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erty Bell, 등반 리스트에 있는 것중에 하나. 기회만 찾고 있었는데, 얼마전 리번워쓰에 같이 등반갔던 인도 애가 목요일 시간 된다고 한다. 아침 5시 반에 만나기로 했다.
약 3시간 운전하여 드디어 트레일 헤드에 도착. 날씨는 잔뜩 흐림. 비 올확률이 거의 60%가 되는데, 소나기만 오지 않기를 바랬다.
트레일 헤드에서 보이는 리버티 벨
약 20분 정도 하이킹 하니 리버티 벨 구룹들이 보였다.
계속 트레일을 따라 가야 했는데, 약간 빨리 리버티 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파트너가 테니스 신발을 신고 와서 눈위에 비끌어져 못겄는다고 했다. 결국 미끄러져 10미터 추락. 그 충격에 오른쪽 발이 조금 아프다고 했다. 그래서 할수 없이 눈을 피해 바위를 타고 가야 했다.
그냥 스크렘불 해도 되는 구간에도 약간 어려운 부분을 만나면 내가 먼저 올라가서 빌레이까지 봐줘야 했다.
이쪽으로 올가가도 리버디 벨을 갈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원래 리버티 벨 등산로가기 위해 레펠을 한번 하거나 약 2피치쯤 등반을 더 해야 했다. 한참을 그렇게 올라갔는데 리버티 벨은 아직도 멀리 보였다. 이친구는 더이상 못가겠단다. 할수 없이 내 혼자 리버티 벨 베이스까지 갔다 오기로 했다.
드디어 리버티 벨이 코앞에 보이고...,
왼쪽에 있는 걸리가 벡키 라우트 시작점으로 가는 길이다. 아직도 눈이 있어 아이스 엑스와 크렘폰이 필요했다.
이 곳에서 부터 길을 잘 못들었다. 계속해서 등산로를 따라 가야했는데, 그만 너무 빨리 산쪽으로 올라갔다.
이 번에 성공은 못했지만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하루를 지낸 행복한 시간이었다.
첫댓글 수고했다. ㅎ
jsong님, 리버티벨은 아직 춥죠? 제작년인가.... 여름에 갔는데도 오리털입고 빌레이를 봐야했던 기억이...
날씨가 좋지않아 좀 쌀쌀했지
그쵸,,, 성공하고 못하고도 기쁨을 주지만 갈수 있고 즐길수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죠,,, 수고했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