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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여자의 나쁜남자 길들이는 방법※ [24]
마음이 상했다.
이 자식이 나를 완전 친구 여자를 뺏는 천하의 미친놈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 자식이 드디어 최우노에게 미쳤다.
그래서 나에게 넘기려 한다.
제 마음 하나 감당 못해서 나한테 떠넘기려 한다.
"너 지금 뭐하자는 거야."
"이 새낀 갑자기 나타나서 정색하고.. 너 표정 완전 무섭다."
"장난하는 거 아냐. 지금 뭐하자는 거냐고."
"네가 뺏는 게 아니야."
"누가 지금 내가 나쁜 놈되는 거 무서워서 이렇게 지랄하는 건 줄 알아?!"
"너가 이렇게 지랄하는 이유를 알아. 아주 잘 알아.
그래서 말하는 거야. 네가 뺏는 게 아니라 내가 넘기는 거야."
"와씹, 이새끼 진짜 돌아버리겠네? 너가 최우노 꼬셔달라며. 꼬셔서 복수해달라며!!"
"그리고 내가 또 말했지. '진심이 된다면 꼭 네걸로 만들라'고."
"야!"
"너. 최우노 제대로 못 꼬셨지? 그리고 최우노에게 조금이라도 진심이 됐지?"
"너 걔 보면 몰라? 나만 걔한테 넘어간 줄 알아? 걔도 나한테 넘어왔다고!!"
"그래서 너한테 주려는 거야.
서로가 서로에게 가까워졌잖아."
"하! 너 언제부터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자청했냐? 그것도 저가 사귀다 헤어진 여자랑?"
"우노, 그 방락벽만 빼면 정말 괜찮은 애니까.
세상에서 제일 괜찮은 애, 너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으니까."
"방랑벽있는 애가 세상에서 제일 괜찮은 애냐? 참... 세상에 괜찮을 애도 없다."
"훗... 그래, 없더라. 우노보다 괜찮은 애."
"..넌 또 울거야?"
"울거야. 하지만 많이는 안 울거야. 걱정 마."
"너의 아빠를 도와준건 우리 아빠지, 내가 아니야.
도움을 받은 것도 너네 아빠지, 너가 아니야."
"하지만 우리 아빠가 그렇게 도움을 받음으로써 내가 먹고 살 수 있는거잖아."
"...짜샤. 너네 아빠 빚은 너네 아빠가 갚으라 그래."
"우리 아빠가 워낙에 능력이 없어서 말이다. 능력있는 나라도 갚아야 하지 않겠냐? 큭큭"
"멍청한 새끼야. 그렇다고 누가 여자를 선물로 달랬냐? 난 그냥 특제 꼬꼬만 있으면 된다고."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우노같이 팔망미인 감당하기 힘들다.. 그러니까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다
이제야 내보내 주려는 거야."
"...미친새끼."
"그게 내 마음이 훨씬 더 편할테니까."
.
.
.
"나 짜장!!!"
"난 탕수육이랑 군만두!!!"
"웃기시네, 짬뽕이 최고거든?!"
"야!!!! 짜장이 짱이라고!! 짱개음식하면 딱 '짜장'이지-"
"군만두는 원래 서비스래!"
"우노야, 고량주도 하나 시키자!"
"돈 없어!!!"
"아, 누나 쏘는 김에 제대로 쏴!"
"이 자식이 미쳤나? 야!! 까짓 그 그림 얼마에 팔았다고 다 뜯어먹으려고 그러냐?!"
"세개 팔았잖아, 세개!!!"
"언니, 나 탕수육- 예전부터 자꾸 땡겼단 말야."
"난 무조건 짬뽕!"
"고량주도 하나만 시키자, 응?"
"다 시켜. 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니까 맘껏 쏜다!!"
"언니 사랑해!!"
"여보세요? 여기 ○○아파트..."
오늘따라 왜 이렇게 정신이 없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이겠다.
오늘은 아는 사람이 자신의 화방에 좀 전시를 하고 싶다며 간곡하게 부탁하길래 그냥 괜찮다 싶은 그림을 서너개를 던져 줬는데
그게 옳다구나 전시 시작 후 이틀만에 세개가 팔린 것이다.
그것도 갓 대학생인 아마추어에게는 너무 과분하다 생각되는 금액까지 지불해주고 말이다.
