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3박4일 솔투]
지난 주 6.19~6.22일 3박 4일 일정으로 그동안 꿈꿔오던 남해투어를 13살짜리 애마를 타고 여수~남해~통영~거제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말이 3박4일이지 경기도에서 가다보니 가는 날 하루, 오는 날 하루 빼면 실질직인 투어는 이틀에 불과하여 수박 겉핥기식의 투어라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투어 전 일기예보를 참고하여 비 예보 없는 날로 일정을 잡았으나 투어 첫날 논산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첫 목적지인 여수까지 줄곧 비가 내려 비 쫄딱 맞고, 삐까번쩍하게 세차한 바이크 엉망되고,,,ㅠㅠ 구라청을 원망도 해 봅니다.
배낭에 우비 챙겨 넣었다가 괜히 짐만 될 것 같아 빼 놓고 왔더니 ~ ~ ㅠㅠ
내려가는 길에 비가 잠시 멈춘 틈을 타 지인의 권유로 구례 사성암에 올라가 봅니다.
전망이 정말 시원합니다.
멀리서 왔으니 사성암 한 번 올라가 보라고 비가 잠시 멈춰준 것 같네요^^
사성암 소원바위에서 내 나름대로의 소원도 빌어 봅니다.
여수에 입성하여 이름 모를 철교 밑에서 비를 피하며 구름과자 먹고 휴식중~
다음날 아침 여수 숙소에서 본 일출입니다.
남해임에도 불구하고 숙소가 동향이라 일출조망이 정말 좋습니다.
내가 본 일출중 최고!
어제 비 맞은걸 하늘이 보상이라도 하나봅니다.^^
여수에서 순천~광양을 지나 남해 도착!
35년 전 중학교 시절 수학여행때 와 봤던 남해대교는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네요.
그땐 정말 웅장했었는데,,, 옆에 큰 대교가 공사중이라 그런지 지금은 쫌 초라해 보이긴 하네요~ㅎ
남도에 왔으니 지역 음식을 먹어봐야겠죠^^
재첩국,,,약간 짠듯하지만 국물이 정말 시원합니다.
밥 한 공기 추가!!
식사후 바닷가 바로 옆으로 쭉 연결된 남해 해안도로를 원 없이 달려 봅니다.
(넘 좋아서 두번 돌았음^^)
해안도로 라이딩에 푹 빠져 사진을 못 찍었네요.~ㅎ
남해도 좋다는데 시간관계상 구석구석 제대로 투어를 못하고 사천~고성을 지나 통영으로 넘어 갑니다.
저녁에 통영 숙소 도착!
숙소에서 바라 본 통영 앞 바다 아침 풍경입니다.
날씨가 어제보다 더 환상적으로 좋네요.
오늘 투어가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숙소 앞 바닷물 색깔이 넘 예쁘네요.
여수, 남해와는 또 다른 분위기~^^
도산일주로 해맞이공원에서,,,
저멀리 우측으로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이 보이네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바닷물 색깔도 파란하늘과 같은 색으로 보조를 맞추는 듯 합니다.
전망대에서 휴식중~
통영 도산일주로, 산양일주로의 차량도 별로 없는 환상적인 해안도로를 60~80km로 두~두~두~두 소리 들으며 달리면 정말 아무 생각 안 납니다.^^
더 돌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시간이 없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거제로 넘어 갑니다.
점심 조금 지난 무렵 거제에 도착하여 포로수용소 옆에 있는 백만석 식당에서 그 유명한 멍게비빔밥을 먹습니다.
굿~!!
또 먹고 싶네요^^
점심 식사후 학동 몽돌흑진주해변에 들렀습니다.
파도가 들어 왔다 빠져 나갈때 소리가 정말 예술입니다.
물이 빠질 때 자갈들이 서로 자글자글 부딪히며 나는 소리와 쪼로록 물 빠지는 소리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냅니다.
나중에 안 거지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중 하나랍니다.^^
담에 방문할 기회 있으시면 유심히 들어 보세요^^
학동 몽돌해변을 좀 지나면 바람의 언덕이 나옵니다.
와 보니 왜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지 알겠더라구요.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풍광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여기도 물색깔이 예사롭지 않네요.
거제시에서 정말 바닷물에 물감을 풀어 놓은게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왜 "블루거제"라 칭하는지 알 것 같아요^^
거제는 해안도로, 육로 할 것 없이 라이딩 하기 정말 좋은데,,,,,, 시간 관계상 다 돌지 못하고 반만 돌았네요.ㅠㅠ
아쉽지만 담을 기약해 봅니다.
마지막날 거제에서 10시에 출발하여 점심시간 포함 9시간 결려 저녁 7시경 집에 도착 했습니다.
올라올 땐 좀 지루하네요~ㅎ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난 왕복 1,500km의 남해투어.
담엔 치밀한 계획하에 투어를 떠나야겠다는 후회와 다짐을 해 봅니다.^^
그나마 카페 회원님들께서 올려 놓으신 글을 참고하여 나름 만족한 투어가 되었습니다.
특히 주식1004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끝까지 정독하고갑니다 눈이 잠시나마 호강햇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경치가 더 아름다웠던것 같아요.
통영시 도산면 해안도로와 거제 포로수용소 옆 백만석 식당의 멍게비빔밥도 보입니다.
