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본엔 이나바 오사무라는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자민당 소속으로 중의원(하원)의원을 무려 14번 역임했고
법무대신,문부대신도 지낸 바 있는 거물 정치인이었죠
동시에 대단한 스모 팬이었기에
요코즈나 심의 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그 즈음 스모 협회에선 후타하구로의 요코즈나
승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오제키로 호성적을 거두었으니
승급할 만 하다는 논리였죠
그래서 심의 위원회가 열렸고
나머지 위원들은 모두 장래성이 기대된다며
요코즈나 승급을 지지했지만
이나바는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키타오는 심.기.체 3가지 중 체만 있을 뿐
기는 3~4점 정도이고 심은 0점이다
"정신적으로 무른 면이 있고 우승 없이
요코즈나가 되는 건 말도 안 된다"
라는 강한 발언을 하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죠
결국 승급 건은 투표에 부쳐졌고
6대 1로 결과가 나오며 후타하구로는 요코즈나가
되었습니다
그 후 후타하구로의 행보는 모두 아시다시피
우승은 1번도 못 하고 방의 후배들을 괴롭히고
무단이탈까지 하다가 거의 파문이나 다름없는
은퇴를 당하고
프로레슬링에서도 트러블메이커로 악명을 떨치는 등
가히 최악의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회한 정치가의 안목은
무시할 게 못 되나 봅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건강 하세요~~
우승 한번도 못한 요코츠나가 또 있었나요?
우승없는 요코즈나 처음은 30代요코즈나 니시노우미. 그리고 마지막인 기타오 제가 따로 글좀쓸게요 우승없는요코즈나에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