 해도 우열을 가릴 수 없던 질주는 ‘라팔’이 조금씩 거리를 허용하며 ‘돌아온현표’가 1과 3/4마신차 앞서 결승점을 통과하며 마무리됐다. ‘돌아온현표’는 10월 경남신문배(L)에서 ‘라팔’에게 3/4마신차로 패한 분풀이를 하는 한편 부경의 대상경주 연승행진을 이어갔고, 최시대 기수는 대통령배(G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오픈경주 우승을 안았다. 기대를 모았던 서울의 ‘코스모스킹(수, 2세)’은 1~3위를 부경 말에 내준 후 4위로 골인해 서울의 자존심을 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 함완식, 4승으로 주간 경마랭킹 1위!
렛츠런파크 서울(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함완식 기수(36세, 31조)가 총 10회 경주에 나서 4승을 달성, 주간 기수랭킹 선두에 이름을 올랐다. 지난 11월 29일 1경주부터 경주에 기승한 함완식 기수는 4차례 기승까지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다가 5번째 기승경주였던 토요 8경주에서 3세 암말인 ‘금순이엄지’로 주말 첫 승을 신고했다. 한번 우승물꼬가 터진 함완식 기수는 이어진 10경주(‘타피포인트’)에서도 우승하며 토요경마를 2승으로 마감했다. 이어진 30일 일요경마에서는 첫 경주였던 2경주에서 2세 암말인 ‘장산대로’로 우승을 신고하고, 8경주(‘뉴에이지’)에서도 결승점을 제일 먼저 통과해 주말 4승을 기록했다. 주말 4승을 기록한 함완식 기수는 올해 대상경주 우승 3회를 포함해 69승째를 기록하게 되어 기수 다승 순위 4위를 유지했다.
◇ 문세영, 시즌 150승 돌파...경마팬들 160승 달성 기대
문세영 기수(34세, 프리)가 11월 29일(토)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에서 2승을 추가하며 2012년 끝내 도달하지 못 했던 150승을 달성했다. 29일(토) 6경주(‘스마트타임’)와 9경주(‘라온루사’)를 따내며 기대를 모은 문세영은 30일(일)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 했다. 23일(일) 148승을 기록하며 자신이 두 해 전에 세운 147승의 기록을 경신했는데, 2012년 당시 150승을 달성하지 못 해 경마팬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현재 승수를 추가할 때마다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문세영은 경마팬들로부터 160승을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일제강점기 일왕배를 제패한 한국인 기수 김자근봉(金者斤奉, 1903∼1969)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우리나라의 말 문화를 빛낸 이 달의 위인으로 12월의 인물로 우리나라 1세대 기수인 김자근봉(후에 김승배로 개명)을 선정했다. 우리나라의 경마는 일제강점기 군마조달을 위해 시작되었으며 마주와 기수들 역시 대부분 일본인이었다. 이렇게 암울한 시기에도 우리나라 기수의 우월함을 보여준 기수 1세대들로 김용백, 김자근봉, 이복남 기수 등이 있었다. 그 중 김자근봉(후에 김승배로 개명)은 목장의 마부로 일하다가 신설동경마장의 기수가 되었다. 이후 일본에 건너가 정식 기수 면허를 취득해 1938년 제2회 일왕배 대상경주에서 전적이 뛰어나지 않았던 경주마 ‘하세파크(ハセパ?ク)’를 타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로에서나마 한민족의 기개를 드높이며 나라 잃은 설움을 날려버리는 순간이었다. 기수와 조교사를 겸했던 그는 해방 후에도 국내에서 경마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한 해 동안 말의 해를 기념해 매월 한국 역사상 예술, 무예, 마의학, 기마전, 경마 등 여러 분야에서 말 문화를 빛낸 위인을 선정해 업적을 재조명하고 홍보해왔다.
◇ 붕어빵의 이믿음군, 한국마사회 승마대회 참가
SBS 인기예능프로그램인 ‘붕어빵’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출신의 뮤지컬배우 이정용씨의 아들 이믿음군이 11월 29일 한국마사회 실내승마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마사회 유아동 및 여성승마대회>에서 본 경기인 트랙경주와 코스프레 마장마술경기 시행 직전에 번외경기로 치러진 “마차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이정용씨는 아들의 우승소식에 예정에도 없던 축하공연을 자청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테마곡인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기도 했다. 한편, 이믿음군은 현재 1년째 승마를 배우고 있으며, 이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정용씨는 “한국마사회가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승마대회를 열어서 승마의 저변이 많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큰 도움이 되는 승마가 대중화 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렛츠런파크 서울, 12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 본부장 김학신)이 12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2월 계획에 따르면 12월 6일(토)부터 12월 28일(일)까지 총 4주간 8일 시행하고, 기간 중 경주수는 총 92개이다. 토요경마는 6일, 13일, 20일, 27일 각 12개 경주이고, 일요경마의 경우 7일, 14일, 21일, 28일 각 11개 경주이다. 대상경주로는 제 33회 그랑프리(GⅠ) 오픈경주가 14일 제 9경주로 열리고, 명칭부여 경주로 제 3회 MBN배가 7일 제 11경주로 열린다. 경주 당 편성두수는 일반경주가 7두부터 12두이고 대상경주는 5두부터 14두이다. 단 오픈경주의 최대 편성두수는 16두가 된다. 출발시각은 첫 경주 오전 10시 50분, 마지막 경주는 오후 6시이다. 기타 자세한 경마시행계획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 제공 : 한국 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