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하고 서둘러 걸어서 성수 역에 가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치과에 가다. 서울 숲에 가서 타면 한 번에 가는데 ...
치과에 가는 마음이 편하지 않고 우울하다. 남편이 아플까보아 걱정이고
이번에 다 못 마치고 다음에 또 와야 하고 ... 한국에 오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남편이 책도 많이 만들고 짐이 너무 무겁고 ...
캄보디아에 다녀오면서 무거운 케리언 가방을 끌고 오면서 택시를 안 타고 걸어와서
바퀴가 다 빠져서 가방을 못 쓰게 되어 너무 속상하다. 만원도 안 드는 택시를 타고 왔으면 좋은 가방을 버리지 않았을 것을 ...
나도 길을 못 찾아 헤매고 ... 한국에 오는 것 너무 싫다. 사람들에게 자꾸 부담을 주는 것도 너무 싫다.
다행히 좋은 선교관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내가 안 오면 남편이 혼자서??? 두 사람 비행기 값이면 미국에서 하는 것이 차라리 낫겠는데 ...
치과에 가서 남편이 임플란트를 시작했고 5개월 후 쯤 다시 오라고 ... 너무 싸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일은 다른 이를 신경을 죽이고 치료한다고 다시 오라고 하신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문래동 김안과에 일찍 찾아가서 이것저것 엑스레이를 다 찍고 조사를 받다.
치료하는 것은 없고 6개월 후에 다시 오라고 ... 오른 쪽 눈의 망막이 찢어져서 잘 안보이는...
수술하라고도 안하고 ... 그럴 것 같았다. 주님께 맡기고 살아야 ...
2시 경에 배가 고팠는데 그곳 식당에서 비빔밥을 맛있게 잘 먹다.
어젯밤에 잠을 설쳐서 오늘 너무 피곤했고 배가 불러서 또 피곤했다.
믿었던 이 목사 교인들이 반대한다고 못 하겠다고 ... 잠이 안 오다.
에스더. ... 오늘 소식이 없고 박 총무 전화를 안 받다. 이번에 못할지도 ...
느긋하게 마음을 먹어야 하겠다. 잠시 중단할 수도 ... 이쉬운 사람들이 돕든지 기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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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운동본부"에서 박 총무님이 서류를 보냈다고 한다. 보냈으면 나에게 보냈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
군포의 이 목사님이 자기는 해 주고 싶었지만 성도들이 반대했다고 ... 모르는 사람이니 당연히 ...
너무 속상해서 ... 박총무께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 나중에 연락이 오다. 서류를 만들어 보냈다고 ..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 새 힘이 난다. 의기소침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