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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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0 17:17
제942회 정기 시토론회/ 벚꽃 엔딩/ 조르바
조르바
조회 수 183 댓글 1
벚꽃 엔딩
뺨을 간질이듯 하르르
흩날리던 연분홍
하룻밤 비바람이 죄다 쓸어 갔다
살 뜯긴 꽃받침 갈래마다
자줏빛 상처가 별처럼
흉터 꽃으로 다시 피었다
청춘이라는 화관도 그랬다
ㅡ 조르바
첫댓글 서강 23-04-11 21:46참 좋은 시다 열림과 닫힘의 결합을 보여 주는 제목이 좋다 '간질이는' - 촉각적인 것 '흩날리는' - 시각적인 것이 자연스럽게 잘 연결되고 있다 2연은 허무라는 것이 오는데 역동적이다 '살 뜯긴' 상처를 하늘의 '별처럼'(구원 영원)의 이미지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행도 아주 근사하다 '흉터,' 쉼표를 찍으면 좋겠다
첫댓글 서강 23-04-11 21:46
참 좋은 시다 열림과 닫힘의 결합을 보여 주는 제목이 좋다 '간질이는' - 촉각적인 것 '흩날리는' - 시각적인 것이 자연스럽게 잘 연결되고 있다 2연은 허무라는 것이 오는데 역동적이다 '살 뜯긴' 상처를 하늘의 '별처럼'(구원 영원)의 이미지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행도 아주 근사하다 '흉터,' 쉼표를 찍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