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지맥 대전 만인산(지봉산-정기봉-만인산) 산행..
10월 첫주 금요일 아침, 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대전 만인산 산행에 나선다.
8시1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남원주차장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함양JC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려 추부IC를 빠져 나와 만인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11시, 만인산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임도를 따라 가면 제3주차장에서 가파른 오르막의 숲길로 들어선다.
쉴새없이 오르막이 이어져 식장지맥이 지나는 정기봉(580m)에 올라선다.
정기봉에서 잠시 식장지맥을 따라 내려서 지봉산(503m)까지 갔다가 정기봉으로 되돌아온다.
정기봉에서 10여분을 내려서 널따란 공터에 모두 모여서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후 태조태실을 지나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만인산(537.7m)에 올라선다.
전면으로 멀리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904m)이 바라보인다.
만인산에서 지능선을 따라 휴양림으로 내려서 임도를 따라 제1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모처럼 맑고 시원한 날씨에 상큼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4년 10월 4일 (금)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은 가을 날씨 18~24℃, 1~2m/s)
○ 산행인원 : 산들애힐링산악회 46명 - 회비 35,000원
○ 산행코스 : 휴양림1주차장~3주차장~정기봉~지봉산~정기봉~태조태실~만인산~1주차장(대전, 충남 금산)
○ 거리 및 소요시간 : 9.48km(트랭글GPS), 4시간15분 소요
휴양림 제1주차장(11:00)~3주차장갈림길(11:10)~정기봉(11:45~50)~지봉산(12:00~05)~정기봉(12:20~25)~점심(12:35~13:05)~태조태실(13:20~25)~대전천발원지 갈림길(13:40)~만인분맥 분기점(13:55)~만인산(14:05~20)~505m봉(14:30)~사방댐(15:00~05)~제1주차장(15:15)
○ 교통상황 : 동광주(08:15)~광주-대구고속~남원주차장~함양JC~대전-통영고속~추부IC~만인산휴양림(10:55)
○ 주요봉우리 : 만인산(537.7m), 정기봉(580.1m), 지봉산(503m)
○ 산행지 소개
충남 금산군과 대전광역시 경계에 위치한 만인산(萬仞山 537.7m)은 고조선 때부터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태조 이성계의 태실(胎室)이 있는 산이라고 해서 태실산(胎室山), 또는 태봉산으로도 부른다.
원래 태조의 태실은 함경도에 있었으나 무학대사(無學大師)가 만인산의 터가 명당이라 이곳으로 옮겨왔다.
태조 이성계의 태실은 일제강점기 때 파괴되었다가 복원되어 만인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다.
산봉우리의 모양이 만발한 연꽃 모양을 닮았다.
숲과 계곡이 아름다운 곳으로 등산로와 숲속 자연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만인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동쪽 능선에 만인루(萬仞樓)가 있으며 주변 일대가 조망된다.
남쪽 기슭에는 중부대학교가, 동쪽에는 금산군 추부면이 위치하고, 대전천이 만인산 계곡에서 발원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군의 동쪽 20리에 있다. 성봉(星峯)이 있는데 땅이 두텁고 물이 깊으며 봉우리가 기이하고 빼어나게 우뚝 솟아 모양이 마치 연꽃같이 생겼다. 우리 태조의 태를 묻었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그만큼 산이 깊고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산으로 일설에는 수많은 골짜기가 모여 산을 이루어서 그렇게 불렸다고도 전해진다.
『여지도서』에는 "태실산(胎室山)은 군 동쪽 30리에 있다."고 하여 태조 이성계의 태실이 안치되어 있던 만인산을 '태실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만인산 아래 태조대왕태실로 표기된 석실이 그려져 있다.
하소동에서 금산군 추부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태봉재라 한 것도 이에 연유한 것이다.
식장지맥은 금남정맥 인대산 남쪽 610m봉에서 분기하여 월봉산, 금성산, 만인산, 지봉산, 식장산, 고봉산,
계족산을 지나 갑천이 금강에 흘러드는 대전 대덕구 미호리의 대청댐에서 맥을 다하는 57.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식장지맥 왼쪽으로는 유등천, 갑천이, 오른쪽으로는 봉황천, 추풍천이 흐른다.
1990년 개장한 만인산자연휴양림은 만인산 기슭에 있으며, 맑은 계곡과 활엽수가 울창한 산림을 이루고 있다.
휴양림은 자연능선을 이용하여 가족휴양지구, 청소년지구, 피크닉지구, 푸른학습지구 등으로 나누어 조성하였다.
1997년에 개장한 푸른학습원은 1일 수용인원 240명인 자연학습시설로 학습관, 전시관, 천문대, 새와 짐승의 집, 학습농장, 모험시설, 야외무대, 전시림 등을 갖추었다.
휴양림에는 그밖에 숲속의 집, 삼림욕장, 야영장, 피크닉장, 산책로, 등산로, 연못, 어린이놀이터가 있다.
~^^~
첫댓글 좋은날씨에 좋은사람들과 함께 해서 좋았구요. 애 많이 쓰셨어요.
멋진그림 감상하고 몇장 다운받아갑니다.
역사적인 현장기록을
사진과 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손길에 은혜와복이 ~~
그발길에 건강이 ~~~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멋진 글과 그림으로 작성된 산행기.
감탄사가 연속입니다.
수고하셨고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