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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형난제(難兄難弟)
누구를 형이라 하고 누구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두 사물이 비슷하여 낫고 못함을 정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이다.
難 : 어려울 난(隹/11)
兄 : 형 형(儿/3)
難 : 어려울 난(隹/11)
弟 : 아우 제(弓/4)
(유의어)
막상막하(莫上莫下)
백중지세(伯仲之勢)
호각지세(互角之勢)
우열난분(優劣難分)
대동소이(大同小異)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우리 속담은 모든 일에 있어 아우가 형만 못하다는 말이다. 반면 ‘동생이 더 지혜롭다’는 영국 격언도 있다. 형은 부모의 귀염을 받고 자라서 자주성이 적고 또 똑똑치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해서 이런 말이 나왔단다.
형이 낫기도, 동생이 낫기도 하겠지만 너무나 어금버금하여 롯데그룹의 형제들처럼 누구를 형이라 하고 누구를 아우라 하기 어려운 때도 있다. 이럴 때 글자 그대로의 난형난제(難兄難弟)는 두 사람이나 사물이 비슷하여 낫고 못함을 정하기 어려움을 이른다.
後漢(후한) 시대의 학자 陳寔(진식)이 관련된 고사다. 자신의 집에 도둑이 든 것을 알고 梁上君子(양상군자)라고 표현하여 감화시켰다는 그 사람이다.
太丘(태구)라는 곳의 현령이란 말직을 맡았는데 사람됨이 곧고 매사를 공정하게 처리하여 고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의 두 아들 陳紀(진기)와 陳諶(진심, 諶은 믿을 심)도 아버지를 본받아 덕망과 인격이 남달랐으므로 세 군자로 불렸다.
큰 아들 진기에게는 陳群(진군)이라는 역시 뛰어난 아들이 있었다. 뒤에 魏文帝(위문제) 曹丕(조비) 아래서 벼슬하여 재상까지 되는 진군이 어렸을 때 얘기다.
하루는 숙부 진심의 아들인 사촌 陣忠(진충)과 서로 자기 아버지가 더 뛰어나다며 다투게 되었다. 아무리 논쟁을 해도 결론이 날 수 없는 문제라 두 아이는 결국 할아버지인 진식에게 찾아가 결론을 내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진식이 말했다. "글쎄다. 원방을 형이라 하기도 어렵고, 계방을 아우라 하기도 어렵구나(元方難爲兄 季方難爲弟)." 元方은 큰 아들 진기의 자이고, 季方은 동생 진심의 자다.
南朝(남조) 宋(송)나라의 문학가 劉義慶(유의경)이 쓴 일화집 ‘世說新語(세설신어)’에 전하는 내용이다.
난형난제(難兄難弟)
형이 낫다고 하기도 어렵고 아우가 낫다고 하기도 어렵다는 뜻으로, 양자중에 어느 편이 낫다고 우열을 가리기가 곤란할 때 쓰는 말이다.
[내용 1]
형 노릇 하기도 어렵고 동생 노릇 하기도 어렵다는 뜻으로, 양자(兩者) 중에 어느 편이 낫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된다. 이 이야기는 세설신어(世說新語)의 숙혜편(夙惠篇)에 있는 이야기이다.
양상군자(梁上君子)로 유명한 후한말(後漢末)의 진식(陣寔)은 태구(太丘)의 현령(縣令)이라는 적은 녹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의 아들 진기(陳紀)와 진심(陳諶)과 아울러 삼군자(三君子)라고 불러져, 그 덕망의 소문이 상당히 높았다.
어느 때 손님이 진식(陣寔)의 집에서 머문 일이 있었다. 진식(陣寔)은 진기(陣紀)와 진심(陣諶) 형제에게 밥을 지으라고 명령하고서,그 손님과 토론에 열중하고 있었다. 형제는 밥을 짓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와 손님의 토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동안 거기에 열중하여 찌는 바구니 밑에 채롱을 까는 것을 잊어 버렸기 때문에, 쌀이 모두 솥 안에 떨어지고 말았다.
아버지가 "밥은 다 되었느냐?"라고 말하는 바람에 당황하여 보니 죽이 되어 있었다. 형제가 무릎을 꿇고 그 사실을 말하자 아버지가 "그래서 너희들은 우리들이 얘기하고 있던 것을 조금이라고 외우고 있느냐?" 하고 묻자 "네, 대체는 알고 있습니다"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그 요점을 잡아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진식(陣寔)은 빙그레 웃으면서 "확실하구나.그러면 죽이라도 좋으니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다음 이야기는 세설신어(世說新語)의 방정편(方正篇)에 있는 이야기이다.
