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땐 용돈 월3만원, 대딩땐 전액장학금 받으면서도 월20만원 용돈받앗는데(방학땐 5만원ㅜ) 용돈 적게 받는거보다 저런말 듣는게 엄청 상처였음.. 용돈은 적게받은거 걍 별생각없고 내가 조금만 쓰면됐는데 저런건 남들이 돈없다고 깔깔거리는거니깐.... 그래서 계속 우리집이 중산층이다 이런생각은 못해봄 그랬는데 소득 8분위가 뜬거야 초중딩땐 극빈층은 아니지만 못산다고생각행고 고딩땐 걍 먹고는 살 정도지 뭐...라고생각했고 대딩땐 이정도면 잘사는건 아니지만 감사하지 뭐.. 이렇게생각했는데 8분위라서 놀랐음
내가 가진 1원 통장까지 들켰을만큼 유리지갑이긴한데 (있는지몰라서 증빙안한건데 돈 부족하다고 증빙 다시 받아오라고함ㅋㅋㅋㅋ) 난 6분위? 7분위?나오려나 생각했거든 10분위 중에 8분위라니 말도 안된다고생각했음ㅋㅋㅋㅋ
근데 대딩 때 봉사를 많이다녔는데 봉사오래해보니까 알겟더라
못사는 사람들이 너무많음 생리대 살돈 없어서 휴지깔고 다닌다는건 들었는데 애들이 배고파서 휴지를 뜯어먹더라
좀 웃기긴한데 울집은 친가가 쌀 농사지으셔서 굶지는않았거든ㅋㅋㅋㅋ 친가에서 쌀 가져와서ㅋㅋㅋㅋ 엄마 아빠가 나 어릴때 고기는 못줘도 밥은줬어ㅜㅋㅋ 소시지 비싸서 큰맘먹고 사주고 이런정도였지ㅜㅋㅋ 그래서 애들이 배고파서 휴지를 뜯어먹는다는게 너무너무 충격이었음
그렇다고 그런 집 부모님들이 노는것도 아니더라 진짜 열심히 일하시는데 돈을 못버는거임... 그분들한테 진작 공부해서 학교좋은곳가지그랬냐 하기엔 가난해서 남의땅 구석에 비닐하우스도 아닌 걍 비닐덮어씌워놓고 집이라 하는곳에서 자란 분들인거임 돈벌려고 머리 크자마자 도시나와서 공장다니고 일용직 미친듯이 일하시는 분들도 많고ㅇㅇ
주식으로 전재산 날려서 가난한게 아니라 걍 애초에 가난하다고... (주식으로 다 날린건 제대로 공부안한 본인 선택?투기?이지만 이런경우는 그것도 아니잖아)
이런집 애들은 밥먹을곳 없으니깐 봉사하는아주머니분들이 교회에 밥 지어가면 평일엔 거기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저녁 한끼 얻어먹더라
애들이 나를 나름 선생이라고 생각하고 뭐 고맙다고 뭐 주고싶었는지 교회나 지역아동센터 같은곳 가서 사탕한개받은거 아니면 자기 몫 아이스크림 나중에 먹어도되냐고 물어보고 냉장고넣어놨다가 내가 봉사가는날 그거 꺼내서 주는일도있었음 그날 길거리에서 대성통곡하면서 집 감ㅋㅋㅋㅋ 소소하게 고마움 표현하고싶어도 자기가 가끔 받는 조그마한거마저 고이 아껴뒀다가 줘야하는 애들이 있다는게 너무 슬펐음
여튼 이런 가난한 애들이 나중에 성공할수있을거 같냐고물으면 난 솔직히 아니라고 생각함 왜냐면 진짜 로또맞을확률 아니면 성공할 건덕지가 별로없어... 좋은대학가려면 공부해야되는데 걔들은 해봤자 나같은 대학생 봉사자들 수업이나 듣고, 그마저도 못듣고 부모님대신 동생 돌봐야하는 애들도 있고, 아니면 부모한명이 병으로누워있어서 부모보살펴야되고.... 하다못해 공부필요없는 연예인 연습생을 하거나 운동쪽으로 나가려고해도 죄다 돈듦 접해볼 기회조차 없어
물론 가난해도 공부열심히 해서 좋은대학 가서 성공하는사람도 있음 근데 그 공부조차도 할 상황이 안되는 애들이 많더라 가난해도 부모가 일용직해서돈벌어오기+첫째 희생+둘째는 공부올인 이거자체가 가난한집 중에선 잘풀린 케이스 첫째가 희생해도 둘째가 공부할 환경안되는경우 많았음
여튼 난 우리집이 잘살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봉사 많이 다녀보니깐 배부른소리였던걸 느꼈음 지금 이정도사는거면 인생로또3등 정도는 아닌가 싶음ㅋㅋㅋ 외벌이이긴 하지만 부모가 회사 잘릴 걱정없는것만 해도ㅋㅋㅋㅋ 지금은 아빠 월급 꾸준히 올라서 어릴때보다 훨씬 좋은환경에서 살고있고 졸업할땐 턱걸이로 9분위 뜬적도 있고 존나 지긋지긋한 엔진에서 연기나는 차도ㅋㅋㅋㅋ 중고이긴하지만 다른차로 바꿨고 고기 비싸네ㅡㅡ하긴하지만 먹고싶을때 맘껏 구워먹고뭐...
