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에 인천 공항에 도착하여 가방을 찾고 남편이 공항버스를 타자고 했는데 내가
지하철을 타자고 하고 홍대역에 내려서 갈아타는데 엘레베이터가 있고 에스켈레이터도 있다.
이 자하철에는 없는 줄 알고 예전에는 무거운 가방을 착한 청년이 들어다 주었는데
내가 엘레베이터를 발견하고 남편에게 보라고 달려가서 탔는데 남편은 안타다. ??
내려와서 지하철 기차가 와서 2호선을 타고 남편도 탔으리라 생각하고 한참 가는데 내가 신림동으로 착각을 하고
잘못 탔다. 2호선은 순환도로인데 그냥 타고 가면 시간은 걸리지만
성수역에 가서 내릴 수가 있어서 그냥 타고 가면서 새벽에 못한 기도를 하다.
성수역에 내려서 도대체 어디로 가야 숙소로 가는지 방향을 모르겠다.
1500원 주고 버스를 탔다가 잘못 가는 것 같아서 내리고 반대 방향에서 또 타고 가다가 서울 숲에서 내리고
어느 아가씨에게 부탁하여 남편에게 전화하니 그냥 택시 타고 오라고 숙소에서 너무 멀다고 한다.
한참 해매다가 택시를 타고 가는데 아저씨가 숙소 주소를 달라고 해서 주는데 자꾸 틀리면서 나에게 짜증을 낸다.
나중에는 숙소 주소를 주니 찍으면서 가는데 자꾸 길이 막힌다. 어쨋든 빌라 앞에 와서 내리다.
거의 12시가 다 되어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오다. 역시 나는 잘난척하고 나 혼자 가면 안됀다.
길에서 가방을 들고 해메고 고생 많이 하다. 초코파이와 과일로 점심식사를 하고 빨래도 하고 짐도 정리하다.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조금 자는데 동생의 전화가 오다. 선교회 일로 ... 이제는 다 됐다고 ...
이제 안되면 에스더에 맡기던지 인터넷 뱅킹을 하던지 해야 ...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으니 ...
김치를 넣고 선지 우거지 국이 있어서 끓여 먹다. 서 교수님이 남겨놓고 가셨다.
만나자 이별이라고 예쁘게 글을 써 놓고 가셨다. 예쁜 노처녀 교수시다.
주여! 고생은 많이 했지만 무사히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