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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유는?
(인터뷰 1. 방산시장 고객 인터뷰)
"단맛에 스트레스가 해소되서 즐겨먹는 편이에요. 2일에 한번 정도 보일 때마다 자주 사먹어요."(인터뷰 2. 방산시장 고객 인터뷰)
"그냥 기분 좋고, 밥먹고나서 입가심하기 좋아서 먹어요"(인터뷰 3. 카카오봄 고객 인터뷰)
"너무 달지 않고 맛이 진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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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함량은 대폭 높이고 설탕은 쏙 줄인 다크 초콜렛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초콜릿은 비만의 주범이자 충치의 원인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심혈관질환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줄 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의 친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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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 병원 송상욱 교수 인터뷰)
"동맥경화에 좋지않다고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이나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연구 결과로는 수축기 혈압은 5 mmHg정도 떨어뜨리고 이완기 혈압도 2 mmHg 정도 떨어뜨리는 정도인데, 굉장히 미미한 것 같지만 우리가 건강식품이나 이런거 복용하면서 그 정도 수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영향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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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름한 맛에 푹 빠진 초콜릿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수제 초콜릿 전문점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주로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배워 온 쇼콜라띠에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초콜릿 맛과 무첨가제라는 사실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인터뷰 : 강남 일 카카오 최연경 사장)
"재료를 굉장히 좋은 걸 쓴다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리고 방부제나 보존제 같은 것이 전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왕 손으로 만든 것 구입하시고 빨리 드시는게 그 맛을 가장 잘 느끼실 수 있어요."이렇게 만든 초콜렛은 한 상자에 3~4만원으로 비교적 고가에 팔립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방산 시장 등에서 재료를 직접 구입해 내 손으로 초콜렛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산시장 고객 인터뷰)
"초콜릿 만들려고 용품 구경하러 왔어요. 아버지에게 선물하려구요. 친구들도 주구요."(방산시장 상인 인터뷰)
"지금은 시즌이어서 많이 팔려요. 탬퍼링 과정을 거쳐서 원하는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팔아요. 저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전문가에게 일일 강습을 받아 남자친구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제 초콜릿 강습 수강생)
"하트 모양이 없어지고 있어! 어떻해..."이처럼 초콜릿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빈센트 병원 송상욱 교수 인터뷰)
"초콜렛 내 지방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체중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예를 들어 당뇨환자나 비만 환자, 중성지방이 높은 분들은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위식도질환, 역류성 식도염이나 편두통이 있다든지 이런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옥살레이트(수산염) 성분의 결석, 방광염 환자도 섭취를 자제하셔야 합니다."역류성 식도염이나 요로결석, 편두통과 같은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문제가 되지만 비만인 사람이라면 조금 더 신경써야 합니다.
다크 초콜릿 35g짜리 작은 것 하나도 열량이 200㎉를 넘기 때문입니다.(성빈센트 병원 송상욱 교수 인터뷰)
"건강상의 이득을 얻으려면 하루에 2온스(55g) 이상을 먹어야 하는데 200㎉ 정도 됩니다. 그 정도 매일 섭취하면 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 소아에게서 정신집중 장애, 스트레스 이런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비만이 되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지방이나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운동도 열심히 해줘야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얻고 부작용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도파민이나 엔돌핀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을 좋게 하고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초콜릿.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다간 당뇨나 비만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희기도 하고, 검기도 한 초콜릿의 두 가지 색깔만큼 이중성이 있다는 사실,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헬스조선 이현주 였습니다.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