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C.L.U.B
#2
"인아야, 권이 안오는데?"
"기다려봐, 온다고 했어"
"에~안오는데?"
아우 이년을 진짜....콱!
"잠깐!잠깐만 몇시간만 아니, 몇분만!"
치...강권 죽었어!
슬이가 끌고온 곳은 시내의 모카페.
권이에대한반항심반,기분나쁨반으로 끌려왔다
강권 핸드폰도 꺼져있고!
"키도 크고~완전 잘생겼대, 끼좀 부려보지?"
"난 이미 임자가 있어"
"닥쳐, 저기왔다"
살포시 감고있던 눈을 뜨자 내 앞에 두명의 남자가 앉았다
"얜 박다빈이고, 난 이한유"
"아, 우린.."
"이름은 알려주던데?"
생글생글 눈웃음을 지으며 이한유가 얘기한다
그 옆의 박다빈은....
....................
뭐하는거야?!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박다빈
눈싸움하는것처럼 나도 지지않고 눈을 맞췄다
옆에서 까르르~웃음을 터뜨리는 김슬이
순여우.
"오늘 그래서-.."
"어떡하면좋아~"
온갖 고음의 톤으로 연신 까르르웃는 슬이
대단하다 대단해
잘노네 끼리끼리
슬이는 한유가 맘에 들었나보다
내 팔을 툭툭 치는 슬이
그런 슬이를 째려보자 박다빈이 입을 열었다
"재미없지?"
"......나?"
"응, 너"
"응"
권이 보고싶다...
"나갈까?"
"......아니"
"우린 갈까?"
갑자기 치고들어오는 이한유
"그러지...뭐"
내 눈치를 슬쩍 보는듯 하더니
금방 나가버리는 김슬
둘다 맘에 안들어ㅡ_ㅡ
"풉,나가자 우리도"
그래
다시 제안하는 박다빈의 말에 대답도 안하고 몸을 일으켰다
어떡하지?
카페건물입구에서 잠시 망설여졌다
망설이는 동안, 뒤따라 내려온 박다빈
무작정 먼저 발을떼긴 했는데.
영 갈피를 못잡겠다
그렇게 시내나 한바퀴 돌 심산으로 걷고 있는데,
최민안과 나란히 걷고있는 권이가 보인다
"권아!!!!!"
권이를 보자마자 단숨에 달려가 권이에게 안겼다
"어디갔었어?"
"넌! 연락도 안하고!"
"너도 안했잖아"
칫-그전에 너가했으면 됬잖아
뾰로통한 표정으로 권이의 팔을 붙잡고 박다빈과 걸어오던 길을 돌아봤다
없다
응?어디갔지?
그새 사라졌나?
"누구 찾아?"
"응?아냐"
다행이다
권이가 봤으면 뒤집어졌겠지
다음날-
"어제 어땠어 인아야?"
"그냥..너네가고 우리도 바로 헤어졌어"
"왜?좀놀아보지!걔 유명한데!"
"박다빈?"
"응! 모델한단말야!"
웬모델?
"알바식으로 가끔한대, 아좀 잘해보지 왜~"
토요일이라 오전수업밖에 안하는 날.
슬이는 어제 그 이한유랑 잘 지내기로 했나보다
그나저나 박다빈이 모델이었어?
방과후.
오늘은 꼭꼭 늦지 않겠다고 손가락걸고 약속한 권이다
교문으로 점점 가까워지는 걸음
뜻밖에도 교문엔 권이가 아닌 다른사람이 서있었다
우리학교 여학생들이 다 한번씩은 뒤돌아보고 가는 사람
"박다빈?"
의아함에 튀어나온 이름을 듣고 돌아보는 박다빈
무표정에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낸다
왜 웃어?
그 웃음에 떨떠름한 나는 인상을 찡그려주고 얼른 권이를 찾았다
저멀리 걸어오는 권이
"궈ㄴ.."
손을 흔들며 권이에게 가려는데 누군가가 날 잡았다
박다빈.
순식간에 날 품에 쏙 안고 내얼굴 가까이 얼굴을 마주대는 박다빈
미쳤나 이게?
그 순간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내몸이 권이의 손으로 옮겨갔다
그리고 한쪽 볼을 어루만지며 고개를 드는 박다빈
"손대지마"
날 뒤에 세우고 박다빈을 무섭게 노려보는 권이
그 상황이 재밌다는듯 박다빈이 살짝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닳기라도해?"
"입닥쳐"
벌써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여들었고
난 권이의 팔을 잡아끌었다
권이도 내 신호를 알아듣고 뒤돌아가려는데
"박다빈이다.
박아인 간수잘해라"
"미친놈"
박다빈의 말을 듣고 걸음을 멈춰버린 권이를 대신해 내가 먼저 선수쳤다
그러자 심각했던 얼굴 한쪽에 올라가는 입꼬리
그렇게 간신히 권이를 붙잡고 그 곳을 빠져나왔다
그 뒤로 박다빈에대해 권이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어떻게 만났냐고하면 뭐라고 말하나 걱정이었는데..
좋은건가 나쁜건가..?
"미안, 연락할게"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날 일찍 데려다주었다
"그 미친놈..신경쓰는거아니지?"
말할까말까 고민하다한 내질문에 그저 씨익 웃어보이는 권이
"신경안써. 근데 어디서 만난놈이야?"
"잘가 사랑해"
박다빈생각에 이마에 주름이 생겨버린 권이의 목을 끌어 입맞추어주었다
괜히 말했나보다ㅡ_ㅡ
그렇게 들어와 씻고나왔는데
[문자메세지 1건]
권인가?
뭘 오랜만에 문자를 다했대
이뻐해줘야겠네^*^
[강권이 귀찮게하면 이용해라 -다빈-]
............!?!?!?!?!?!?
이거 진짜 미친놈아냐?!
*
댓글감사해용♡
열심히쓸겁니다!
첫댓글 성이 강 이름이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