진식(陣寔)이 친구와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일이 있다. 정오에 떠나자고 약속했는데, 시간이 되어도 친구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식(陣寔)이 먼저 출발했다. 그 뒤에 친구가 찾아와서, 문밖에서 놀고 있는 진기(陣紀)에게 아버지의 일을 물었다.
진기(陣紀)가 "아버지는 오랜 동안 당신을 기다리시다가, 오시지 않아서 먼저 떠나셨습니다"고 말하자, 친구는 화가 나서 "사람과 약속을 해놓고서 혼자서 먼저 떠나버린다는 것은 어쩐 일인가?"고 말하자, 진기(陣紀)가 말했다. "당신은 아버지와 정오에 만나자고 약속하신 것이죠? 그런데도 정오에 오시지 않은 것은 신의에 관계되는 일이 아닙니까? 또 아들을 보고 아버지의 욕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닙니까?"
친구는 그가 닦아 세우는 바람에 몹시 부끄럽게 생각하여, 수레에서 내려 사과하려고 했지만 진기(陣紀)는 그를 상대도 하지 않고서 대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것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하며, 이 진기(陣紀)의 아들인 진군(陣群) 역시 수재로,뒤에 위문제(魏文帝) 조비(曹丕)에게 벼슬하여 사공(司空)과 재상(宰相)이 되어, 구품관인법(九品官人法)을 입법(立法)한 일도 널리 알려져 있다.
[내용 2]
순자(筍子)의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식(陳寔)은 후한(後漢) 말기의 명사(名士)이었다. 당시 환관(宦官)이 정치를 독점하고 이것을 규탄하는 자는 모두 투옥 되었다. '당고의 화(棠錮之禍)'이다. 그의 친구도 차례로 잡혀갔다. 당시 남의 죄에 말려 들어 투옥되는 사람이 많았다.
진식(陳寔)은 투옥되는 것을 겁내지 않고 "내가 옥(獄)에 들어가지 않으면 옥중의 친구들은 믿을 사람이 없다" 큰소리 치며 옥(獄)에 들어갈 것을 자원(自願)하였다.
그에게는 장남(長男) 원방(元方), 차남(次男) 계방(季方)의 두 자식이 있고 부자(夫子) 3인은 삼군(三君)이라고 불리웠다. 진식(陳寔)이 옥(獄)에 들어가니 원방(元方)과 계방(季方)은 문을 닫고 바깥과의 교제를 끊었다. 집에 들어 박힌 둘은 분개하며 책으로써 자기 이야기를 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방대한 내용을 저술한 후 진자(陳子)라 이름 지었다.
후에 진식(陳寔)이 사면되어 출옥(出獄)하였더니 대장군(大將軍) 하진(何進), 사도(司徒), 원외(袁嵬)는 서로 다투어 사자를 보내 관(官)에 들어올것을 권했으나 그는 부드럽게 사절하고 임관하지 않았다. 그는 문을 닫고 마차를 가두고 주로 집에서 휴양하였다.
원방(元方) 계방(季方) 두 형제도 또한 재차 초빙(招聘)을 거절하여 관직(官職)에 오르지 않았다. 원방(元方)에는 군(群), 계방(季方)에는 충(忠) 이라는 자식이 있어 둘이는 자기 부친(夫親)을 자랑하였다. 어느때나 서로 의견을 강하게 주장해서 귀가 따갑도록 논쟁(論爭)을 하였다.
어느날 언제나 다름없이 자기 부친(夫親)의 도덕(道德),학문(學文)을 비교하고 논(論)하였으나 결론(結論)이 나오지 않으므로 할 수 없이 조부(祖父)인 진식(陳寔)에게 판정(判定)을 받기로 하였다.
진식(陳寔)은 망설이지 않고 말하였다. "형(兄)인 원방(元方)은 형(兄)으로서 자격이 부족하고 동생(弟)이라고 하는 계방(季方)도 동생(弟)으로서 역시 부족하다(元方難爲兄 季方難爲弟 원방난위형 계방난위제)."
이후 세상 사람들은 원방난위형(元方難僞兄) 계방난위제(季方難僞弟)를 간략화해서 난형난제(難兄難弟)라 하여 두 사람의 재덕(才德)에 높고 낮은 차가 없다는 것을 말하게 되었다.
