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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벤피카의 매치업'과 더불어 또다시 잉글랜드 클럽과 포르투갈 클럽의 자존심 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자랑하는 두 팀 FC 포르투와 아스날의 대결이다. 2년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포르투는 객관적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안방 '드라강 스타디움'을 무기로 아스날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에서 분투를 삼겼던 아스날은 2차전에서 포르투에게 완승을 거둔 바 있어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충만하다. 아스날과 포르투는 각각 3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G조 1,2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8점의 CSKA 모스크바에 비해 승점 2점이 앞서 있지만 CSKA가 최하위 함부르크를 상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양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입장이다. 홈팀 포르투는 승리를 거두어야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고, 16강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는 아스날로서도 조1위를 확보해야 비교적 수월한 대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승리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초반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포르투는 최근 세 경기에서 9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으로 3연승, 16강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수페르리가에서도 압도적인 승점차로 선두를 질주하는 포르투는 공격의 날카로움이 아스날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 세 시즌간의 부진을 떨치고 수페르리가 득점선두를 질주하는 엘데르 포스티가는 제수알두 페레이라 감독의 절대신임을 받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티가를 측면에서 지원하는 리산드로 로페스 역시 만개한 기량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한자리를 넘보고 있고, 수페르리가 최고의 선수 히카르두 콰레스마는 매경기 MVP급 활약을 펼치며 포르투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이 가장 주의해야할 선수는 강력한 리더쉽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완벽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는 루초 곤잘레스이다. 지난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의외의 순간에 팀승리에 필요한 골들을 작렬하고 있어 아스날 수비진에게는 매우 부담스런 선수이다. 홈에서 잉글랜드 클럽들을 상대로 7전 4승 3무의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포르투의 선전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이다. 초반 2연승 후 아스날은 CSKA 모스크바에게 1무 1패의 실망스런 성적을 거두며 16강 진출여부를 최종경기에서 결정짓게 되었다. 지난 함부르크와의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소 여유있게 6차전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원정에서 승리를 위해 싸우겠지만 무승부만으로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주말 첼시전을 앞둔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이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다득점 선수는 없지만 7명의 선수가 골을 기록하며 다양한 득점분포를 보이는 것이 아스날 공격의 장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적 후 한동안 부상에서 제외되었던 줄리우 밥티스타의 가세는 아스날에게 또다른 의미의 창의성과 파워를 더해 줄 것이다. 콜로 투레, 윌리엄 갈라스, 에마누엘 에부에 등으로 구성된 수비라인 역시 5경기에서 3골만 내주었을 만큼 견고한 수비조직력을 자랑하고 있어 상대 공격수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포르투는 2차전인 아스날 원정에서 티에리 앙리, 로빈 반 페르시, 알렉산더 흘렙, 토마스 로시츠키로 이어지는 창의적인 공격라인에 수비라인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던 경험을 지니고 있다. 최근 페페, 브루누 알베스의 중앙수비 콤비가 많이 안정되었지만 보싱와, 푸실레의 측면수비수들이 발빠른 아스날 공격수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또한 최근 3경기에서 가공할 만한 골폭풍을 몰아치고 있지만 상대팀이 수비라인에 취약점을 지니고 있었음을 고려할 때 아스날의 두터운 수비라인을 뚫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보여진다. 아스날은 주장 앙리를 제외한 채 원정을 떠나야 한다는 점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지난 2차전에서 선취골을 기록한 바 있는 앙리는 경고누적으로 포르투전 결장은 예정되었지만 추가적인 부상진단을 받아 당분간 아스날 공격의 약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그라운드의 모짜르트' 토마스 로시츠키가 주말 토트넘전에서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제외된 것도 아스날로서는 심각한 전력손실이다. 수비라인에서도 다재다능한 수비수 갈라스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벵거 감독이 수비수 선택을 놓고 고민을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벗어나 수비적 전술을 채택한 팀들에게는 아스날 공격의 창의성도 한없이 무뎌진 전례를 고려할 때 6차전 드라강 원정은 매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커라인 주영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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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화이팅!
스포르팅 리스본은 이미 떨어졌고...벤피카는 올라걸거고...포르투만 오른다면 포르투갈리그는 대성공이네
제발 포르투ㅜ 아스날한테 져주라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