난 또 혹시 아는 사람이 사줬나.. 했는데 정말 아예 모르는 사람 두명이 그 그림을 사갔다니...
게다가 내 그림들을 가지고 경쟁까지 했단다.
원래는 그 그림을 한 사람이 다 사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 나타나 땡깡을 부리는 바람에 더욱 더 큰 가격으로
두 사람에게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솔직히 나는 내 그림에 그렇게 커다란 애착을 갖고있지는 않다.
난 내 가능성을 믿고, 지금 그린 것보다 더욱 잘 된 것이 나오리란 것을 알고 있으니까.
과거에 아무리 잘그렸다고 해도 그건 그냥 과거의 작품일 뿐이다.
나에겐 그리 큰 의미도 없기에 그 아는 사람이 팔아도 되겠냐며 연락을 취해왔을 때 나는 당연히 오케이를 했다.
그리고 그 덕에 나는 꽤나 짭짤한 돈을 만질 수 있게됐다.
이렇게나 좋디 좋은 경사가 있으니 베푸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은 내가 특별히 중국집에서 다 쏜다!!
'띵동'
"와... 이 중국집은 시속 250km 밟고오셨나 시킨지 10분만에 초인종을 누르시네.
바람의 자손이야. 큭큭"
"은유야- 헛소리 고만하고 문이나 열어."
은유가 정말 오랜만에... (거의 5년) 내가 쏜다는 것에 감격을 먹었는지 차마 입가에서 미소를 지우지를 못하고
밝고 맑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현관문을 세차게 열었다.
"얼마라고 하셨죠........오?"
"야, 최은유!! 돈 갖고 가야지, 돈!"
"...누나, 잠깐만 이리 와봐."
"어? 왜, 중국집 아저씨 아니야?"
은유가 굉장히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어색한 미소를 보내왔고, 나는 의아함을 느끼며 현관쪽으로 움직이기 귀찮은
이 몸을 이끌고 힘겹게 움직였다.
그러자 김라온이 멀뚱멀뚱하니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여긴 웬 일이시래요?"
"아니 뭐.. 심심해서 놀러왔더니 남매끼리 잘 놀고 계시네?"
"어느 미친 놈이 저녁 8시 반에 놀러를 와요?"
"나란 미친놈이 저녁 8시 반에 놀러를 와."
"그러게요. 선배란 미친놈이 저녁 8시 반에 놀러를 왔네요.
뭐... 며칠 전에는 나 이상한 애 만들어놓고 쌩- 하니 어디론가로 달려가더니.. 뭐하자고 우리 집까지 다 행차를 하셨대?"
"아, 뭐.. 좋은 소식도 들었고 해서 축하해줄겸 왔는데.. 선물이 필요 없으신가봐?"
"아, 그 선물은 놓고 조용히 나가주시면 무진장 감사에 경배를..."
"너 작품 팔렸다며? 수당도 꽤나 짭짤하게 받았다던데?"
"... 누가 그런 소리까지.."
"이미 캠퍼스 내에 소문 쫙~ 퍼졌다. 너네 교수님께서 당신 제자가 벌써 작품을 팔아서 돈을 꽤나 벌었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고 다니시는지, 넌 점점 신격화 되어가고 있다고."
"풋.."
"자, 열어봐."
"이게 뭔데요?"
"비싼 건 아니고.."
"생각보다 되게 조그맣..."
"그치? 알갱이가 너무 작나? 더 큰걸로 사줄까?"
"....이거 혹시 진짜는 아니죠?"
".. 싼티 나나? 역시 백금보단 그냥 금으로 해줄 걸 그랬나.."
"하...그, 그럼 이거.. 그냥 큐빅이죠?"
"제길!! 무슨 여자가 이렇게 보는 눈이 없어?! 미술생도라며, 미술생도!!! 다른 여자들은 다이아만 보면 침 질질 흘리면서
갖고싶다고 내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리는데 어떻게 다이아를 그따위 싸구려 큐빅 취급을 하지?"
"미쳤어, 미쳤어- 이게 얼마짜리야?! 아니, 그보다 나한테 반지를 왜 사주는.."
"4백 조금 안돼. 여자들이 하도 다이아, 다이아 노래를 부르길래 좀 비싼가 했더니 그나마 제일 비싼게 4백 남짓이라니..
별 것도 아니더라고. 난 또 뭐 몇 천 하는 줄 알았지?"
