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들물
황영준
바닥 드러난 갯벌
어선은 옆으로 누워 쉬고
뱃전에 앉은 노인
찢어진 그물 손질한다
초들물 들어온다
밀물 따라 잔챙이 올라오니
물떼새 종종 걸음치고
갈매기 날며 먹잇감 채어 오른다
깨어난 어선
어부 일어나
샛바람에 돛 올리고
만선 실러 바다로 나아간다
바닥 드러나면 쉬고
때 되면 지체 말고 나설 것이니
세상 모든 일에
다 때가 있다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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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들물 : 썰물이 끝나고 밀물이 들기 시작할 때.
<시인 약력>
- 1944 전남 고흥
- 보성우체국 녹동우체국
- 광주전신전화국 광주체신청
- 광주동산교회 원로목사
- 한국문인협회 회원(수필)
- 펜 한국본부 회원(수필)
-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원(시)
- 서은문학회 회원
- 전남도민일보 기독칼럼 위원
- 『크리스찬문학』 수필 등단
- 『크리스찬문학』 시 등단
- 『문학예술』 시 등단
- 크리스찬문학 작가상
- 수필집
『눈물로 얼룩진 기도방석』
『울보 집사』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목사님, 핸드폰 끄셨어요?』
- 시집
『초들물』
E-mail. dongsan7606@hanmail.net
첫댓글 좋은 작품 잘 보았습니다 - 동산문학 편집국장 최정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