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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전하고 똑같은 일을 해도..
예전같이 하루를 견디기가 쉽지않다.? 물론 하루의 마감은 주로,찜질방에서 끝낸다만.. 단골 찜질방엔 대형거울이 계단밑으로 붙어있지. 내려갈때마다.무릎 아픈거 보다는 거울의 절반이상을 가리는 뱃살이 너무 흉칙한탓에 새롭게 다짐을 한다.(복근운동을 해야지.) 탕에 들어가니.. 잡동사니, 고추들이 나름대로의 마감을 치고 있더군. 자리를 잡고 앉으니 옆엔 내,또래의 할배가 손녀의 얼굴을 씻어주고 있더군. 예쁘장한것이..나는 언제나 저런 손녀를 보나.? 에구구.. 조론..예쁘장한것이 예쁜짓 한다고.. 갑자기 밀려오는 감동의 물결..아~!! 마치 자신의 탄생의 비밀에 감탄과 존경을 보내는듯한 손녀딸의 눈빛. 모든것을 짐작이라도 한듯,노무노무..아름다운 눈빛이었어~. 생각들을 해보게.. 어디 인터넷에 수많은 글이 올라와도.. 어머니...ㅠㅠ 하면 .. 금방 댓글이 쏱아지고 눈물바다가 되지만.. 아버지..하고 그 험한 인고의 세월을 어떠케 보내셨나요~하고 목터져라,노래를 불러도.. 울고불고 나, 이렇게 살았다구..악을 써본들..응~그래,,그렇지.그럴수도 있겠지.하며.. 억지공감을 하지 않던가? 그런세상에서..마치 고즈녁한 새벽길에서 어린 다람쥐와의 상봉이 신기한듯.. 어여쁜 얼굴에 웃음가득 담고,저렇게 고추의 진가를 알아주는 손녀딸을 둔 저친구는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그친구가 손녀딸을 뒤로 앉히곤..요번엔 등을 미느라고 숙녀의 예쁜눈길이 나에게 향하더군. 조금은 쑥스러웠지만.. 그래도 고추의 진가를 알아주는 숙녀에게 당당하게 보여줬지. 근데.. 이숙녀의 눈에 나의 고추는 시답지 않았던가 보네.. 내고추는 그냥 통과하고..두리번'두리번' 거리더니.. 놀란듯..갑자기 할배를 부르는데.. 발음은 정확하지 않치만..아바~아~ 그러더군.. 내가 할배라고 생각했던 그친구의 눈빛엔..하염없는 사랑의 풍만함이... 뭬야.? 그럼..늦둥이.. 그친구에게 갑자기 주눅이 들더군.. 이십년전에 한번 생산하고 기능을 끝낸 내고추의 무력함에..(ㅡ.ㅡ) 더놀라운건..할배를 부른 이유가.. 샤워중에 서있는 젊은 친구가 비누칠을 하는데.. 초대형..기형고추더군. 그고추를 향해 손짓을 하더군. 그친구나 내고추가 재래식 고추'다복'이라면 그친구는 신품종인 '오이고추' 정도 되겠더군.아~이런..
. 아이야.. 고추는 크다고 좋은게 아니란다.. 저마다의 매운맛이나..고추장하고 어울리는맛 이라든가.. 제각각의 개성대로 맛을 낸단다. 요즘 개량고추는 고춧가루를 많이 내기위해서 크기만했지.제구실을 제대로 못한단다.
이렇게 가르켜주고 싶더군. 하여튼 예쁜딸이야. 내딸하곤 비교조차 할수없이 고추맛을 아니 얼마나 기특한가? . 박박 대드는 딸뇬..음..내일, 맛집 동호회에서 남녀가 같이 MT 간다길래 가지말라고 해도.. 박박..내가 얘냐고..우기는통에..ㅠㅠ 이렇게 내 임무는 끝내야 하는건지..
.이태리 타올로 박박' 신경질적으로 때를 미는데..
한쪽에서 청년의 머리를 감겨주고 때를 밀어주는 남자가 보이더군. 그리곤 탕안으로 들어가며..(멀쩡해 보이던데.. 어데가 아픈가.?' ) 재준아' 이빨 닦아라,했는데도 멍청하게 물장난만 치더군. 결국은 그친구가 탕에서 나와 양치질마저 시키더군. 청년의,웃는모습을 보니..아하..정신지체아더군. "평생 자식의 노후까지 걱정하며 살아갈 부모님들이 생각남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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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금한포님의 글엔 항상 구수한 누룽지 냄세가 남니다. 힘없는 고추는 명예로운 퇴역 장군 같은 것입니다. 너무 나무라지 맙시다. 어쩌다 발딱 일어 설지도 모르니 소중하게 간수해야합니다.
녭.!! 그날이 빨리올수록 최선을 다하겠슴니다.ㅎㅎ
ㅋㅋㅋㅋㅋㅋㅋ너무 맘 아프다요 고추를 떠나서...
친구중에 30된 아들넘이 구족 화가 임니다.물론 전신을 못움직이는 장애우 임니다.
ㅎㅎㅎㅎㅎ참~우리들의 흔한 생활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고추요 ?? 자~귀속을 귀속에 빡빡히 들러 간걸로 파야 좋던가요??ㅎㅎ 성냥 개비 가느다란 걸로 흡혀도 기분 좋더이다~ㅎㅎㅎ
저~~(손들고) 지기님..빡빡이는 뭘로 하는지요.?' '싸이즈에 연연하지 않는다'이렇게 해석해도 되남유.?'헤헤~~
후자가 정답인듯 보입니다. ㅎㅎ
ㅎㅎㅎㅎㅎ 목욕탕에 가셔서 목욕은 않하시고 남것만 감상하셨군요 눈돌리지말고 열심히 자기것만 사랑하세요. 재밋는글 잘보고 갑니다.
남탕의 대부분이 그럼니다. 저도 예외는 아님니다.ㅠㅠ
뭐라고 글을 달아야 할지..........감사합니다.
죄송함니다.선배님의 넓으신 아량을 ..ㅎㅎ
기형고추는~~~단디이.봐라~~다말끼다,단디이,봐라,,다말끼다..아미타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럴검니다.ㅎㅎ
여긴 숙녀가 없는데여..





