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비가 날아든다 제비봉으로
일시 / 2023년 4월 8일
코스 / 얼음골 - 제비봉 - 545봉 - 제비봉공원지킴터
- 계란재 - 삼거리 - 구담봉 - 삼거리 - 계란재(11Km)
제비봉을 오르기 위해 얼음골에서 하차 버스한대에서
꼴랑 4명이 많은 산우들의 응원과 청풍명월의 파란 물길의
배웅속에 발길을 옮기니 인적없는 돌담장에 기대어
파란하늘의 흰구름을 무심히 바라보는 금낭화의 쓸쓸한 모습에
왠지 마음이 싸해지는 이 기분은 뭐지? 하며 능선길을 오르는데
바늘귀만한 아주작은 알록제비꽃이 눈길을 잡아 끌면
속이 휀하도록 내어 놓고 있는 숲속의 나뭇잎들은 연록색으로
옷단장을 하며 숲을 푸르름으로 채워가려고 분주하면
꾀꼬리들은 번식을 위함에 울음인지 노래인지를 불러대는데
가파른 언덕배기를 오르는 길손들에게는 위로의 멜로디로 들려
한고개를 넘고 두고개를 넘나들다보니 예전에 없던 계단들이
설치가 되어 한결 수월한 산행을 할수가 있어 다행중 다행
봄 제비를 만나려고 제비봉에 올라서니 제비는 커녕
올라올때는 보이지 않던 등산객들이 제비봉에 올라서니 등산객들이 제법 보인다.
희봉산과 소백산의 연화봉이 흰구름을 가지고 한량처럼 노닐면
청풍호 건너엔 말목산과 가은산이 손안에든 부채를 펼친것 처럼
청풍호에 부채질을 하고 월악산과 대미산이 웅장하게 제비봉을 휘감아 돈다.
깍아지른 절벽 바위위의 소나무 한그루에서의 여전사들과의 해후에
기쁨이 열배는 넘는 희열과 주변 절경에 프러스까지 얹으니
청풍호수의 물결이 일렁일 정도
할미바위로 하산 예정이였었는데 사고로 통제를 한다하여 공원지킴이터로 하산을 하는데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많아 정체구간이 많아 하산길이 더뎌진다.
계란재에서 구담봉으로 향하는 발길이 빨라진다.
욕심같아서는 옥순봉까지 같다 와야하는데 시간이 문제라
구담봉을 오르는데 가파른 계단이 네발까지 요구를 하는데 네발은 체면상
일단은 구담봉에 오르니 절경중에 절경에 잘왔구나
또 언제 올지 모르니 마음껏 눈에 넣고 가슴에 우겨 넣고 가야지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니 웬걸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앉아 주거니 받거니
구수한 입담만큼이나 더덕 튀김맛에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하고
봄 제비 못만나고 돌아가는 구담봉에서 함께 했던 좋은 님들 감사해요
오랜만에 만났습니다(헤어진지 두시간)
반가웠어요
알록제비꽃
전나무 솔방울이 탐스러워서
거대한 소나무에게서 기를 듬북받아 에너지를 충전하고 오르막을 화이팅!
아이고 힘들어 그래도 예전엔 이런 계단도 없어서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했는데
가은산이 뾰족하게 고개를 내밀고 겨우살이는 소담스럽게 봄준비를 하고있네
사랑나무 연리지
할미바위
첫댓글 이외로 젊은 친구들이 산을. 오르는 모습에 놀랬습니다.
멋진 풍광속에 봄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청풍명월... 멋진 풍광 입니다~
시간상 제비봉 완주를 못하고 발길을 돌렸지만
선생님께서 담아오신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산행들을 많이 하셔야 제사진이 줄어드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