"...개념을 아주 밥 말아 드셨네.. 밥말아 드셨어.
선배, 이런거 선물 해준 건 정말 감사한데요- 이건 좀 받기 더럽게 민망하고 부담스러운.."
"걱정 마, 나한테 4백은 하루 아침 껌값이니까."
"돈 많으셔서 아주 밝고, 맑고, 즐겁고, 행복한 건 알겠는데- 별 사이도 아니고 그냥 선후배 사이에 어느 미친놈이 4백을..!"
"그냥 선후배 사이가 아니니까 주는거지!"
"...아, 정말.. 이 인간의 폭탄을 감싸안을 때마다 아주 죽을 것 같이 고통스러워.."
"이거 안 보이시나?"
내가 완전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라온을 빤히 바라다보자, 라온이 피식 하고 웃으며 자신의 왼쪽 손을 내 눈 앞으로
쑥- 하고 들이밀었다.
...손 되게 섬세하게 생겼구나...
나도 손가락 긴 편인데 나보다 더 기네..
나는 별로 이상한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꽤나 남자답게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예쁘장한 손만을 빤히 바라보고있었다.
그 때 내 뒤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이 경악을 하고 소리를 '으악!!'하고 질렀다.
"최...최우노!! 너 이 오빠에게 말도 안하고 김라온이랑 언제부터 그렇고 그런 사이가..!!"
"응? 무슨 소리야?"
"어째서 커플링이냔 말이다!!"
나는 그제서야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는 다시 라온의 왼손가락에 주목했다.
"……."
"우노야, 말을 해. 말을!!"
"아악!!! 이게 뭐야!!"
"뭐... 커플링?"
"누가 그걸 몰라서 물어요?!"
"음. 아마 내가 너에게 지랄한 그 며칠 전부터 너와 난 진지한 사이가 되어버렸으니까."
"누구 멋대로!!"
"나랑 정후 멋대로"
라온이 빙긋이 웃으며 얘기하자 나는 정말 말문이 턱하고 막하는 것이 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당황스러웠다.
정말... 죽을만큼.
그리고... 괜히 두근거렸다...
-=-=-=-=-=-=
어허..ㅠㅠㅠ
좀... 오랜만이죠?데헷.
애교로 봐주세요.
네이버 웹툰 "싸우자, 귀○아" 의 작가님하의 말을 빌리자면 '사 to the 랑' 하니까요*=_=*
...그래도 이번엔 평소보다 용량이 꽤 많을 거에효..ㅋㅋㅋ
...용서해주시옵고 덧글 좀 달아주시오면...
[※업쪽을 받고싶으신 분은 덧글 맨 앞에 '♬'를 붙여주세요!]
첫댓글 재밌어요~!!!ㅋㅋ
♪와~ 감사합니다!!ㅋㅋㅋ
자주써주세요 ㅠㅠㅠ
♪어헙......... 제 약점을 제대로.... ㅠㅠㅠ아 진짜 죄송해요 자주 쓰도록 노력할께요!!
♬헤에~정후도 슬프겠다ㅋㅋㅋㅋ
♪흐엉~ 그러겠네요ㅠㅠ 나름 정후 제가 좋아하는 캐릭이었는데.. 앞으로 뜸할 듯,..
,ㅎㅎ 역시너무재미있어요 ㅎㅎㅎ 또 업쪽 보내주셔야되요 ㅎㅎㅎㅎㅎㅎ
♪^^당연하죠ㅋㅋㅋㅋ또 보내드릴게요
,ㅎㅎ 역시너무재미있어요 ㅎㅎㅎ 또 업쪽 보내주셔야되요 ㅎㅎㅎㅎㅎㅎ
완전재미있어요 >< 제목보고 끌려서 1화부터 계속 봣는데 짱재미있는듯 ㅇ.ㅇ!
♪진짜요??ㅎㅎㅋㅋ와- 완전 감사드려요~~
1화부터 계속 보고 왔어요 엄청 재미잇어요!!! 업쪽 주새여~><ㅎ
♪우와ㅎㅎㅎ고생 많으셨겠어요. 감사합니다-
나 크림이><
언니 나 별명 바꿔씀!!
아쑤크림->투민은진리
♪엉ㅋㅋㅋ내 머리에 저장시켜 놓을게
재미있어용>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