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착까는 아닌데요...
한여름에도 부드러운 보들보들 한 이불덮구자요..^^
엄마는 시원하라구 까끌까끌한 얇구 마같은 이불 주는데...
끝까지 쪼금 무겁고 덥지만 보드랍구 보들보들 이불에서 자거덩요...
--------------------- [원본 메세지] ---------------------
어린 아이들은 저마다 한가지 물건에 집착한다고 한다
어떤 아이는 베게에 집착한다
또 어떤 아이는 인형에 집착하기도 한다
베게에 집착하는 아이는 항상 베게를 들고 다니며 베게가 손에 없으면
불안해 하기도 한다
인형에 집착하는 아이도 마찬가지다
나는 어렸을적 부터 부드러운것에 집착했다
밤에 잘때도 낮잠을 잘때도 항상 부드러운 이불 위에서였다
(참고로 난 그 이불을 '두데기' 라고 불렀다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어느날 내 두데기가 없어졌다
아마 엄마가 버렸을 꺼라고 짐작한다
난 계속 울기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다른 부드러운 이불을 찾기 시작했다
20살인 난 아직도 부드러운 이불을 덥어야만 잠을 잔다
근데 그 이불은 너무나 무겁다
겨울 이불이기 때문이다
요즘엔 잠을 잘때 거의 원시적인 모습으로 잔다
하지만 정말 좋다
부드러운 이불을 만지면 잠도 잘온다
벌써 잘시간이다
빨리 나의 겨울 이불 속으로 들어가야겠다
이상 끝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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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나는 부드러운것이 좋다
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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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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