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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표제공. 높은음
♬Title. 하늘에서 별이 사라지던 날
♬Written by. ☆체셔
Famcafe. 특별한 우리들의 모임.http://cafe.daum.net/CymbidiumF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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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언니한테 왜그래?? "
" 너 엄마 말 안들어?? 얼른 그년한테서 떨어져!! "
" 도대체 왜 그러는데!! "
" 어휴.. 맘에 안들어 정말!! 내 딸은 언제 꼬드겨서.. 어휴!! "
거실에서 엄청나게 큰소리가 났다. 두 소녀가 바닥에 앉아 있고, 한 여자는 그 둘을 보고 한숨을 내쉬더니 방으로 들어갔다.
" 언니.. 방으로 가자.. 응?? "
" 정말 지긋지긋해.. 짜증나.. "
" 별이언니.. "
그세 울먹거리는 소녀는 연신 별이언니를 중얼 거렸다. 내 팔을 끌고는 2층으로 올라가는 민희였다. 2년전 나의 아빠는 재혼을 했다. 처음 우리 집에 들어왔을때 부터 민희는 밝고 활발했다. 먼저 인사도 하고, 굉장히 별이를 잘 따랐다.
" 언니.. 괜찮아?? 엄마..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
" ... ... "
" 언니.. 뺨안아퍼?? "
내 눈은 민희를 보고있었다. 민희는 눈치를 채지 못했나보다. 아빠가 있었을때와 없었을때를.... 특히 민희가 없었을땐 더욱.. 나에게 대하는 태도는 냉대했다.
" 민희야.. "
" 응?? "
" 언니가.. 만약에 없어지면.. 어떻게 할꺼야?? "
" 에?? 왜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언니없으면 안되.. 나는 언니가 꼭 있어야 한단 말야.. "
나에게 와락 안기면서 커다란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하고 흘리는 민희였다. 자기 엄마와는 정반대의 성격인게 참 이상할 정도로 민희는 착하고 여렸다.
정말 저여자의 배로 낳은 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저녁 7시쯤이 되자, 아빠가 돌아오셨다. 애교도 많은 민희는 아빠~~ 하고 부르며 꼬옥 안겼다. 저런 애교라면 누구든지 흐뭇해 하실거다.
" 오셨어요.. "
" 그래.. 다녀왔단다. "
애교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나. 가끔 민희가 부러울 때가 한둘이 아니었다. 늘 실실대는 모습이 때론 귀엽기도 했다.
늘 이시간만 되면.. 새엄마의 모습이 변했다. 내가 알던 정말로 악질인 모습이 아닌.. 선하고 착한 모습.. 토나올거 같은 그런 모습을 하고 아빠를 맞이 했다.
" 당신 오셨어요?? "
" 그럼요.. 별 일 없구요?? "
" 그럼요~~ 민희도 별이도 제말을 얼마나 잘 듣는다고요~ "
목소리 하나하나에 소름이 돋아왔다.
" 어이가 없어서.. 정말 "
" 뭐?? "
" 어이가 없다고요.. 짜증나.. 토나올거 같애.. "
" 윤별!! 너 지금 엄마한테 무슨 말버릇이냐!! "
아빠의 얼굴이 무섭게 굳어져왔다. 아빠 옆에서 그만하라고 말리는 엄마의 모습이 더 짜증이 났다.
" 아빠한테 재혼을 왜 허락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런 사람일 줄은 꿈에도.. "
뺨이 후끈 거렸다. 낮에 맞아서 터졌던 입안이 또 터진듯 입안에 비릿한 맛이 느껴져 왔다. 왼쪽으로 고개가 돌아갔다. 집안도 무척 조용해 졌다.
아빠도 정신이 아닌듯 손을 얼른 거두곤 내게 다가왔다.
" 아빠도 변한거 알아요?? 지긋지긋해.... "
" 별아!! "
아빠의 손을 뿌리치곤 곧장 집을 뛰쳐나가버렸다. 아빠 소유의 건물이지만 옥상열쇠를 가지고 있었기에.. 늘 슬프거나 짜증날때 그리고.. 별이 많이 뜰때 올라가곤 했던 곳에 찾았다. 아빠의 부탁으로 옥상에 밝게 밝혀주는 등도 달았었다.
