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인 미야베 미유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화나 드라마화 된 '화차'나 '솔로몬의 위증' 등이 대표작.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손꼽히는게 3부작 시리즈인 '모방범'. 일본에서만 420만부 이상 팔린,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임.
동명의 소설이 이미 2002년에 당시 일본에서 꽤 주목받던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에 의해 나카이 마사히로 등 유명한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한차례 영화화 된 바 있는데..
"........................."
원작자인 미야베 미유키가 완성된 영화를 보고 매우 싫어했다고 함.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며.
그런데 영화 '모방범'과 1년 간격으로 2003년 한국에서 공개된 영화가 바로
살인의 추억
그리고 이 영화를 보게 된 미유베 미유키 감독이 이때부터 봉준호한테 푹 빠져서, 이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소설 '모방범'을 영화화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함.
살인의 추억 단행본이 일본에서 발간 됐을 때에도 추천사를 작성했을 정도.
그리고 그 뒤로 미야베 미유키는 한국인들을 만날 때마다 봉준호의 팬이다, 봉준호가 내 작품을 영화화 해주길 바란다, 봉준호를 만나거든 이 사실을 꼭 전해달라, 하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함.
한 출판사 대표가 말하길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총 세 차례 만날 때마다 한결같이 봉준호와 일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지금은 폐간된 필름2.0의 허남웅 기자도 미야베 미유키를 만났을 때 봉준호 팬임을 자처하며 봉준호가 자신의 소설 '모망범'을 꼭 영화화 해주길 바란다고, 심지어 봉준호가 영화화 해준다면 "판권료도 받지 않겠다(!!!!!)"고 반 농담을 했다 기록한 바 있음.
하지만 해당 기자가 봉준호를 만났을 때 봉준호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자
"누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야베 미유키가 누군지도 모르고, 심지어 누군지 별로 관심도 없어보였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후에도 미야베 미유키가 아예 봉준호한테 자신의 에이전시팀을 보내 모방범을 영화화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일화는 유명. 그것도 프랑스 칸까지 날아가서.ㅋㅋㅋㅋㅋ 당시 봉준호가 칸에 있었기 때문.
봉준호는 프랑스 숙소까지 찾아온 에이전시팀이 안타까워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은 못하고 나중에 얘기할 기회를 갖자고 돌려보냈다고
이후 영화 마더 홍보차 봉준호가 일본에 갔을 때 미야베 미유키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봉준호를 직접 초대하여 둘이 마침내 직접 만났는데 봉준호는 미야베 미유키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작가님에 대해 잘 몰랐고, 읽어본 책도 없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며 양해를 구함ㅋㅋㅋㅋㅋㅋ 그러자 미야베 미유키는 괜찮다, 이제라도 한 번 읽어봐달라며 한국어판으로 '모방범' 3권과 모방범 후속작인 '낙원' 2권, 총 5권을 선물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후에도 영화화 소식은 전혀 없었음. 2014년 인터뷰에선 꼭 영화화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을 '오래'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음. 고민 많이 하다가 최종 거절한듯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서도 굳이 '살인의 추억'같이 살인,범죄,추리 키워드가 담긴 마스터피스를 만들었는데 반복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함.ㅋㅋ
그런데 그 이후에도 미야베 미유키는 봉준호 작품 '괴물'에서 영감받아서 썼다는 소설을 출간하기도 했고.. 일본 내에서 봉준호 새로운 작품 홍보 코멘트도 해주고 그랬음...... 그냥 찐팬인듯
첫댓글 미미여사 화차 영화는 만족했으려나 난 존나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매우 만족하신듯...
왜케 🥹 이 표정같으시지...
화차가 원작이 있는영화였구나 화차 존잼이야 진짜...
박찬욱이라면 어떨까..
모방범 진짜 재밌는데...꼭읽어봐
나 미야베미유키 소설 ㅈㄴ 젛아하는데 ㅜㅜㅜ 화차 영화는 만족했을까
오 내가 밑에 댓글달앗어
책 재밌어? 일본 추리 소설은 나랑 안 맞는데 도전해볼까
모방범 재밌어!!
모방범 고딩때 읽었었는데 내용 기억 하나도 안나지만 재밌게 읽었던거같음
미유키헴 한국영화 진짜 좋아하드라고.. 화차도 드라마며 영화며 많이 영상화됐는데 한국 변영주감독 버전이 제일 좋았다고 30번 넘게 봤다고 그랬음...
찐팬이네 진짜 추천사에 직접 찾아가고 책 선물하고ㅠㅋㅋㅋㅋㅋ
저거 재밌더라! 고등학교때 우연히 읽었는데 추리소설에 흥미붙이게 해줌!
화차 존잼 영화도 수작이지만 원작도 재밌음…
본인도 창작자인데 저렇게 솔직하게 팬 자처하기 힘들거같음 다른 의미로 대단하시다
열정은 대단하다 프랑스까지찾아가서..
모방범 영화는 진짜...말잇못이다 원작자가 불쌍할 지경이라 심정은 이해됨ㅋㅋ미야베미유키 소원 이루시길
모방범 진짜 처음 밤새워서 봤던 책...
모방범 진짜 후르룩 읽히고 재밌어 긴데도 ㅋㅋㅋ 결말은 여타 일본소설처럼 흐지부지같은 느낌이 있지만
추리소설 안좋아하는데도 모방범 재밌게 읽었는데 ㅋㅋㅋ 작가분이 여자라 더 잘읽었나보군
화차 원작자이리규나 ㅁㅊ
와 열정 대단해 그래도 다른 작품이 한국에서 영화화 잘됐나보네 다행
모방범 책 엄청 두꺼운데 재밌어서 후루룩 읽혀 근데 딱봐도 봉준호 취향 아닐거같음
자기도 창작자인데 다른 창작자의 예술을 동경하고 그걸 거리낌이나 부끄러움 없이 표현하고 보이는 게 너무 멋지다! 자기 감정과 감상에 솔직
고백도 이분 소설 아닌가?
고백은 아님!! 고백은 미나토가나에
와 유명 작가분이 그러기쉽지않을텐데 정말 멋지시네
난
미야베미유키 소설 재밌던데 봉이랑도 잘어울리고 언제한번 했으면
일본소설 안 좋아하는데 모방범은 진짜 재밌게 읽었던 기억...
ㅋㅋㅋ모방범 재밌는데ㅋㅋㅋㅋㅜㅜ 근데 봉취향아닐거같긴해
근데 봉은 설국열차도 그렇고 원작에서 키워드만 가져와서 만드는 사람이라 저 작가가 만족하지 못 할 수도,,,
팬인가베
와 모방범 진짜 최고임 이틀동안 저 두꺼운 거 다 읽었었는데
일본영화버젼은 존나 지루해서 하품오지게나옴
박찬욱한테 부탁해보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