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에 있는 ' 수산봉 ' 그네 & 저수지
제주공항에서 약 20분거리에 있는 ' 수산봉 ' 은 올레길 16코스가 지나가는 길목에 있기도 합니다 .
어렸을적엔 저수지 및 오름 간다고 여러번 갔었는데 잊고 살다가
올레길을 걷다가 다시 만나게 되어 몇 번 더 가봤는데요 .
다른 이름으로는 ' 물메오름 '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수산저수지랑 곰솔을 지나 수산봉 정상에 오르는길은 많이 어렵지 않아서
전연령대가 함께하기 좋은 여행지라는 생각도 듭니다 .
이곳이 바로 △ 수산 저수지 입니다.
1959년 3월 식량을 생산할 목적으로 농엽용 저수지를 만들었구요. 1960년 12월에 준공되었다고 합니다 .
이때 오름가름 및 이 근래에 거주하는 70여 세대가 철거해야 했다고 하네요 .
제주에서 보기 드물게 큰 저수 면적과 수량을 자랑하고 있다고 해요.
수산봉을 기준으로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위 변동 폭이 많아 물가를 따라 수생식물이 분호하긴 하지만
부엽식물의 분포는 매우 빈약하게 나타나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저수지 한바퀴 돌아보고 나서 수산봉으로 올라가는 길.
주황색(감귤) , 파란색 (바다) 올레길을 안내하는 표시도 보입니다.^^
올레길을 걷는다고 하면 수산봉은 오르고 내려야 하는 왕복 코스예요 ㅎㅎ
수산봉에 조금만 오르면 바로 ' 제주 수산봉 그네 ' 를 만날 수 있습니다.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보니 ( 애월 사진찍기 좋은곳으로 많이들 추천하십니다. )
대기가 살짝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다녀왔던 때도 딱 이쯤이였는데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그네 앞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몇 팀 대기하고 계시더라구요 .
그네는 생각보다 무서웠습니다 ㅎㅎ
바로 앞이 낭떨어지처럼 되어있다보니 내가 떨어질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손을 힘껏 움켜잡았답니다 .
수산봉 자체가 오르기 쉬운편이다보니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방문하시는분들도 많으셨는데요 .
그네를 탈때는 보호자가 옆에 서서 잘 잡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 딸은 겁이 많아서 한번 앉아보더니 아니야, 이건 아니야. 하고 돌아서긴 하더라구요 ㅎㅎ
그때 나이가 7세였어요^^;ㅎㅎ
이곳에는 [ 보시의 길 ] 이라는 안내판도 보였습니다.
참나를 찾아 떠나는 길 보시의 길 1구간으로 14.5km 라고 하더라구요 .
현재 위치는 대원정사 라고 적혀있었는데 1코스의 시작점인것으로 보입니다.
올레길 걷다보면 보시의 길도 많이 보이는데 한번쯤 걸어보고 싶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
대원정사는 수산봉 동남쪽 중턱에 자리잡고 있구요.
대한불교 법화종에 소속된 사찰로 1933년 4월 원천사라는 이름으로 창건 한 후
1942년 수산사로 개칭되었고 1948년 4.3사건 발생 당시 주지 스님이 토벌대에 의해 총살당했으며
사찰은 완전히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
그 후 1953년 사찰 재건 계획으로 현재의 장소로 이전하면서 이름을 처음 ' 원천사 ' 로 바꾸었다고 해요 .
이곳에는 대적광전, 요사채 , 범종각등의 전각들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 다녀와도 좋았던 수산봉 .
아무래도 오름들은 . 여름보다는 봄 / 가을 / 겨울에 다녀오기 더 편한듯 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네요 ㅎ 여름에는 벌레도 많고 풀도 너무 높이 자라서 무서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