" 퉤.. "
입안에서 돌던 침을 뱉어 내자, 붉은 빛이 선명한 피가 섞여 나왔다. 그리고는 한쪽 벽에 기대어서 하늘을 바라봤다.
" 하늘아.. "
" 너는 또 많은 별을 가지고 있네???? 나도 데려갈래?? 하늘아! "
어딘선가 부스럭 부스럭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목소리도 같이 들려왔다.
" 누가 나 부르냐.. "
라고.. 말했다. 아빠가 달아준 등의 불을 켜자, 왠 탠트와 침낭이 보였다. 그리고 사람도 보였다. 고등학생?? 많으면 대학생정도 보이는 남자가 침낭에서 나왔다. 그리고 나를 쳐다본다.
" 니가 나 불렀어?? "
" 너 부른적 없는데?? "
" 하늘아 나도 데리고 갈래?? 라고 불렀잖아. "
" 그게 무슨 말이야?? "
" 내가 하늘이라고.. 민하늘.. "
어이가 없었다. 느닷없이 나타나서는 나를 불렀냐느니.. 하고 말하는 이사람.. 내가 보기엔 제정신은 아닌거 같았다. 더군다나 이런곳에 텐트치고 자고 있다는 거에 더 이상했다.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윤민희..
- 언니야!! 어디야!! 빨리 와.. 응??
" 아빠는..
- 언니 나가고.. 한마디도 안하구 술만 드셔.. 빨리 와.. 응??
" 하.... 걱정도 안되나보네?? "
- 그런말이 어딨어!! 언능와.. 알았지?? 나 안나고 기다릴꺼야~
" 윤민... "
자기 말만 하고 뚝 끊어져 버렸다. 한참 전화기를 바라만 보다가 다시 이상한(?) 인간에게 눈을 돌렸다. 날 보고 있는.. 이사람..
" 집에 안가?? 왜 여기서 텐트 치고 잠자는데?? "
" 너야말로 집에 안가고 여기서 왜 그렇게 쪼그리고 앉아있는데? "
" 그건 내맘이지.... "
" 나도 내맘이야. "
말이 전혀 안통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마친 나는 그냥 자리를 박차고 건물을 나갔다. 그리고 살금 살금 집안으로 들어갔다. 불도 다 꺼져있는 상태..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자, 집나온지 얼마 안됬다고 생각한 내 예상은 정확하게 빗나갔다. 시간은 11시 반.. 늦긴 늦었다.
내방으로 들어가자, 고개를 꾸벅꾸벅 앉아서 졸고 있는 민희가 눈에 띄었다. 그만 피식 하고 웃어버렸다.
" 허리아플텐데.. 키도 작은게.. "
무척 가벼운 민희를 번쩍 끌어 안고는 침대에 눕혀주었다. 왠지.. 이아이만은 내곁에 있어 줄것 같았다.
다음날.
어제 집을 나가서 그런지 새벽 5시에 일어나서는 씻고 교복도 다 차려입은 후 가방을 들고 나가려는 순간이었다.
" 언니! 언제왔어?? 나 어제 막 기다렸는데.... "
" 쉿.... 언니 지금 학교 갈꺼거든?? "
" 에?? 나두!! 나두 같이 갈래.. "
때아닌 땡깡에 하는 수 없이 준비 하는것을 기다리는 나.. 다했어~ 라는 말을 계속 하는 동생.. 내눈은 자꾸 시계를 보고 있다. 민희가 준비를 끝냈을 땐 이미.. 6시 10분.. 거의 1시간이나 잡아먹은 셈이다. 그냥.. 아빠얼굴 봐야겠네..
" 히~ 다 끝났셔요~ "
" 가자.. "
" 응!! "
2층에서 내려가자, 거실 쇼파에 앉아서 신문을 보고 계신 아빠의 모습이 보여왔다. 민희는 공손히 손을 모으고는
" 아빠 ! 안녕히 주무셨어요~ "
라고 인사를 건내고 있다. 나는?? 그냥 인사없이 신발을 갈아 신고 있다.
" 별아 일찍 나가는 구나 "
" 그렇게 됬네요. 마주보고 밥먹기엔 속이 덥수룩 하거든요 "
" 데려다 주리?? "
" 민희나 데려다 주세요. 저는 버스타고 갈거니까 "
" 나도 언니랑 버스 탈꺼야!! "
금세 신발을 갈아 신은 민희는 내팔에 꼭 붙어서는 아빠한테 손인사를 건낸다.
