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에 필요한 재료를 사러 갔다가 조금 넉넉한 마음이 생겨 길을 한참을 걸었다.
한걸음 옮길 때 내가 지금 걷는 길이 바로 된 길인지를 생각하고
한걸음 옮길 때 내가 지금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는지 생각하며 발걸음을 움직여 보았다.
길에 대한 생각에 몰중한 나머지 내가 무엇을 하러 왔는지 잠시 잊어버리고 걷다보니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내가 가고자 한 방향을 물어 보려고 고갤 두리번 거리니
여학생들이 깔깔 거리며 지나쳐간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입가에 감돌고 꿈 많았던
학창 시절이 떠올라 웃음 머금은 얼굴을 하며 여학생들을 바라보았다.
내가 뭘 물어보아야하는 것을 잊은채로 이그 이 곰팅이 ㅎㅎㅎ 그러다가 건널목에 서 계시는
아짐매가 눈에 번쩍 들어온다. “저 아짐매 말좀 물어보입시더~~”
나를 응시 하던 아짐매 입가에 미소를 띠면서 “네 뭘 물어 보실라꼬 하는기요”
“저 터미널 어데로 가야 하는기요”
“택시로 타고 가면 기본요금이고예 걸어 가실라꼬 하시면 좀 걸리는데예~~걸어 가실라꼬 하시면
아자씨 오신 방향에서 다시 돌아가서 사거리 나오면 그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셔서 쪼금만 가시면
됩니더” 하신다. 친절한 가르침과 웃음 머금은 얼굴에 나도 모르게 빤히 얼굴을 쳐다보게 되었다.
아짐매는 내가 빤히 쳐다보니 갑자기 얼굴을 붉히시며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예 와그리 빤히 쳐다보는교”하고 물으신다.
“지가 말입니다 살아온 세월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물음을 던져 보았는데
아짐매 처럼 이렇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물음에 답하시는 분 처음봤다 아인교 그래서 너무 고마버서
천사같은 모습을 나의 기억속에 꼭꼭 간직할라꼬 아짐매 얼굴을 유심히 바라본다 아입니꺼”하니
아짐매 더욱더 얼굴을 발갛게 물들이시면서 “어머~~아자씨 말씀 참 잼나게 하시네예 이렇게
말하시고 나서 이것도 인연이니 차한잔 하시지 않으실래요 할라꼬 그러는게 아입니꺼”하신다.
어~우찌 알았지 내가 할 말을 미리 선수쳐뿌리면 난 무씬 말을 해야하지 하며 순간적으로
나는 머리가 뻥 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오는 대답
“아짐매 우찌 알았는교 그런데예 그 말이 끝이 아니고예 차한잔 하자고 하면 아짐매 는 분명히
웃으시며 말 상대도 안하시고 갈 거 아입니꺼 그래서 그 말은 안하고예 내 가슴에 날아온
천사표 일호 이신 분이시니 제 가슴이 늘 천사로 가득 찰 수 있도록 하루가 시작 될 때
하루가 끝날 때 마다 천사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연락처 달라꼬 하던지 아니면
지가예 휴대폰을 놔두고 왔는데예 전화 한통만 쓸수 있는 이왕 도와 준 김에 하나만
더 도와 달라꼬 부탁을 하면서 전화를 걸때 내 휴대폰에 걸게 되며는 아짐매 전화 번호가
자연스럽게 입력이 될 거니 감사하다고 하고 기분 좋게 헤어지고 다음날부터 아짐매 에게 전화를
줄기차게 하면되지예 만남을 허락 하는 날까지 말입니더 할라꼬 하였다 아입니꺼“ 하며
웃음을 날리니 날 한참 이리저리 살피시디가 ”생기긴 참 멀쩡 하게 생겨셨는데 혹 정신 병원에서
탈출 한 아자씨 아니신기요“ 하시며 날 바라보며 잘 찾아가이소 아자씨 하며 웃으며 돌아 가뿐다.
내가 돌았지 아짐매가 그런 말을 할 때 전혀 아닌 듯 표정 관리를 하며 고맙습니데이 하며
돌아서 왔으면 더 좋았을 거 아닌가 차라리 말 하지 말고 한번더 도움을 받자며 전화 한통 하자고
하여 입력을 시켰다가 다음날 고마움의 인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가 있었을건데 참 바보다
나는 이 방정 맞는 주딩이가 항상 말썽이다.
