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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08:56:53
7.30 재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지난 주말, 여러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여전히 크게 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나 7.30 재보선 대참패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공포가 새정치연합내에 급속 확산되고 있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에 21일부터 수원에 천막당사를 치고 '새누리당 독주 견제'를 호소하고 나섰으나 선거판세를 뒤집을 극적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우선 CBS노컷뉴스 조사결과를 보면,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과 수원병(팔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주)포커스컴퍼니와 공동으로 19~20일 이틀간 서울 동작을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6%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 17.2%, 정의당 노회찬 후보 14.5%, 노동당 김종철 후보 2.7%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무응답 23.5%였다.
그러나 야권후보 적합도는 정의당 노회찬 32.4%, 새정치연합 기동민 24.9%, 노동당 김종철 4.4% 순이었으며, 없음/무응답은 35.5%였다.
야권 단일화시 나경원-기동민 양자대결에서는 나경원 46.5%, 기동민 38.4%였으며, 나경원-노회찬 양자대결에서는 나경원 42.7%, 노회찬 41.9%로 초접전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6%p.)
새정치연합이 당선을 기대하는 수원 병(팔달)에서도 예상밖 고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20일 양일간 수원 병 유권자 6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 39.4%,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 27.6%,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 2.4%, 정의당 이정미 후보 1.1%, 지지후보 없음/무응답 28.8%로 조사됐다.
정치신인인 김용남 후보가 정치거물인 손학규 후보를 오차범위밖 두자리 수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것.(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92%p.)
심지어 새정치연합의 절대아성으로 여겨져온 전남 순천곡성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입'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를 오차범위내로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20일 양일간 순천곡성 유권자 700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갑원 후보 31.7%, 이정현 후보 24.7%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내인 7%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 5.8%, 무소속 구희승 후보 6.1%, 지지후보 없음/무응답 30.5%였다.(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
<대전일보> 조사에서는 수도권과 더불어 또하나의 중대 승부처인 충청권에서도 새누리당이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충청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5~17일 사흘간 조사한 결과 대전 대덕의 경우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충남 서산·태안에선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대전 대덕의 경우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45.8%의 지지율을 기록해 34%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를 11.8% P차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층은 20.2%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밝힌 투표 예상층에선 정 후보 57.9%, 박 후보 31.2%로 지지율 격차가 25%p 이상 벌어졌다.
충남 서산·태안에선 새누리당 김 후보가 34.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 23.5%, 무소속 박태권 후보 1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층은 29.3%였다.
이번 조사는 대전 대덕 유권자 700명, 서산·태안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평균 응답률은 15.1%,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단 한 곳, 경기 평택을에서만 새정치연합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2위와의 격차는 좁혀졌다.
<경인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17~18일 이틀간 평택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는 37.7%의 지지율을 얻어 33.8%의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를 오차범위내인 3.9%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도 새정치연합 정 후보(43%)가 새누리당 유 후보(40.6%)를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9일 전에 실시했던 1차 조사와 비교하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5.4%포인트에서 3.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유선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을 통한 1대1 전화면접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4.4%포인트이며 연결 대비 응답률은 13.5%다.
앞의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조사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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