어릴땐 부모 한명 당 최소 월400 500씩은 버는줄 알았는데 커보니까 지금도 한국 월평균소득이 200얼마 밖에안되고뭐 어릴때는 진짜 세상물정을 몰랐는듯.... 지금 울아빠가 연봉1억보다 훠어어엉ᆞ어어어어어어얼씬 적게벌고, 아빠가 홀홀 하면서 지팡이 짚고다니며 십년은 더일해도 1억은 꿈도못꿀 연봉인데도 동생국장 신청해보니까 아빠 9분위 뜨는거보면;; (물론 탈세하는 사람들 제대로 끼워넣으면 9분위안뜰거같긴한데 그건 분노가 존나게 차오름. 탈세 다 잡았으면)
울나라 정도면 복지 잘되어있다고생각하는데도 세상엔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힘들게 사는사람들이 많고 또 그사람들이 아무리 노오력해도 평범한사람들만큼 사는게 힘들다는걸 크면 클수록 느낌
지금 일하다보면 평균보다 몇배는 버는데도 자기가 가난하다고 정부가 썩었다 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현실은 월300버는사람도 은근 없고 200만원도 못버는 사람 널려있고, 또 배고파서 자존심도 버리고 휴지뜯어먹어야하는 애들도 있다는거....
여튼 걍 그렇다고.... 심심해서 슼방 핫게 거슬러올라가고있는데 얼마전 글에 연봉 1억도 가난한거라는 사람 많길래 뻘소리 써봄..
우리나라가 모든 복지제도들이.. 조건만 되면 자동으로 받는게 아니라 뭐든 다 신청을 해야지만 받을 수 있어서 더 그럼ㅠㅠ 상대적으로 저 정도면 괜찮은데 하는 집들이 오히려 복지제도 조건 될 때까지 알뜰살뜰 싹싹 지원 잘 받고 정말 정말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집들은 일한다고 주민센터 갈 시간도 없거니와 수급자 되기 전에는 서류 떼고 팩스 보낼 돈도 없어서 못 신청하는 경우도 수두룩해ㅜㅜ 극빈층들은 정말 필요한 지원도 못 받고 지내다가 목사님이나 사회복지 단체 눈에 띄어야 그제서야 도움받는 정도ㅠㅠ
그래서 애들 초등학교 중학교 꼬박꼬박 잘 나오는 것도 정말 중요해 우선 점심식사 한 끼는 영양가있게 잘 먹을 수 있고 선생님이 그런거 잘 신경써 주시는 분이면 학부모 상담 때나 부모님, 학생이랑 이야기해서 필요한 지원 받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 장학금이나 물품 지원도 잘 도와주심ㅠㅠ
남들이보기엔 중산층 같아도 그 중산층인사람도 남들보면 너무 잘살고 나만 이렇게 사는거같으니까 가난한거같지 뭐 ㅋㅋ 진짜 굶지만않는다고 가난하지 않는게 아니니까 뭐.. 남들은 시시때때로 문화생활하고 때에맞는 옷 입고 .. 여행을 가고.. 때로는 가격표를 보지 않고 뭔가를 사기도하겠지만 그러면서도 자기 나름대로 아끼고 어떨땐 궁상 떨때도있으니까 가난하다 하겠지 근데 진짜로 가난한사람은 이렇게 커뮤나 방송에 제대로 나오질 않고 가려져있으니 사람들이 실감을 못하는듯 ㅋㅋ
쉼터나 방과후아카데미 같은 곳에는..애들이 머리 감는법 몰라서 중학생인데도 오면 머리감는 법, 제대로 양치하는 법부터 가르치는 일도 허다해 그 정도로 열악하게 크고 이걸 모른다고? 하는 가정교육도 못받는 사람도 많아 원래 사람이라는게 내 위도 아래도 모른다지만 적어도 아래가 있다는건 인지해야지 할 거 다 하고 살면서 나는 가난하다 징징거리는 자기연민… 성인들이 그러는거 보면 참담함
첫댓글 심각하다... 중산층이면서 가난 어쩌고 하는 사람들 보면 대가리 깡 때리고 싶음
2 진짜....