결국, 형(兄)도 훌륭한 동생의 형(兄) 노릇하기가 어렵고, 동생(弟)도 훌륭한 형(兄)의 동생(弟) 노릇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니, 누가 보다 훌륭하고, 누가 보다 못할지를 가릴 수 없다는 이야기다.
난형난제(難兄難弟)란 말은 여기서 나온 고사로 형제의 우열을 가릴수 없다는 뜻으로 나중에 바뀌어 상하우열을 가릴수 없는 것을 지칭하게 되었다.
이 말을 후학들이 평가하기로 부모된 사람은 죽을때까지 자기 자식의 우열을 가려 품평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는가 하면 부모로 부터‘형보다 못하다’는 말을 들은 아우도 기분이 좋을리 없는데 만일 동생보다 못한 형이라고 평가한다면 어떤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될까를 염두에 두라는 뜻으로 풀이했다.
[참고]
대저 인민이 있어야 부부(夫婦)가 있고, 부부(夫婦)가 있어야 부자(父子)가 있고, 부자(父子)가 있어야 형제(兄弟)가 있다고 했다. 그걸 삼친(三親)이라고 했는데, 피는 물보다 진하므로, 굳이 삼친(三親)의 순서를 매긴다면 부자(父子), 형제(兄弟), 부부(夫婦)였을 것이다.
일찍이 장자(莊子)도 마누라에게 욕먹을 각오하고 "형제(兄弟)는 손발과 같고 부부(夫婦)는 의복과 같으니 의복이 떨어졌을 때는 새것으로 바꿀 수 있지만 수족(手足)이 끊어진 곳은 가히 잇기 어렵다(兄弟 爲手足 夫婦 爲衣服, 衣服破時 更得新 手足斷處 難可續)"고 까발렸었고, 좌전(左傳)에는 "형제(兄弟)간에 작은 분한 일이 있더라도 피를 나눈 관계임은 버리지 말라(兄弟雖有小忿 不廢懿親)"는 말도 나온다.
맏이 형(兄)을 생김새대로 풀면 대가리가 큰 사람, 원래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입[口]을 벌리고 축문을 읽는 사람을 그린 것으로서 '빌다'라는 의미였으나 제사 때 축문을 읽는 일은 으레 맏이가 맡았기에 형(兄)이라는 뜻으로도 쓰이게 됐다.
아우 제(弟)는 활 또는 화살의 일종인 주살을 가죽 끈이나 새끼줄로 묶거나 감는 모양을 그린 것으로서, 묶거나 감을 때는 차례가 생기므로 차례를 뜻하다가 차례 중 가장 중요한 차례가 천륜으로 맺어진 형제(兄弟)여서 형(兄) 다음 차례의 아우라는 의미로 쓰이게 됐다.
반면 영어권의 brother들은 한 핏줄임을 강조할 뿐 차례를 별로 따지지 않는다. brother의 뿌리 또한 한 핏줄을 뜻하는 그리스어 phrater다. 어쨌거나 한자 문화권에서는 쌍둥이라고 할지라도 단 몇 초일 망정 먼저 나온 놈이 형(兄), 세상에 나온 단순 차례에 의해 형(兄)과 아우로 정해지는 바람에 천륜에 녹이 슬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도 수두룩했었다. 난형난제(難兄難弟)라는 말도 그래서 인구에 회자됐을 것이다.
난형난제(難兄難弟)
난형난제(難兄難弟)는 누가 형이고 누가 아우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을 표현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주로 두 사람이 비슷한 실력이나 능력을 갖추고 있어 비교하기 어려운 경우에 사용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스포츠, 학문, 직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난형난제 뜻이 활용되며, 평가의 공정성과 균형 잡힌 시각을 강조할 때 중요한 표현이 됩니다.
본문에서는 난형난제 뜻과 유래를 살펴보고, 한자 해석과 현대적 의미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난형난제 뜻과 한자 해석
난형난제 뜻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각 한자의 의미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難(난) : 어렵다, 곤란하다
兄(형) : 형, 맏형
難(난) : 어렵다, 판단하기 힘들다
弟(제) : 아우, 동생
즉, "형과 아우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두 사람의 실력이나 능력이 대등하여 누가 더 우위에 있는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는 단순히 형제 간의 비교뿐만 아니라, 경쟁하는 두 사람이나 단체가 비슷한 실력을 가졌을 때도 적용되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경기에서 두 선수가 대등한 실력을 보여줄 때 "이번 경기의 두 선수는 난형난제라 할 수 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에서 승진 후보로 오른 두 사람이 모두 뛰어난 성과를 보였을 때도 "이 둘은 난형난제의 관계라서 승진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라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난형난제 유래와 역사적 배경
난형난제 뜻과 유래는 중국의 고전 문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 중국 문헌에서의 유래
난형난제 뜻은 후한서(後漢書)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이 문헌에서는 두 형제가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 문맥에서 '난형난제'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유학자들은 학문적 토론에서 서로 지식이 풍부하고 논리가 탄탄한 두 사람을 비교할 때 '난형난제'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형제 간의 비교를 넘어, 동등한 능력을 가진 경쟁자들 사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발전하였습니다.
