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분
톳 150g
두부 100g
파 15g
마늘 15g
맛소금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톳나물 두부무침이다.
지난 번, 엄마가 부산갔을 때 먹은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은 큰이모가 해주던 톳나물 두부 무침이다.
얼마나 맛있던지...나는 밥처럼 그냥 먹었다.
뭐랄까? 고향을 떠나왔던 향수?
어머니 손맛이 늘 그리웠던 그런...헛헛함이 톳나물 무침 하나로 완전히 날려버렸다.
그리고 올라와서는 재래시장을 헤매었건만, 이 곳에는 좀체 보이지 않더니 어제서야 한 귀퉁이에서 천시를 받듯 숨어있는 톳을 귀하게 찾아낼 수가 있었다.
넌 요즘들어 몸이 좋지 않다고 그런다.
별 거 아닐게다. 엄마는 짐작컨대 춘곤증이라 본다.
따뜻한 봄이 되면 온 몸이 물먹은 솜 마냥 무겁고 나른하고 이유없이 피곤하며 졸음이 자주 오는 춘곤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 많다.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증세로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흔히 ‘봄을 탄다’고 표현되는 춘곤증은 의학계에서 공인된 병명이 아니며 엄격한
의미에서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흔히
나타나는 일종의 계절병에 속한다.
즉 엄마식으로 풀어 이야기 하자면 봄이오면 얼었던 땅이 해토하고 그 땅에 새싹이 돋아나지~~사람의 몸도 이런 자연의 이치와 같아서 겨우내 움추렸던 언 몸(흙으로 빗어진?)이 해토하고
다시 새로운 봄을 맞아 새싹을 돋게 하려면 옴 몸이 근질거리듯, 아픈 듯, 몸살이 나지 않고 어디 배기겠느냐? 춘곤증을 이기려면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을 충분히, 고루 섭취해 주어야 한다.
특히 톳나물 해조류의 일종인 톳은 무기질 중에서도 특히 칼슘과 철분의 함량이 매우 높은
무기질원이다. 따라서 상식(常食)하면 혈액을 알카리성으로 전환시키고 세포조직을 강화시킴으로써,
노화를 방지하고 모든 장기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칼슘의 대사가 순조로운 식품으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장의 운동을 도와 장내 노폐물을 배설시키므로
변비에도 좋단다.....( ㅎㅎ~이 부분은 검색글에서 부분 발췌, 시방 나도 읊는 중이다.)
1/톳을 삶아둔 것도 팔지만 이렇게 그대로인 삶지 않은 게 좋다.
두었다가 날자가 좀 지나면 삶아서 새파랗게 내어놓기도 하더구나! 바닷가가 아닌 이곳에서 그나마 싱싱한 것을 사려면 삶지 않은 것을 되도록 사야한다.
2/해초류라 시커매서 그렇지 매우 지저분하다.
물에다가 치대어 빨아보면 알터이다. 하여튼 여러번 박박 문질러 씻어야한다.
3/끓는 물에 새파랗게 데쳐낸다. (뒤적이며 파랗게 골고루 될 때까지)
너무 시간을 끌면 누렇게 되어서 나물로서 먹음직 스럽지 못하다.
4/끓는 물에 데치면 해감이 떠오르니 다시 깨끗하게 헹궈낸다.
긴-줄에 연결된 해초이므로 먹기 좋을 만큼 끊어준다.
5/두부를 마련한다. 적어도 되고 많아도 되지만 내입에는 두부가 많은 게 더
고소하더라!
손두부도 좋지만 기계두부나 연두부가 나는 부드러워서 한결 좋은 것 같더라!
두부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찌게처럼 끓여먹는 두부가 아니므로 냉장고에
오래 된 두부는 피하고, 갓 만든 맛있는 두부를 필히 골라서 쓰거라!
6/다진 파, 마늘 약간, 소금, 참기름 깨
간은 그리 많이 필요치 않으니...나는 맛소금으로 무친 게 좋더라.
아주 슴슴하게 만들어야한다.
두부에도 어느정도 간끼가 있고 해초류에도 원래 품고 있는 간이 있으니....
간은 아주 약간만 하면된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고소함을 더한다.
통깨도 듬뿍 넣어준다.
두부톳나물은 두부의 단백질과 칼슘 그리고 톳나물속에 있는 요오드의 영양이 풍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