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1일 인천시 미추홀구 남인천중 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남인천중 고등학교는 학력인정학교로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성인들이 배움을 이어가는 성인 대상 평생교육기관이다.
84세의 최고령 학생을 포함해 평균나이 66세로 대부분 만학도다.
이날 주·야간반을 합쳐 중학생 212명, 고등학생 234명, 총 489명이 졸업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48.4%는 인하대, 인천대, 명지대 등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날 도성훈 교육감은 축사에서 남인천중 고등학교 만학도 여러분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주인공으로 지식에 앞서 몸으로 먼저 세상을 배우신 분들이라며 늦은 나이에도 배움을 이어가는 열정과 의지에 존경을 표하며 매일 도전하는 삶을 끊임없이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인천중 고등학교는 1984년 7월 윤국진 교장이 사재를 털어 학교를 설립했다.
근로 청소년과 배움을 갈망하는 어려운 사람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자는 설립 취지에 맞게 처음에는 청소년과 성인반으로 구성했으나 2020년부터 성인반만 운영하고 있다.
주·야간으로 구성돼 방학 없이 1년에 3학기제를 들을 수 있다. 학업으로 초래될 수 있는 생업과 가사의 불편을 최소화 하려는 배려다.
윤국진 교장은 이곳을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던 성인들에게 배움의 한을 풀고 마음의 성장을 이루도록 하는 평생학습의 장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