(2) 조선 시대 문헌에서의 활용
조선 시대에도 난형난제 뜻은 학문적 토론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우에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한 두 응시자가 있을 때 "이 두 사람의 실력은 난형난제라 누가 더 뛰어난지 판별하기 어렵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치적으로 비슷한 능력을 가진 두 인물이 경쟁하는 상황에서도 "난형난제의 관계"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선거나 경쟁 구도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표현입니다.
3. 난형난제의 현대적 의미와 활용
난형난제 뜻은 현대 사회에서도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1) 스포츠에서의 난형난제
스포츠 경기에서 두 팀이 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 난형난제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 경기에서 두 나라의 대표팀이 대결할 때 "이번 경기는 난형난제라 어느 팀이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축구 경기에서 두 팀이 동등한 실력을 발휘하여 연장전까지 가는 경우 "두 팀이 난형난제라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학업과 직장에서의 난형난제
입시에서 성적이 비슷한 두 학생을 비교할 때도 난형난제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 입시에서 두 학생의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이 거의 동일할 때 "이 두 학생은 난형난제라 대학 측에서도 선발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두 명의 후보가 모두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어 누구를 승진시킬지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승진 심사에서 두 후보가 난형난제라 최종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3) 예술과 문화에서의 난형난제
문학, 음악, 영화 등 예술 분야에서도 난형난제 뜻이 자주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두 명의 가수가 비슷한 실력으로 경쟁할 때 "이 두 가수의 실력은 난형난제라 심사위원들도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명한 영화 두 편이 같은 시기에 개봉하여 흥행 성적이 비슷할 경우 "이 두 영화는 난형난제라 관객들도 선택하기 어려워한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4. 난형난제와 비슷한 사자성어
난형난제 뜻과 유사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들도 있습니다.
5. 난형난제의 영어 표현
난형난제 뜻을 영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은 표현들이 있습니다.
Neck and neck.(막상막하로 경쟁하는 상황)
Too close to call.(승패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
Difficult to tell apart.(서로 비슷해서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
이러한 영어 표현들은 난형난제 뜻과 같은 맥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결론
난형난제 뜻은 두 사람 또는 두 집단이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을 표현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이 표현은 조선 시대에도 사용되었으며, 현대 사회에서도 스포츠, 학업, 직장,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됩니다.
난형난제 뜻을 이해하면,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공정한 평가의 중요성을 깨닫고, 각자의 강점을 인정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습니다. 경쟁에서 승패를 떠나 실력을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難(어려울 난, 우거질 나)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새 추(隹; 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근; 난)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진흙 속에 빠진 새가 진흙에서 빠져 나오기 어렵다는 뜻이 합(合)하여 '어렵다'를 뜻한다. 본래 菫(근)과 鳥(조)를 결합한 글자 형태였으나 획수를 줄이기 위하여 難(난)자로 바꾸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새의 이름을 가리켰다. ❷형성문자로 難자는 ‘어렵다’나 ‘꺼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難자는 堇(진흙 근)자와 隹(새 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堇자는 진흙 위에 사람이 올라서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근→난’으로의 발음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難자는 본래 새의 일종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러나 일찌감치 ‘어렵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기 때문에 어떠한 새를 뜻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새의 일종을 뜻했던 글자가 왜 ‘어렵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일까? 