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11시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임현식씨와 박원숙씨가 나오는 가상재혼 리얼스토리를 봤어요.
넘 재미있었고 진지하고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습니다.
우리 중년들이 늘 부러워하는 모습이 저렇게 자연스럽게 서로를 위해가면서 같이 걸어가는 황혼에 모습들 아닌가요?
누구나 먼 여행길에서 노년의 아름다운 동행을 바라보며 부러운 눈길 한번쯤 느꼈을 겁니다.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가 우리들이 걸어야할 길일진대.. 내게 부족한 것을 채워줄 상대방을 찾게 되는 거 같아요.
그 부족하다는 게 조건이던 사랑이든...
많은 사람들이 조건이 먼저냐 사랑이 먼저냐 따지게 되죠.
하지만 우리가 20대도 아니고 30대도 아닌것이 이제는 50을 넘어가니 허투루 살 수는 없는 거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남모를 인생이고 보니 왠지 짧다는 생각과 함께 아쉬움에 더욱 쫓기게 되지요.
혼자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재혼은 사랑보다는 생활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함께 살면서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 패턴이 비슷해야 가치관이 서로 어울릴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사랑은 그 후에도 성립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사랑이 먼저 시작되지만 서로 조건이 안맞아서 헤어지는게 다반사...
어릴 적 연애결혼이냐 중매결혼이냐 말들 속에서 연애반 중매반 이런말들도 나오고 ㅎㅎㅎ
한 번의 실패이후 신중하고 싶어서 오랜동안 혼자지낸 사람들이나
얼마안됐지만 혼자라는 사실에 힘들어 생활이 피곤해하는 사람들
또는 재혼생각은 없지만 혼자가 외로워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사람들.
모두다 혼자사는 생활을 탈피하고 싶어서 재혼을 생각해 보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게 되고
시간은 나이처럼 50km.60km 휙휙 지나가니 아직 옆지기도 못찾았는데 가는세월 잡을 수도 없고...
드라마에 대리만족을 풀며 사는 나날들..
이것도 조금 배워보고 저것도 배워보고 온전히 한가지도 못배우는 이유는 옆지기가 없다는 사실
혼자서 배우는 것이 너무도 쓸쓸하고 허전해서... 1부
첫댓글 2부.... 기다리겠습니다.^^
동행 ~
남과 여가 걷는 아름다운 모습은.
바라 보기만 하여도 멋질 뿐만 아니라, 그저 부럽기 한이 없습니다..
저두 저두~~
2부여~~~
상대의 단점을 이해라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지만 함께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서로 맞지 않는다고 분쟁이 되면 그건 함께 할 수 없겠지요
저도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모두 동감 하시고 계실겁니다
옆지기는없고, 찾고는싶지만, 이것 저것 따지면 나랑 맞는사람없고
가는시간 듯없이 빨리 감을........
살다보면~~~~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