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마 전에 다녀온 작고 아담한 파스타집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회사에서 맛집 찾아다니기를 좋아하는 동료들과 모임이 있어서 찾아간 집인데요, 분당 정자역 바로
옆에 있는 ‘소노파스타’란 곳입니다. 모임에 여직원이 많았던 터라 메뉴 선택이 아무래도
여성취향적이 되더군요.
← 소노파스타 내부 및 입구 모습
‘소노’란 이탈리아어로 ‘꿈’이란 뜻이라는데, 쉐프인 남편과 홀담당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자그마한 가게랍니다. 좌석수가 24석쯤 되나? 하여튼 작은 가게지만 파스타가 거기서 거기지..
하기 쉬운데 음식 하나하나마다 특색있는 맛이 정말 좋더군요. 세트 메뉴는 정말 착한 가격에
샐러드와 파스타는 물론, 와인까지 즐길 수 있고, 마무리 티라미슈에서 완전 감동시키는 그런
구성이었답니다.
특히나 호주산 와규로 정성스레 구운 스테이크는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었구요.
지금도 이 글을 쓰다보니 군침이 도네요~


워낙 이것저것 시켰더니 연어랑 새우가 들어있는 크림 파스타가 하나 안 나왔던 걸 아무도
몰랐지 뭐에요. 뭔가 하나 빠진 듯 해서 이야기 했더니 주문이 하도 많아서 깜빡하셨나
보더라구요. 이미 모두들 배가 불러있던 터라 미안하다고 한그릇 더 주신다는 걸 사양하고
뒤늦게 나온 파스타의 맛을 보고야 말았죠.
← 이 녀석이 지각생입니다. ^^
파스타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양이 적어 보였는데 그릇아래가 움푹 파여있는 질그릇에
담겨있어서 실제로는 생각보다 양도 많고 질그릇의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파스타가 쉽게 식지 않게 해주는 효과도 있더라구요.
하여간 여러 사람이 가서 이것저것 시켜놓고 종류별로 맛을 볼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돌아서는 순간에 너무 많이 먹어서 또 늘어날 살들이 좀 걱정스럽기도 하고,
집에서 애기랑 씨름하고 있을 와이프한테 좀 미안하긴 했지만요. ^^;
나중에 이렇게 작은 가게 하나 열어서 와이프랑 같이 운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http://mini.bemeal.com/sono
여기에 상세한 정보가 있습니다. 들어가 보세요.
첫댓글 아 ! 킨스타워 건물에 맛집이 많죠 ~ 저도 여기 자주가요~ 여기랑.. 옆건물 쏘렐라 파스타 도 있는데 그집도 한번 가보세요.. 작지만 내공이 느껴지는 파스타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