삶을 살아가는 것도 이와 마찬 가지 일 것이다.
성급함 보다 조금 더 넉넉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고 지나친 관심은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 을 잊지 않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든 표현 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자유이다 그러나 표현을 하고
행동을 하였다면 그때 부터는 자유가 아닌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상상의 날개는 무한정 펼쳐도 되지만 표출 한 말과 행동엔 분명히 그에 따른 책임도 따른 다는 것을
가슴에 넣으며 오늘 삶의 하룰 닫는다.
내일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기 위하여 이쁜 마음으로 오늘의 커텐을 내린다.
첫댓글 헤헤 ,,, 오늘은 친절한 금자씨,,,가 아닌 아짐을 만나 데쉬를 했었네요^^ 요즘은 정신병원서 탈출 아무나 못하는디.... 우짤라꼬 그랫소!! 야?"
그러게 말입니다 우짜다가 탈출 했는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 아짐매 시리즈 끝난줄 알았는데 다시 이어지니 반가워요~~ 아짐매 억수로 반갑심더~
그안에 살며 사랑하며가 들어있다 아입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몰중해서 방향을 잊어버린게 아니고 깜박할 나이가 된것 같은데요 ㅎㅎㅎㅎ
아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혹 둥님께선 제보다 더 심하신것은 아니신지예~~
나이가 들어 가면서 말이 줄어드는건, 책임이란 짐의 버거움을 알기 때문일거란 생각이 잠시 스쳤네요.
그렇죠 말이 줄어든단는것은 그만큼 삶을 살았다는 거죠^^*
ㅎㅎㅎㅎㅎ 고미님의 아짐매 접근 실패 분석 80% ~~~그러나 저러나 이번 만난 그 아짐매.. 내가 볼때는 그 아짐매 언제 어딘선가 만났던 아짐씨인기라요... ^*^
그런가요 언제 봤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순 생각을 하시다가 방향 감각을 잃으셨는지요...요즘 아짐매 잘 안넘어 갑니다~~..오늘도 존 하루 되십시요~~
열번찍어도 안된다고 하데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 작업을 너무 하다보니 너무 앞서 갔습니다. 현실이든 상상속이든 곰팅이 고미님의 아짐매는 우리 아름다운 방의 엔돌핀인것만은 확실 합니다. 어디까지 발전할랑가 그끝이 궁금 합니다. ㅎ~ ^^*
일락이 아짐매 세번째 이야기 언제 적을 란기요 기다리고 있는 님들이 있다는 걸 아셔야 한답니다
딱하니 1절만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너무 앞서갔네요...젊은 맘이 있고 건강이 있으니 그런생각을 했겠지요 고미친구님 글을 보고 잼 있게 하루 엽니다
그렇치요 딱 1절만 할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미님, 컴을 바꾸셨나요?
글씨가 하나도 안보이고 네모만 있어서리.......
ㅎㅎ 음악만 들으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 ..... 웃고 갑니다.
ㅎㅎ지두 웃으며 답글 합니다^^*
고미님 너무 재밋는 분이시네요 .요즘엔 아줌마들이 먼저 작업걸어요 ^-^ 전 사투리도 재미있어요 경기도는 별사투리가 없거든요,,,,
한참웃고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나요 그런데 우짭니까 지는 지가 작업을 걸어야 로맨스가 이뤄지던데예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제글에 처음 들어선 님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거리에서 작전들어가면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자로 보지요 아짐시는 음악이 흐르는 케페에서 혼자 고독을 씹고있는 아짐씨에게 칵테일 한 잔 권하면서 초면에 실례지만 동석합시다 켄 유 드링크 아일 라이크 댄싱 한 잔 들어가면 90%는 성공 조심 할 사항 꽃뱀인지 확인 할 것 나이가 들어서 여친을 사권다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요 이곳에 자주오세요 ? 여기는 전망이 좋고 음악좋고 분위기 좋아서 일주일에 한 두번 굴구 주말이면 스케줄이없으면 꼭들리지요 취미는? 음악감상에 등산 드링크 미투 지도 음악 엄청 좋아합니다 뽕짝을 좋아해도 쇼팡의 미완성 고향곡 미투하고 러브샷하고 씨유 어게인 빵빠이 처음부터 많은걸 묻고 그러면 다쳐요
아 그렇네예 역시 다년간 순이님을 찾아 다니시는 선배님의 조언이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