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이 다 늘어진 티셔츠..뭐 이런 걸 보여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 호텔의 이름..그리고 모든 것이 소금으로 된 건물.
그리고 앞편에서 말했던 미스코리아 같은 3색띠를 어깨에 두른 볼리비아 대통령 사진!!이
이 곳에 있다는 걸 발견하고 올림..실제로 볼리비아 대통령은 챠베스 대통령과 매우 친하고,
챠베스 대통령의 충고로 북한(종신집권을 위해..)을 다녀간 적도 있다고 한다.

아..나의 스탄 스미스..신발이 젖어서 재봉선(사람 모양)을 따라
소금이 이쁘게 앉아 있다..발목 부분을 자른 건 혐짤(다리에 털이 많은 편임..)을 방지하기 위한 배려..
가죽신발이 소금물에 담갔으니..신발이 쪼그라들어서 신을 수 없게 되었다..ㅜㅠ

호텔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니, 왔다간 사람들이 이런 메모들을 벽에 남겨두었다.
한국어로 써진 신혼 부부의 메세지도 개중에 있었다..

역시나 혐짤 방지를 위해 가운데를 날려서 그림이 잘 안 나온다.
어차피 세계에 나보다는 유우니를 잘 찍을 수 있는 사람은 널렸고,
역시나 구글에 uyuni라고 치기만 해도 멋진 이미지들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고로 '사진에 내가 들어가 있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철학으로 찍다보니
보여줄만한 사진에 내가 많이 들어가 있다..
마당에 테이블도 의자도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게 특색이다.

마찬가지로 내부에 테이블도 소금으로 다 만들어져 있다.
이제 선인장 섬으로 떠날 차례다..아저씨가 우리를 부르신다.

선인장 사막에 가면 가장 처음 만나는 건 이 표지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본 금연 표지판들 중 가장 많은 언어로 된 금연 안내 표지판이다..
한글로 된 표지판도 보인다.

선인장 사막은 3~4군데 된 다는데 그 중에 가이드 아저씨가 그냥 아무거나 하나 찍은 다음 들려서 여기로 왔다.
이건 별도(투어비용에 포함 안 되어 있음.)로 돈을 내야한다.
1.25$(10볼리비아노)는 나쁘지는 않은 금액 같다.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금액..

선인장 사막 언덕에 올라..
이렇게 올라와보니 진짜 섬 같다..

저런 저런..
선인장 가시에 손을 찔린 사촌형..
다들 선인장 섬에 오르면 조심하자.

다른 방향에서 본 유우니 사막.
이제 밥먹으러 가자..배고프다..

맛있는 볶음밥과 샐러드..
사실 나는 무겁게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이걸로 만족했지만,
조금 부족하긴 했다..다른 팀들은 아저씨 + 아줌마 식으로
아저씨가 가이드하고 아줌마가 밥해주는데..
우리팀은 아저씨 + 6살 먹은 아들 조합!!
니미 다른 팀은 돌아가면서 조수석에 번갈아 가며 앉는다는데,
우리팀은 이 쉑히 독차지다..근데 아저씨가 아들을 정말 예뻐한다. 흠..

이제 소금 사막을 거의 빠져 나왔다..
또 다시 양아치 놀이..시바..
후드티에 선글라스면 될 줄 알았다..
왜 선크림을 안 발랐을까..
최후는 정말 무서웠다..소금에 반사된 빛 만으로
내 피부를 벗기기는 충분했다..

소금 사막 우유니를 벗어나서..이제 내일부터는 근처 다른 지역을 둘러볼 것이다.
오른쪽 위에 희끗희끗하게 보이는 흰색이 이 곳이 소금 사막 외곽이란 걸 알게 해준다.
빨레도 하고..샤워도 하고..
다른 아저씨한테 팔려간 버린 우리..
영국인 신혼 부부 1쌍과 아르헨티노 1명, 그리고 우리가 왕자님이라 불렀던,
독일에서 군복무 대신 대체복무로 페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정통 금발-푸른 눈에 백인 총각 크리스토퍼(우리랑 잘 놀아줬다..참 매너 있었음..)와 함께 한
2박 3일 중 첫날이 이렇게 지났다..(우리에겐 이틀째였지만..그들에겐 첫날..)
아마 다음 업뎃은 다음 주말에 할 듯..
우리가 흔히 아는 유우니 사막은 여기까지로 봐도 무방할 듯..
나머지는 쩌리에 가까운 그냥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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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양! 신혼여행 여기로 가장!!ㅜㅠ 내가 가이드하고, 강도로부터 우디를 지켜줄껭!!
와 씨발 인포새끼 31살에, 동정남, 숫총각이라며? 사진 보니깐 아니네 씨발....선글라스 쓰고 후드로 가렸다고 변명하진 말아라
그게 더 나를 힘들게 함..차라리 줫병신이면 믿어라도 주지..목소리(큰일이군 증언 참조)병신이라..입벌리는 순간 다 도망감..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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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8에 나올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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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천 와서 들은 칭찬 중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이다..ㅜㅠ 특히나 나루호도 님께서 해주신 칭찬이라..
남미 어디어디갔냐
브라질-우루과이-아르헨티나-볼리비아-파라과이-브라질 코스..ㅜㅠ
마피아 성지순례 다녀온듯?
에이..그럼 콜롬비아가 절대 빠지면 안 되지..콜롬비아>>>>>>>>>>>>>>>>베네주엘라>>>>>>>브라질>>>>>>>>>>>>>>>>>>>>>>>>>>기타 잡임..
멋있다
대단하다.....남미라니 ㅠㅠ신세계다
멧돼지 고기를 만나는 게 나한테는 더 경이로운 일일 것 같음..ㅜㅠ
이거끝나고 남미 2달 여행한거 다 올려주면 안됨? ㅜㅜ
애들이 싫어할 것 같애..ㅜㅠ
아오 이런글 좋아하는데 시간나면 좀 올려주삼 ㅜ 굽신굽신
피부 벗겨진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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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담이..
와우 간지돋는당........
그러니까 언니 좀!!!!!!!!!!!!!!!!!!!!!!!!!!!!!!!!!!!!!!!!!!!!!!!!!!!!!!!!!!!!ㅜㅠ
옷구리다고했던거 사과할게 몸짱이구나
ㅎㅎㅎ 예전엔 우유니가 워낙 자주 올라와서 안봤던 글인데, 볼리비아 리튬광산 조사하다가 presse옹 글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왔음 ㅎㅎ 잘봤습니다. 여기 가려면 한국에서 항공편은 없는듯하고 (인천에서 어디 거쳐서 La paz가는 것도 안나오드라..) presse옹처럼 버스타고 들어가야하나요??ㅎㅎㅎ 남미 꼭 가보고 싶은데 ㅠㅠ
LA경유 La Paz로 간 다음 버스 고고싱~
우리로 치면 한려수도 같은 데니까 뭐 공항이 없는 것도 당연하겠지..
여행코스는 보통 페루 리마로 시작해서 마추피추 보고 티티카카 건너서 라파스로 들어간 다음 유우니로 빠짐.
쌩유 베리 감사~그럼 리마로 들어가서 마추피추 보고 라파스로 가야겠군~ ㅋ 근데 언제 가게될지는 미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물어볼께요 ㅎㅎㅎ 훌천 떠나지마세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