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에 동해 추암해변으로 해돋이갔다가 삼척 쏠비치근처 물메기탕 먹으러갔지요
1인분 15000원 허걱..
물메기가 그리 비싼 음식이었나?
맛있으면 용서해줄게^^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물메기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김치가 틀려먹었습니다
꼬랑내나는 김치로 탕을 끓여서 국물에서 꼬랑내가 진동을 하네요
'남편은 못먹겠다...망했네ㅠㅠㅠ'
생각하며 남편 얼굴을 봅니다
얼굴빛이 썩었....
정신을 차리고 물메기탕에 숟가락을 담금니다
엥???
주먹 반만한 사이즈의 살점이 두조각 들어있네요
결론은 꼬랑내진동하는 김치국물만 잔뜩 드링킹했지요
밑반찬도 그지같....
다섯가지인가? 젓가락둘곳이 고사리밖에 없어서 고사리만 두번 리필해먹었네요
나중에 남편한테 어땠냐고 물어보니 토할뻔했다고ㅋㅋㅋㅋㅋ
억지로 먹었다고ㅋㅋㅋㅋㅋ
전 그따위 음식을 꾸역꾸역 먹은 남편이 너무나도 신기했어요
그러던 며칠후~~~
아지매님이 물메기를 똭!!!!!!!
그것도 엄청 저렴하게 똭!!!!!!!
강원도에서의 안좋은 추억에 복수하듯 폭풍주문
담날 네마리 도착
손질 싹 해서 두마리는 친정으로 바로 배달해드리고
저는 이틀지난 오늘에서야 해먹었어요
적당히 익은 김장김치 국끓이듯 끓여서 물메기 투하!!!
부르르 끓여서 밥도 없이 한냄비 다 먹었습니다
물메기 원없이 많이 넣었는데ㅋㅋㅋ
먹다보니 국물만 남았네요 ㅋㅋㅋ
소원풀었어요
예전에는 지리탕으로 끓여먹었는데 김치넣고 끓인 물메기탕에 한이 생겨서 ㅋㅋㅋㅋ
이렇게 맛있는 물메기김치국?탕?이었는데말이죠^^
저에게는 아직 두번 더 끓일수있는 물메기가 남았사옵니다
다들 강추위 조심하세요^^
첫댓글 충렬사장님이 늘 많이 퍼주시는 스타일이라 식당가면 다시금 느끼게되는것같아요.
물메기는 먹어본적이 없어 주문을 못하는데... 손질은 어렵지 않나요?
아지매님이 한마리만 머리를 갈라주셨더라구요
그거에 힌트를 얻어서 머리에 칼집넣고 껍질 싹 벗기고 내장손질하면 끝인데요
물메기가 흐물거려서 목장갑끼고 하면 잘벗겨질거같았는데 목장갑이 없어서ㅠ
생선손질 해보셨으면 어렵지않아요^^
물메기네마리에 가리비가 따라온건 안비밀입니당^^
김치 넣은 물메기탕
저도 아직 안먹어봤습니다
맑은탕으로만 ~~~
김치넣은
한맺흰 탕 많이드셨으니 속이 확!!
풀리셨지요?
ㅎㅎ
새해에도 건강하십시오~~
다요트는 요즘 잠잠하십니다 그려~~~^^;;
맑은탕보다 훨씬 개운하고 시원해요
속은 당연히 확 풀렸지요^^
기초대사량이 적어서 가을에 살이 부쩍 올랐어요ㅠ
큰아들도 다욧한다고 저랑 같이 하자그래서 반강제로 같이 하고있네요ㅎㅎ
날 덜 추우면 밖에서 둘이 워킹도 좀 하구요
삼사일 추워서 못나갔더니 오늘아침은 찌뿌둥하네요
울랄라님도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물매기탕 먹고싶은데
손질이 겁나서 망설여져요
용기내볼까요^^
생선손질 좀 해보셨으면 잘하실거에요
미끄덩거리니 꼭 목장갑 끼시구요
껍질 벗기고 내장 잘라버리면..그리고 아가미도요
몸통자를때 칼보다 가위가 더 낫더라구요
시원하게 끓여드셔요^^
@빨간장갑 고맙습니다^^
식당에서 구입해서 맛보면 충렬 싱싱이들 생각이 더 난답니다...
겨울철 별미 물메기탕 많이 드시고 겨울 건강 잘 챙기세요..
진짜루 째끄만 고기 두덩이에 15000원은 너무 심했어요
아지매님 물메기로 기분풀었지요
추운데 몸조심하세요
얼굴빛이 썩었... 이부분에서 빵터졌ㅋㅋㅋ ㅠㅠㅠㅠ
웃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제남편은 식당에 갔는데 맛있으면 연신 맛있다고하는데 맛없으면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말도 안하고 제얼굴한번씩 보면서 밥만 꾸역꾸역 먹고 제가 숟가락 놓자마자 인사도 안하고 나간답니다ㅎㅎ
그모습을 보면 어린애같아서 엄청 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