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각시랑, 딸이랑 양재천 나들이에 맛난 게 빠지면 섭하죠.
점심은 매봉역 양재 방향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햄버거 맛집입니다.
지역 주민들만 안다는 그런 집이죠.
내부 인테리어도 볼 게 없고, 오로지 맛으로만 승부하는 집입니다.
입맛대로 각각 다른 종류로 시켜서 세 가지를 나눠 먹었습니다.
가격대는 쪼금 있는데, 맛은 보장하죠.
집에 오는 길에는 이수역에 있는 설빙입니다.
양재천 벚꽃길을 전철 두 정거장 정도 걸었더니 땀이 날 정도였거든요.
벌써부터 사람들이 많네요.
새로 나온 메뉴 중에서 딸기 빙수를 골랐는데, 솔직히 요건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른 것도 맛난 게 많으니까 잘 골라 드세요.
그래도 비쥬얼도 좋고, 빙수는 빙수네요.
시원 달콤한 게 숟가락이 자동 모드로 바뀝니다.
오른 쪽 눈이 튀어나오는 듯한 통증을 두 번이나 경험했습니다.
벌써 빙수가 땡길 때가 됐습니다.
빠르네요. 벌써 월요일입니다.
출근길에 동작대교에서 현충원을 보니 벚꽃으로 환하네요. ~^.^~
♥레이건과 구두?♥
어느 날 어린 레이건(Ronald Reagan)이 신발을 맞추려고 구두 가게에 갔다. 그 당시 구두방은 지금처럼 기성화를 팔지 않았다.
고객이 신발을 곧장 사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 진열돼 있는 샘플 구두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이대로 만들어 달라고 하면 구두방 주인이 발 사이즈에 맞추어 신발을 제작했다.
어린 레이건은 여러 샘플 구두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남은 두 켤레의 구두가 모두 마음에 들어 도저히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시간이 지체되자 구두방 아저씨가 레이건에게 이렇게 말했다.
"구두를 고르기가 어렵지?
1주일 후에 다시 올래?
내가 너에게 어울리는 구두 디자인을 골라 네 사이즈에 맞게 만들어 놓으마."
어떤 구두를 고를까 고민에 빠져 있던 레이건은 구두방 주인아저씨의 말을 듣고 매우 기뻤다. 레이건은 1주일 후에 들뜬 마음으로 구두방에 갔다. 구두방 주인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띤 채 레이건에게 맞춤 구두를 내놓았다.
그런데 웬걸, 구두는 짝짝이가 아닌가. 예전에 고민했던 두 켤레의 신발이 각각 한 짝씩 있었던 것이다.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레이건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주인아저씨는 그 구두를 거두어 들이고 다른 구두를 내놓았다. 예전에 보았던 두 켤레 가운데 하나를 레이건의 사이즈에 맞게 만든 구두였다.
그러면서 주인아저씨는 이렇게 말했다.
"얘야, 네가 결정해야 할 때 결정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밖에 없단다. 설령 그 결정이 너에게 불리해져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네가 결정해야 할 때에는 단호하게 결정해야 하는 거야. 그래야 후회하지 않아."
이 일로 그는 결단력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으며, 이후 배우가 되고 주지사,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매사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다음은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말이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착오는, 지금은 결정적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날 그날이 평생을 통해서 가장 좋은 날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 두어야 한다."
첫댓글 멋진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