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39] 권우삼 (權佑三) - 말보다는 실천을 앞세우며 5. 군대에서 신앙생활을 계속해 1 논산 훈련소에서 식구를 찾으려고 내 나름대로 노력을 해보았으나 찾지 못했다. 마산에 있는 군의학교에 입학하여 훈련 기간 중 단 한 번의 외출이 허락되었다. 그때 마산교회를 찾아가 식구님들을 만났는데 그 기쁨이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2 내가 배치된 부대가 경기도 일동 근처였는데, 처음에는 교회가 있는 줄 몰라서 근처의 감리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다. 그러다 첫 휴가를 나와서 일동에도 우리 교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갔더니 여자 청년이 교회를 맡고 있었다. 그래서 부족하였지만 내가 원리 강의를 식구들에게 했다. 3 일동교회는 부대로부터 가까워서 수요일 밤과 주일 밤에는 그곳에서 예배 인도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이동교회는 주일 낮에 가서 예배 인도를 했다. 그러는 가운데 보람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원리 공부에 열중하였다. 4 1962년 하계 전도에 참가하기 위해 하늘 앞에 열심히 기도했다. 그 결과인지 휴가를 얻어 유효원 협회장님으로부터 순회사 명을 받고 영동군 내 개척지에 가서 부흥회를 하려고 고향에 내려갔다.
5 내려간 날이 할머니가 별세하여 장례를 치르는 날이었다. 삼우제를 지낸 후 부모님에게 말씀도 드리지 않고 부흥회를 실시하려고 출발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이 따랐으나 하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전도 기간을 마치고 귀대할 수 있게 되었다. 6 협회에서 실시하는 행사는 거의 참석하였다. 하기, 동기 전도는 물론 63년도 남북 교대 부흥회 때도 청산면 어느 부락에 가서 군복의 사나이가 말씀을 전하는 영광을 맛보기도 하였다.
7 64년 봄 대구에서의 부흥회 때는 푸른 제복을 입고 대구역 광장에서 노방 전도를 하기도 하였다. 마이크를 들고 시내를 다니면서 전도를 하였다. 그때 아버님이 주신 3년 공로상을 받는 영광을 안기도 하였다. 8 나는 군 생활에도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뜻을 위한 생활에도 충실하려고 노력하였다. 제대 후 큰일을 하기 위해 원리를 공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9 식구들에게 편지 쓰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어떤 날엔 19통의 편지를 쓴 적도 있다. 어느 때는 전도에 참가하기 위해 부대에서 금식을 하였는데, 부대장을 감동시켜 휴가를 얻어 전도에 참가한 일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