혹시 너무도 잡기 어려웠던 새는 아니었을까? 가벼운 추측이기는 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래서 難(난, 나)은 (1)어떤 명사(名詞) 아래에 붙어서 어려운 형편이나 처지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어렵다 ②꺼리다 ③싫어하다 ④괴롭히다 ⑤물리치다 ⑥막다 ⑦힐난하다 ⑧나무라다 ⑨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⑩공경하다, 황공해하다 ⑪근심, 재앙(災殃) ⑫병란(兵亂), 난리(亂離) ⑬적, 원수(怨讐) 그리고 ⓐ우거지다(나) ⓑ굿하다(나) ⓒ어찌(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쓸 고(苦), 어려울 간(艱)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쉬울 이(易)이다. 용례에는 어려운 고비를 난국(難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난문(難問), 어려운 문제를 난제(難題), 전쟁이나 사고나 천재지변 따위를 당하여 살아 가기 어려운 처지에 빠진 백성을 난민(難民), 풀기가 어려움을 난해(難解), 일을 해 나가기가 어려움을 난관(難關), 무슨 일이 여러 가지 장애로 말미암아 순조롭게 진척되지 않음을 난항(難航), 꺼리거나 어려워하는 기색을 난색(難色), 어려움과 쉬움을 난이(難易), 견디어 내기 어려움을 난감(難堪), 바라기 어려움을 난망(難望), 처리하기 어려움을 난처(難處), 잊기 어렵거나 또는 잊지 못함을 난망(難忘), 어떤 사물의 해명하기 어려운 점을 난점(難點), 뭐라고 말하기 어려움을 난언(難言), 병을 고치기 어려움을 난치(難治), 이러니 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시비를 따져 논하는 것을 논란(論難), 남의 잘못이나 흠 따위를 책잡아서 나쁘게 말함을 비난(非難), 경제적으로 몹시 어렵고 궁핍함을 곤란(困難), 뜻밖에 일어나는 불행한 일을 재난(災難), 힐문하여 비난함을 힐난(詰難), 괴로움과 어려움을 고난(苦難), 위험하고 어려움을 험난(險難), 공격하기 어려워 좀처럼 함락되지 아니하는 난공불락(難攻不落), 잊을 수 없는 은혜를 난망지은(難忘之恩),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난형난제(難兄難弟) 등에 쓰인다.
▶️ 兄(형 형, 두려워할 황)은 ❶회의문자로 口(구; 입)와 어진사람인발(儿; 사람의 다리 모양)部와의 합자(合字)이다. 입을 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형(兄)은 아우나 누이를 지도하는 데서 형의 뜻으로 삼았다. ❷회의문자로 兄자는 ‘형’이나 ‘맏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兄자는 儿(어진사람 인)자에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兄자를 보면 하늘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축문(祝文)을 읽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兄자는 본래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을 일컫던 말이었다. 제사를 준비하고 축문을 읽는 것은 모두 연장자의 몫이었기 때문에 兄자는 후에 ‘형’이나 ‘맏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兄(형)은 (1)동기(同氣)나 또는 같은 항렬(行列)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 (2)친하지 않은 사이에 나이가 적거나 또는 비슷한 사람을 공대(恭待)하여 이르는 말, 등의 뜻으로 ①형(兄) ②맏, 맏이, 나이 많은 사람 ③벗을 높여 부르는 말 ④친척 ⑤훌륭하다, 뛰어나다 ⑥늘다, 자라다, 붙다, 그리고 ⓐ두려워하다(황) ⓑ멍하다(황) ⓒ민망(憫惘)하다(황) ⓓ슬퍼하다(황) ⓔ하물며(황)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아우 제(弟)이다. 용례로는 형과 아우를 형제(兄弟), 언니의 남편을 형부(兄夫), 나이가 조금 많은 사람을 형처럼 섬김을 형사지(兄事之), 형의 아내를 형수(兄嫂), 형과 손위 누이를 형자(兄姊), 벗을 높여서 이르는 말을 형장(兄丈), 형을 높이어 이르는 말을 형주(兄主), 언니의 남편을 형랑(兄郞), 남자 친구끼리 상대자를 높여 부르는 말을 아형(雅兄), 같은 또래의 친구 사이에서 상대자를 높여 부르는 말을 존형(尊兄), 상대자를 친근하게 높이어 일컫는 말을 귀형(貴兄), 손윗누이의 남편을 매형(妹兄), 손위누이의 남편을 자형(姊兄), 아버지와 형을 부형(父兄), 아내의 언니를 처형(妻兄), 남에게 자기 형을 일컫는 말을 가형(家兄), 맏형이 아들이 없이 죽었을 때 다음 아우가 맏형 대신으로 계통을 이음을 형망제급(兄亡弟及), 형제끼리 우애가 깊음을 형우제공(兄友弟恭), 사이가 썩 친밀하여 가깝게 지내는 나라를 형제지국(兄弟之國), 형제처럼 지내는 정다운 친구 사이의 매우 깊은 우의를 형제지의(兄弟之誼), 형제가 금덩이를 던졌다는 설화에서 유래하여 형제 간의 우애를 뜻하는 형제투금(兄弟投金), 형제가 담장 안에서 싸운다는 동족상쟁을 말하는 형제혁장(兄弟鬩墻) 등에 쓰인다.
