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공사 중이라네.

[.동 행]

지금은 공사 중이라네. 


어느 남자가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다.
살아생전에 얼마나 잘못 살았던지
제 발로 스스로 지옥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지옥의 문 앞에 가서보니
“공사 중”이란 팻말이 붙어 있었다.

투덜거리면서 염라대왕을 만나서
지금 무슨 공사 중인지 따져 물었다.

곧바로 염라대왕이 대답하길
“수많은 찜질방과 불가마 사우나에
출입해 온 한국 사람들 때문에 지옥
안을 다시 고치는 공사 중이라고 한다.

즉, 한국 사람들이 어찌나 찜질방과
불가마 사우나를 많이 다녔는지 지옥의
불 정도 온도에는 끄떡도 하지 않고
도리어‘아! 시원해.’‘아! 따뜻해!’
하면서 더 좋아하고 즐긴다고 한다.

그래서 지옥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대대적이 개수공사와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지옥불의
온도를 급격히 올리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이 남자는 진로를 바꾸어 
천국으로 갔다. 그랬더니 찬국도
지금 한창 공사 중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옥황상제를 만나서 지금
천국은 무슨 공사 중이냐고 물었다.

하늘나라 천국에서도 지금 한국 사람들
때문에 지금 한창 공사 중이라고 하였다

한국 사람들이 하도 많이 얼굴을 뜯어
고치는 성형수술을 많이 하기 때문에
도무지 본인여부를 확인할 수 없거나
확인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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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는 지금 얼굴 자동인식
시스템을 깔고 있는 공사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