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4월 30일)
<아가서 5장> “사랑의 위기와 술람미 여인의 남편 예찬”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 열어다고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 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나의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동하여서 일어나서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듣는구나.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가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구나. 성중에서 행순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웃옷을 벗겨 취하였구나......예루살렘 여자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나의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만 사람에 뛰어난다. 머리는 정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같이 검구나.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젖으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진다.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다리는 정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형상은 레바논 같고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입은 심히 다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여자들아 이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일다” (아5:2-16)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계2:4,5)
『5장 1절은 4장에 연결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즉 4장 16절은 첫날밤을 맞이한 신부가 신랑에게 자신의 순결을 내어주며 부르는 노래이고, 5장 1절은 그에 화답하여 신랑이 신부를 취함으로써 두 사람이 온전히 하나가 되는 기쁨을 노래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5장 2절부터의 내용은 두 사람의 결혼식으로부터 꽤 시간이 지난 후의 일로서, 그 내용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술람미 여인이 꾼 꿈입니다. 그러나 그 꿈은 그 당시 그녀의 심리 상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만을 사모하며 사랑했지만, 결혼식을 올리고 생활이 안정되자 약간의 권태가 찾아와 남편에 대한 무관심이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록 꿈속이지만 그녀는 다정하게 그녀를 부르며 찾아온 남편을 귀찮아하며 소홀히 대하다가 그가 떠나가고 만 것입니다. 그러자 그제야 놀란 그녀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성중으로 나가 남편을 찾아 헤매지만, 그 과정에서 그녀는 순찰꾼들에게 매를 맞고 옷을 벗기우는 등 고초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술람미 여인의 꿈은 우리 성도들이 신앙의 초기에는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충만했지만 신앙의 연조(年條)가 깊어지다 보면 신앙이 타성화되면서 첫사랑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의 음성에 둔감해지며 그 결과 주님과의 교제가 단절이 되고 신앙의 기쁨을 상실하게 됩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에베소 교회가 그런 경우로서, 그럴 때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많음을 아가서 5장은 잘 보여줍니다.
이처럼 술람미 여인이 남편을 찾아 헤매다가 예루살렘의 여자들에게 그를 찾는 데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하자 그녀들은 술람미 여인이 병이 들 정도로 사모하며 찾는 그녀의 남편의 특별한 점이 무엇이냐고 술람미 여인에게 묻습니다. 10절 이하의 내용은 그 질문에 응해서 그녀가 남편을 칭송한 노래로서, 그 내용은 4장에 나오는 솔로몬의 신부 예찬과 조화를 이룹니다.
술람미 여인의 남편 예찬에 나온 상징적 표현들은 그의 가치와 매력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의 머리의 색이 황금색이라는 것은 그만큼 존귀하다는 뜻입니다. 또 그의 눈이 비둘기와 같다는 것은 그의 성품이 평화스럽고 온화하다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그는 모든 면에서 흠이 없고 너무 아름다운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기중심적인 게으름 때문에 그런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남편의 사랑을 일시적으로나마 거절을 하고 후회를 했던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때로는 자기중심적인 이유 때문에 마치 주님을 문 밖에 세워둔 것처럼 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처음 사랑을 잃은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알고, 주님의 영광과 아름다우심을 묵상하며 그처럼 존귀하신 주님이 죄인인 우리를 신부와 친구로 삼으시고 베풀어주신 기이한 사랑을 다시 깊이 깨달음으로써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우리를 기이한 사랑으로 사랑하시는 주님께 대한 처음 사랑을 잃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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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처음 사랑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