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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조계종에서 추진하는 수목원을 적극 지지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6월30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조계종의 불교수목원 사업에 기술적,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청장 발언은 이날 오후 환경위원회에서 ‘불교수목원 설립 토론회’를 여는 만큼 향후 조계종의 수목원 설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온실가스 흡수원인 나무는 정말 중요하다”며 “그 동안 잘 지키고 가꿔온 불교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예전엔 산감스님들이 산과 숲을 지켜왔으며, 군수보다 더 두려웠던 존재였다”며 “불교계의 산림 보호 공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스님은 “잘 지켜온 사찰림을 불교수목원으로 추진하려고 하는데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이 청장은 “중요한 나무들이 아름다운 숲을 이루는 곳이 사찰림”이라며 “기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획실장 정만 스님은 “불교수목원은 종단 뿐만 아니라 산림의 효율적인 관리와 보존, 국민 건강의 유익을 도모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산림청은 지난 1년간 산림공간정책지리시스템으로 제작한 25교구 본말사 임상도와 임야도 각각 1권씩 총 100권을 조계종에 전했다. 지난 2008년 12월11일 조계종과 산림청이 사찰산림에 대한 효율적 보호와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체결한 업무 협약의 일환이다.
당시 협약에는 △사찰산림 및 문화재 주변 산림의 보호 및 공익적 가치 증진 위한 숲 가꾸기, 산불방지, 병해충 방제, 산림복원, 숲길정비 등 각종 산림 사업 △사찰림 DB 구축과 가치평가 등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각종 지원 △법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사찰림과 산림청 소관 국유림의 교환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업무 공동 진행 등이 담겼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정만 스님을 비롯해 종책특보단장 정념, 재무부장 도문, 사회부장 혜경, 환경위원장 장명 스님과 김용하 국립수목원장, 류광수 산림청 산림보존국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6월3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불교수목원 설립 토론회’를 개최한다. |
첫댓글 지난 5월 세연을 마치신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 소장님의 생전 마지막 발원이 결실을 맺게 되는 것 같아 감사하고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