점점더양극화되나봐
슬프다
우리나라가 모든 복지제도들이.. 조건만 되면 자동으로 받는게 아니라 뭐든 다 신청을 해야지만 받을 수 있어서 더 그럼ㅠㅠ 상대적으로 저 정도면 괜찮은데 하는 집들이 오히려 복지제도 조건 될 때까지 알뜰살뜰 싹싹 지원 잘 받고 정말 정말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집들은 일한다고 주민센터 갈 시간도 없거니와 수급자 되기 전에는 서류 떼고 팩스 보낼 돈도 없어서 못 신청하는 경우도 수두룩해ㅜㅜ 극빈층들은 정말 필요한 지원도 못 받고 지내다가 목사님이나 사회복지 단체 눈에 띄어야 그제서야 도움받는 정도ㅠㅠ
그래서 애들 초등학교 중학교 꼬박꼬박 잘 나오는 것도 정말 중요해 우선 점심식사 한 끼는 영양가있게 잘 먹을 수 있고 선생님이 그런거 잘 신경써 주시는 분이면 학부모 상담 때나 부모님, 학생이랑 이야기해서 필요한 지원 받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 장학금이나 물품 지원도 잘 도와주심ㅠㅠ
@동물사랑단 동감이야 학교 정말 잘다녀야해 담임 선생님들이 지원 연계 도와주는 경우 생각보다 정말 많아 ㅠㅠ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에 그저 먹먹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함을 잃지않고 살아가고, 따뜻한 마음을 알아봐주는 글쓴여시 고마워
남들이보기엔 중산층 같아도 그 중산층인사람도 남들보면 너무 잘살고 나만 이렇게 사는거같으니까 가난한거같지 뭐 ㅋㅋ
진짜 굶지만않는다고 가난하지 않는게 아니니까 뭐..
남들은 시시때때로 문화생활하고 때에맞는 옷 입고 .. 여행을 가고..
때로는 가격표를 보지 않고 뭔가를 사기도하겠지만 그러면서도 자기 나름대로 아끼고 어떨땐 궁상 떨때도있으니까 가난하다 하겠지
근데 진짜로 가난한사람은 이렇게 커뮤나 방송에 제대로 나오질 않고 가려져있으니 사람들이 실감을 못하는듯 ㅋㅋ
쉼터나 방과후아카데미 같은 곳에는..애들이 머리 감는법 몰라서 중학생인데도 오면 머리감는 법, 제대로 양치하는 법부터 가르치는 일도 허다해 그 정도로 열악하게 크고 이걸 모른다고? 하는 가정교육도 못받는 사람도 많아 원래 사람이라는게 내 위도 아래도 모른다지만 적어도 아래가 있다는건 인지해야지 할 거 다 하고 살면서 나는 가난하다 징징거리는 자기연민… 성인들이 그러는거 보면 참담함
걍 가난한 사람들 애낳지 말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질때부터 양극화되고 가난 혐오 심해질 것 같았음 시작은 당연히 그게 아니겠지만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이 평균이고 내 삶이 상식이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그런가봐 특히나 엘리트들이 이거 주의해야 한다고 봤는데 일개 직장인인 나도 주의해야 하는 문제였구나
정말 가난마저 빼앗김…사람들이 가난해도 이겨낸 역경 스토리, 미디어에서 접한 가난 이런거만 상상할줄 알지…
난 저기서 엄마가 죄책감때문에 공기업 그만뒀다는게 진짜...
222 ㅠㅠㅠ
난 별로 가난하다고 생각도 안 하고 살았는데 대학생때까지 늘 2분위였음 그래서 자기 집 못산다고 하는데 6-7분위 이상인 애들 푸념 들을 때마다 물음표 개구리 표정 됨; 그래서 아직도 중산층이면서 가난 가난 거리는 사람 극혐…
소세지를 맘 먹고 사는 정돈데 8~9가 뜰 수가 있구나,,? 주변 지방 친구들 보면 그냥저냥 살고 해외여행도 가끔 가는데 4~6분위 뜨던데.. 국장 기준 진짜 모르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