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질문이 있습니까 *
'시그니처(signature)'란
본인 고유필체로 자기 이름을 적는것,
즉 서명(署名)을 뜻하는 말이다.
사람에게도 당연히 '그사람'하면
떠오르는 그만의 시그니처 특징이 있다.
충무공 이순신을 떠올리면 용기가,
테레사 수녀를 떠올리면 박애정신이
바로 그들만의 시그니처 특징이다.
시그니처 특성은
시그니처 질문으로 나타난다.
어느 드라마
주인공이 던졌던 질문,
"이게 최선입니까?"
또는,
정주영회장이 던진 질문으로
유명한 "해보기나 했어?"라는
질문처럼
자기만의
특별한 질문이 있어야 한다.
1) 당신은 다른이로부터 존중받습니까?
2) 당신은 새로운 것을 배웠습니까?
3) 당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있나요?
4) 당신은 믿을만한 사람이 있습니까?
5)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어떻게 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까?
이런 질문에서
우리들만의 대답들이 우리의 행복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들은
1) 타인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고 존중받을 때,
2) 무언가를 배워서
성장했다는 느낌이 충만할 때,
3) 열등감에 시달리지 않고
맡은바 일을 잘 해낼 때,
4)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믿을 사람이 있다고 안심할 때,
5)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을 때,
바로 행복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행복은
존중, 성장, 유능, 지지,
자유와 같은 내면의 욕구에
의해 결정된다.
이 다섯가지 질문들에
'예'로 답한 사람들의 비율을 토대로
각국의 순위를 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89개국중 83위다.
충격적인 결과이다.
우리사회가 던지는 질문들은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에 관한
질문만 던질 뿐이고,
자유를 누리고
존중받는 삶을 사는지,
내면에 대한 질문이 실종된 사회다.
자기만의 질문을 가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주는
시그니처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 최인철 교수/서울대 행복연구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