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서 활발하게 봉사하는데 나이가 많고 적음에 관계없다는 것을 웅변해 주는 분이 있어 화제다.대전시 중구 태평동 정희경(90세) 옹은 90 평생 대부분을 남을 위해 살았다. 당신 스스로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 귀감이 된다. 대전시청에서 1만 8백시간 동안 민원인 대상으로 봉사를 했고,행복매장 재활용품 자원봉사를 통한 수익금 6200만원 전액을 소외계층 학생 274명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희경 옹은 지난해 12월 5일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제11회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영예의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는데 이날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으로 노익장을 과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희경 옹의 헌신적 봉사활동은 그의 자녀들에게도 감동을 줘 부친의 봉사활동을 책으로 출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요한 민원봉사 활동은 주로
대전시청 민원실에서 여권 신청하는 민원인에게 그 요령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어 고민을 해결해 많은 칭송을 받았다 .
정 희경 옹은 한때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좀 불편하지만 시청에서 1일 5시간정도 행정도우미로 봉사활동을 하다가 시간이 날 때면 시청인근 공원 등을 찾아 쓰레기도 줍고 청소년 선도 봉사활동도 펼치며 한 달에 한번 정도 주·정차 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전시의 자원봉사왕 정희경(90세)옹은 “봉사활동 이야말로 보람있고 추억에 남는 일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계속 하겠다”며 웃는 모습이 마치 "사랑의 천사"같은 느낌이었다.<이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