버스 정류장까지는 10여분이 걸리는 거리. 다만 좋은점이라곤 종점 근처에 우리집이 있어서 자리가 많다는 점이다.
중학교땐 아빠가 데려다주곤 했는데.. 인제는 그게 무척이나 싫어진 셈이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버스 안엔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녀석.. 아빠 소유로 된 건물 옥상에 텐트치고 자던 이상한 녀석.. 교복인거 보니까 학생이긴 한데.. 우리 학교 교복이라는 점이 조금 이상했다.
" 또 보네 "
" 뭐.... "
먼저 말을 걸어준건 그녀석.. 이름이.... 아! 민하늘이라고 그랬다.
' 니가 나 불렀잖아. 하늘아 나좀 데려가줄래? 하고 '
머리속에 살짝 맴돌던 말을 다른 생각으로 꾹꾹 눌렀다. 일단 맨 뒤자석 앞에 두사람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자리에 민희와 내가 앉아 있다. 금세 잠이 오는지 민희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새근 새근 거리고 있다.
내 손은 민희의 머리를 정리정돈 해주고 있는데, 눈은 그녀석을 보고있다. 자꾸만 시선이 가는 이유는 뭔지.... 내 기억속에는 저녀석을 본 기억이 없는데.. 혹시 전학생인가?? 아직 학기 초라는 점에서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긴 한데.. 내가 얘들한테 관심이 없었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여덟 정거장이 지나 학교에 도착하고, 1학년인 민희는 내게 손을 크게 흔들고는 자기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후다닥 뛰어갔다. 나는.. 주머니에 이어폰을 귀에 끼고는 혼자서 교실을 들어가려던 찰나.
" 윤별 "
이상한 민하늘이라는 녀석이 나를 불렀다. 근데 내이름은 어떻게 알지?? 난 어제 말해준 기억이 없는데...
" 내이름 어떻게 알아?? "
" 명찰은 폼이냐.... "
아.. 맞다.. 명찰.. 살짝 민망해지려는데.. 갑자기 내손을 잡고는 어디론가 향하는 이상한 민하늘 녀석이었다.
♪
업쪽=(s.s)
안녕하세요~ 에필로그 쓰고난다음에....
이틀동안 잠적했다가
소설을 쓰는 체셔입니다.
사실 소설쓰다가
컴퓨터가 꺼지는 바람에
소설이 다 날라갔답니다.
슬프지만 다시 써서
올리기 때문에!!
많이 봐주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업쪽은 꼭 날려보낼테니까요~~
덧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오타있다고 적어주셔도 되구요 ㅎㅎ
첫댓글 [s.s]
ㅋㅋㅋㅋㅋ 내가 일빠따인가?? ㅋㅋ 역쉬 여긴 배경부터가 뭔가 신선하구마이 ㅋㅋ
근데 소설이 다 날라갔다니.. 허헛. 나도 그런적 있는데 100KB까지 썻다가 연달아서 갑자기 꺼져서 다 날라간 적.. ㅋㅋ
그래도 다시 연재할수 있게 됬고, 내 눈은 즐거워져서 다행?? ㅋ 어쨋든 다음 편 기대하겠으~!
♬ 오랜만에 1빠 해보는거지 너!! ㅎㅎㅎㅎ 배경 은음이 협찬이야 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도 하시구려.. ㅋㅋ 나두 이런거 가상신청 2번했는데..
안먹히네... 이뤈!!! ㅋㅋㅋㅋ
[s.s] 갠적으로 하늘이라는 이름을 좋아하는....ㅋㅋ 하늘이가 별이를 어디로 데리고 갈지 궁금하네요 ㅎㅎ 업쪽주세요
♬ 어디로 데려갔을까요 ㅎ
꺄악~재미있어욤 ㅋㅋㅋㅋ(s.s)
♬ 감사합니다! ㅠㅠ
s.s 체셔님 저 또 왔어요 왜냐면 원래 끝을 내야하는 성격이라....암튼 재밌네요!담편 보러 갈께요
♬ ㅎㅎ 감사합니다~
s.s 스토리완전 내스타일!대박!하늘이.......내가 진짜 좋아하는 이름인데ㅠㅠㅠ
나 하늘이 마음에 든다...ㅇㅅㅇ...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