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항조는 1959년 10월 16일생으로 광운대학교를 졸업한 학사가수입니다.
오랫동안 무명시절을 겪던 조항조는 1994년 Rock가수에서 Trot 가수로 전향을 하게 됩니다. 이때 절절한 마음으로 부른 노래가 바로 오늘 보내 드리는 ‘남자라는 이유로’ 노래였다고 합니다.
원래 이 노래는 김순곤이 작사하고 임종수가 작곡한 곡으로 어느 노래나 다 사연이 있듯이 이 노래 역시 사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작곡가 임종수씨에 의하면 이 노래는 원래 가수 최진희의 노래였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였는지 최진희와 김지애를 거쳐 설운도에게 갈 뻔했다가 결국 조항조에게 가서 비로소 히트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걸 보면 사람이나 노래나 다 인연과 때가 있나 봅니다.
결국 이 노래는 3년이 지난 1997년 3월에야 비로소 앨범으로 발표를 하게 되는데, 이 때 발표한 조항조 1집 앨범에는 남자라는 이유로의 타이틀 곡으로 ‘남자라는 이유로’와 ‘꽃이 된 여자’ 등 총 10곡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이 노래는 나온 지 20여년이 다 되어가는 노래이지만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조항조의 대표 곡입니다.
오늘은 남자라는 이유로 눈코 뜰 새 없이 허겁지겁 살아온 남자들에게 이 노래를 헌곡 할까 합니다.
이맘때면 언제나 그렇듯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어떤사람은 지나온 시간들이 조각조각 이어지면서 알 수 없는 회한과 서글픔이 몰려 오기도 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기쁨과 환희로 상념의 시간을 채우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때, 가수 조항조가 부르는 ‘남자라는 이유로’라는 노래가 귓바퀴를 타고 돌아 가슴을 파고 들면 간혹 뜨거운 액체가 흘러 내리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가사의 내용처럼 누구나 웃으면서 세상을 살아도 말 못할 사연 숨기고 살아도 아무렇지 않은 듯이 살아가는 아니 그래야만 하는 남자들, 이제는 반백이 되어버리고 탄력을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는 그들에게 지난 세월은 어떻게 느껴질까요?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제대로 소리 내 울어 볼 날이 없었던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 준 ‘남자라는 이유로’라는 이 노래가 오늘따라 척척 감겨 오는 것이 퇴근길에 막걸리 한 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수 조항조는 요즘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OST ‘사랑 찾아 인생 찾아’노래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중견 가수입니다.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은 금년 8월 21일부터 KBS 2 TV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주말 드라마로 장용(완봉역), 김해숙(이앙금역), 오현경(왕수박역), 조성하(고민중역), 이태란(왕호박역) 등이 출연하여 3대가 함께 생활하는 왕씨 가족을 중심으로 부부간의 갈등, 부모의 편애에 대한 자식들의 갈등 등을 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조항조의 ‘사랑 찾아 인생 찾아’ 노래는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겪고 있는 삶 속에서 희망과 위로를 신나는 멜로디에 실어 전하고 있습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 조항조
누구나 웃으면서 세상을 살면서도
말 못할 사연숨기고 살아도
나 역시 그런 저런 슬픔을 간직하고
당신 앞에 멍하니 서있네
언제 한번 가슴을 열고 소리 내어
소리 내어 울어볼 날이
남자라는 이유로 묻어두고 지낸
그 세월이 너무 길었어
저마다 처음인 듯 사랑을 하면서도
쓰라린 이별 숨기고 있어도
당신도 그런 저런 과거가 있겠지만
내 앞에서 미소를 짓네
언제 한번 가슴을 열고 소리 내어
소리 내어 울어볼 날이
남자라는 이유로 묻어두고 지낸
그 세월이 너무 길었어
언제 한번 그런 날이 올까요 가슴을 열고
소리 내어 울어 울어 볼 날이
남자라는 이유로 묻어두고 지낸
그 세월이 너무 길어요
첫댓글 그려 박회장!
막걸리 한잔은 괜찮지만 깊은 회한은그려
인생이라는것 다그러하잖아~~~
나도 그렇게 생각혀~~노래가 좋아서 퍼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