할매밖에....




그렇군요.ㅠㅠ 고추맛에 이골이난..헉..!!
모든 남자들이 탕에 가면 비교학을 열심히 연구하고 오는 모양 입니다. 저건 내것보다 작아서 좋고 이건 내것 보다 크지만 옷 걸이가 시원 찮아서 괜 찮고...비실이 달고 댕기는 주제에 대장군 대로보행..매운 꼬추지만 그 속을 누가 알어..들킨 도둑놈 쥐구멍 찾듯 슬슬 기어 다닌듯 한 모습...그런디 대소를 떠나 노상서 씨 것이 최고다는 말이 있습니다요.ㅎㅎ
목욕탕 에서 거드름 피는 인간들 대부분이 자신의 고추가 최곤줄 알곤..대체..이게 뭔소린지..ㅠㅠ
아


니 그라문 
우리 청춘방 고추덜은 

다 

씨나락 까 먹어불고 

매운맛또 단맛또 읍따 그말이여






우짜사끄나 

우찌해야 쓰끄나 

살아도 못살긋따 


또 
다른 고추방을 찾아 헤메야 허는 이단미 신세가 



그래도 소금한표님 

소금 반표만 팔문 

어케 어
케 
매운맛좀 아니될까여


단미여사님..ㅠㅠ 토종 '다복'고추맛을 보셨는지요.?' 너무 맵지도 않고.싱겁지도 않고.ㅠㅠ 토종맛을 지키고 있는 청춘방의......헤~~
나름대로의 역할에 아직실수한 사람이 잇든가?작든 커든 제구실을 다하여 박사도나고 판검사도나는데 고추의 성능만 하면데지 그다음 이유는 없을것이다 큰놈은커고 작은놈은 작은데로자식놓고 잘살지 않읍니까/
녭..(바짝 쫄아서..ㅎㅎ) 지당하신 말씀임니닷.!!
하하하~남탕의 광경을 재미나게도 쓰셨네요~고추에 대해선 뭐라고 할 말이...음..
궁굼한건 여탕 모습임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