▶️ 弟(아우 제, 기울어질 퇴)는 ❶상형문자로 활을 들고 노는 아우를 본뜬 글자로 아우를 뜻한다. 혹은 무기에 가죽을 감아 붙이는 모양으로 차례로 감기 때문에 차례란 뜻으로 쓰며, 또 가죽을 위에서 아래로 감아 내려가므로 음(音)이 비슷한 低(저; 낮다)와 결부되어, 차례란 뜻으로 나중에 第(제)라 쓰고, 弟(제)는 낮다는 데서 형제(兄弟) 중의 손아래 또는 동생을 나타내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弟자는 '아우'나 '나이 어린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弟자는 弓(활 궁)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활'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弟자는 나무토막에 줄을 감은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弟자는 본래 나무토막에 줄을 순서대로 묶는다 하여 '차례'나 '순서'를 뜻했었다. 그러나 후에 형제간의 순서라는 의미에서 '아우'를 뜻하게 되자 지금은 여기에 竹(대나무 죽)자를 더한 第(차례 제)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弟(제)는 (1)아우 (2)아우의 뜻으로 평교간 편지에서 자기를 낮추어 쓰는 말 등의 뜻으로 ①아우 ②나이 어린 사람 ③자기(自己)의 겸칭(謙稱) ④제자(弟子) ⑤순서(順序), 차례(次例) ⑥다만 ⑦단지(但只) ⑧발어사(發語辭) ⑨공경(恭敬)하다, 공손(恭遜)하다 ⑩편안하다, 즐기다 ⑪순(順)하다, 그리고 ⓐ기울어지다(퇴) ⓑ순종(順從)하다(퇴)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형 형(兄), 스승 사(師), 맏 곤(昆)이다. 용례로는 남동생을 제남(弟男), 아우와 누이동생을 제매(弟妹), 아우의 남편을 제부(弟夫) 또는 제랑(弟郞), 아우의 아내를 제부(弟婦), 아우의 아내를 제수(弟嫂), 남의 남동생을 높여 이르는 말을 제씨(弟氏),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사람을 제자(弟子), 아우와 형을 제형(弟兄), 형과 아우를 형제(兄弟), 스승과 제자를 사제(師弟), 손아래의 누이를 매제(妹弟), 남의 아들의 높임말을 자제(子弟), 아내의 여동생을 처제(妻弟),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비슷함 또는 사물의 우열이 없다는 말로 곧 비슷하다는 말을 난형난제(難兄難弟), 남남끼리 의리로써 형제 관계를 맺음 또는 그런 형제를 이르는 말을 결의형제(結義兄弟), 사해란 곧 온 천하를 가리키는 말로 천하의 뭇사람들은 모두 동포요 형제라는 뜻을 이르는 말을 사해형제(四海兄弟), 형제가 담장 안에서 싸운다는 뜻으로 동족상쟁을 일컫는 말을 형제혁장(兄弟鬩墻), 형제가 금덩이를 던졌다는 설화에서 유래하여 형제 간의 우애를 뜻하는 말을 형제투금(兄弟投金), 아버지나 형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젊은이를 일컫는 말을 부형자제(父兄子弟), 의리로써 형제 관계를 맺음 또는 그 형제를 이르는 말을 작의형제(作義兄弟), 명망이 높은 집안의 자제를 일컫는 말을 명문자제(名門子弟), 썩 가까운 벗의 사이에 형이니 아우니 하고 서로 부름을 일컫는 말을 호형호제(呼兄呼弟),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은 제자를 사랑한다는 말을 존사애제(尊師愛弟), 고량진미를 먹은 자제라는 뜻으로 부귀한 집에서 자라나서 고생을 모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고량자제(膏粱子弟), 부귀한 집안의 자제를 이르는 말을 오의자제(烏衣子弟), 사이가 썩 친밀하여 가깝게 지내는 나라 또는 서로 혼인 관계를 맺은 나라를 이르는 말을 형제지국(兄弟之國), 물결이 끝없이 흘러가고 차차로 변천한다는 뜻으로 세상의 추세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파류제미(波流弟靡)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