몇 번을 카페에 소개 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맛에 할리 탄다는 기분을 느껴보시라고 말입니다. 멋진 쏠투입니다.
덕분에 좋은 투어할 수 있었습니다.
네비로는 한계가 있더군요.
추천해 주신 곳 정말 강추합니다 ^^
@Evolution 좋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널리 퍼뜨려주시고 늘 안전운전하세요. ^^
하아 ~ 에벌루션님 1004님 살짝 건드리고 맺는 매너까지 ㅎㅎ ~ 우리는 이런 투어를 꿈의 투어라고 부릅니다 즐거우셨겠습니다 ~~
그 정도의 매너쯤이야~~~ㅎ
솔직히 1004님 정보 아니었으면 육로로만 헤멜뻔 했습니다^^
힘들어도 또 가고 싶네요~
멋진투어후기 입니다 ,,,
열정 부럽습니다 ,,,
사진과 글쓰시는 문장이 1004님,블루핀님, 흡사합니다 ,,,
무복하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 ,,,
acu 배낭이 엄청 무거울텐대요 ,,,
장거리의피로가 빨리 풀리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글은 첨 써 봐요^^
배낭은 어깨에 메고 가는게 아니라, 어깨에는 걸치기만 하고 시트 뒤에 알미늄판으로 거치대를 만들어서 거기다 얹고 가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즐거운 투어를 해서인지 피로함은 별로 없네요~
오우~~~ 대단한 열정이고 사진도 아주 예술 입니다.~~
저도 한번 남해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
감사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훌쩍 떠나세요.~ㅎ
남해 제대로 볼려면 일주일은 걸릴 것 같아요.
햐~~~ 숨은 글솜씨의 대가분이 나오셨네요^^ 사진또한 제대로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투어를 더듬어 보며 생각나는대로 막 써 내려 갔습니다.
아마도 투어의 즐거움이 글에 배어 나왔나 보네요^
남해가 이렇게 멋진 곳인 줄 몰랐는데
Evolution 덕에 지대로 확인합니다.
청정 남해의 멋진 풍광을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volution님!!!
아 참!! 바이크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이는 Evolution님의
멋진 모습을 빠뜨렸네요. 너무너무 멋집니다~~~^^
남해는 넘 아름다워서 가도가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애마기종과 연식이 저랑 같네요.^^
즐거움이 묻어나는 투어후기 정말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후회하지말고 떠나라는 충동질 강한글입니다^^
반갑습니다^^
"망설이다 시간 다 간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생각날때, 지금이 가장 적기입니다~
잘 계시는가.ㅎㅎ
@kerry1(할리 독립군) 네 형님. 형님도 잘 계시죠? 마구자비한테 가게되면 혐님께 젤먼저 전화드릴께요. 보고싶은형님^^.
@비 글 꼭 실천해여..ㅎㅎ
마구 바이크 나오면 충주쯤에서 함 보도록해. 아님 더 위로 가든지.. 잘 지내시고..
@kerry1(할리 독립군) 네 형님. 근데 현철이바이크는 차로 실어 준다는데요.^^ 어쨌든 마구자비랑 조율해 볼께요^^
@비 글 인수하믄 올라갈께..기달려..
남쪽 옥빛바다를 보니 문뜩 고향
바다가 그리워 집니다
아름다운경치와 깔끔한 투어후기가
자꾸만 사진을 또 보게 만드는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고향을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옥빛바다를 보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다녀온 길과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날씨가 도와줬으면 더 좋으셨을텐데 보는 제가 아쉽습니다.
그렇찮아도 터프가이님 글도 이번 투어에 참고 했습니다~^^
감사 드려요~
날씨는 첫날만 비가 왔고 이후 내내 좋았습니다.^^
남해 77번 국도...부산에서 아침 7시 출발 저녁 10시 목포도착까지 하루 웬종일 점심도 안먹고 좋다고 혼자서 뽈뽈거리고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77번 국도만 해안도로 타고 돌면 부산에서 목포까지..대략 800키로 가까이 됩니다.(정확히는 794키로네요. 사진 보니)부산-진해-마산-통영-고성-남해-여수-돌산도-순창-보성-고흥-고금도-신비도-완도-해남땅끝마을-진도-목포... 악력기 수준의 나이트로드를 타고서 손가락 경련이 나면서도 그렇게 좋았던 첫 전국 일주였었는데(3일간 2180키로). 그뒤로는 너무 운전이 불편해서 투어링으로 얼른 갈아탓네요. 멋진 사진들 보니 한번 또 해야할듯 뽐뿌가 강하게 옵니다. ^^
와~ 대단하시네요~
저는 새발에 피네요^^
장마 끝나고 한번 더 도전해 보시죠!!
파란 남해바다가 아름답습니다
덕분에 시원한 바다구경도 하고 잘보고 갑니다
네에, 동해바다하고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솔투에 최고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즐감 하고 갑니다...^^
과찬이십니다~
항상 안라하세요^^
혹여 다음에 한 번 더 가신다면 쪽지 주십시오.
일반 라이더 분들께서 잘 모르시는 곳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물론 공짭니다. ㅎㅎ
이번에도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또 공짜 선물을 주신다니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거제와 통영은 꼭 한번 제대로 투어해 볼 생각입니다.
그때 쪽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