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된 삶
손해 본 듯 살아야
관계가 좋아지고,
져주는듯 살아야 마음이 편해집니다.
조금 모자란 듯 살아야 삶이 활기차지고,
부족한 듯 살아야 인생이 깊어집니다.
부족하고 모자란 듯 살아야 좋은 것들이 채워져 인생이 풍성해 집니다.
삭막한 인생길에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은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잘난 것이 아니라 부족한 듯 모자란 듯 여유를 두는 삶을 영위하십시오.
그래서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들어와
함께 행복을 엮어 즐길 수 있는 삶이 지속되시기를 빕니다
ㅡ 옮겨온 글 ㅡ
💜인생길
https://m.cafe.daum.net/dreamt/Snn0/9713
우중충한 구름 벗어지니
햇빛 쨍
와 덥다
스쿼트하려는데 집사람이 목욕가자고
15일까지 목욕장 수리로 쉬었는데 오늘은 장날이니 목욕할 거란다
운동도 좋지만 목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집사람이 서울 아짐에게도 같이 가자고 전화
목욕장에 가보니 주차한 차가 없고 목욕장 불도 꺼졌다
어? 오늘도 쉬나?
서울 아짐이 20일부터 문 여는걸로 아는데 우리가 가자고 해서 따라 왔단다
그 말이 맞나 보다
우리가 목욕장 문여는 날짜를 잘못 알았다
집에 와서 난 동물 챙기기
집사람은 아침을 차리겠단다
웅이가 기운없어 보인다
왜 그러지
날 보고도 꼬리만 살랑살랑
눈동자도 총기없이 보인다
어제 저녁 무얼 잘못먹었을까?
내 옆에서 돼지고기를 낼름낼름 잘 받아 먹었는데...
힘없어 하니 걱정된다
육추기의 병아리들이 많이 커서 육추기가 좁을 듯
이 녀석들을 병아리장으로 옮기고 병아리장에 있는 녀석들은 아래 닭장으로 옮겨야할 것같다
일단 물과 모이를 많이 주었다
닭과 기러기에게도 물과 모이를 많이
알을 품고 있는 녀석들이 셋
그래서인지 주는 모이가 남는다
미강도 다 먹지 않는다
당분간은 조금씩 주어야할까 보다
밥을 비벼 한술
된장국과 같이 먹으니 맛있다
집사람이 된장국에 밥 말아 웅이에게 갖다 주었다
먹고 힘내라고
아프다고 해도 병원에 데리고 갈 형편은 아니다
네가 스스로 살아나야지
집사람은 파크볼 치러 가겠다고
나에게 가자는데 고관절이 아파 칠 수 없을 것같다
난 쉬겠다며 다녀오라고
좀 괜찮아지면 집에서 펏팅 연습이나 해야겠다
침대에 누워 잠깐 한숨
일어나니 아홉시
한의원 가서 침이라도 맞는게 나을 듯
백양한의원에 가니 어제보단 치료받는 사람이 적다
물리치료와 침을 맞았다
의사샘이 고관절에 이상 있으면 주로 사타구니쪽이 아프단다
난 전혀 그런게 없다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아프지 않는데 좀이라도 무거운걸 들거나 일하고 나면 걸을 때 무척 아프다
혹 고관절을 잡아 주는 근육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오늘은 근육쪽을 사혈하고 침을 놓고 뜸도 떠준다
제발 좀이라도 나아졌음 좋겠다
집에 오니 11시가 넘었다
웅이가 넘 힘없어 해 참치 캔을 하나 주었다
녀석 잘 먹는다
그래 먹고 힘내거라
집사람 전화
북하에서 파크볼 치러 다니시는 분과 집에 오고 있다며 소와나무에 가서 점심 하잔다
뭐 그도 좋지
북하에 사시는 두분이 오셨다
집사람이 저번에 한번 모셔다 드리고 점심을 사드렸단다
오늘은 그분들이 꼭 점심 사시겠다하여 같이 왔다고
집을 둘러 보시고 환경이 참 좋단다
툭 트인 집 앞이 보기 좋다고
그런데 이 넓은 땅을 어떻게 관리하냐고
그분들도 시골 사시지만 관리하는 걸보니 참 부지런하다고
나야 게으르지만 집사람이 부지런하니 이겨나갈 수 있지
소와나무에 가서 비빔밥 한그릇
난 막걸리도 한잔
안주 좋으니 술생각이 절로 난다
한분이 얼른 가서 계산해 버린다
아이구 고맙다
다음엔 내가 한번 사겠다고
난 낮잠 한숨
집사람은 노래교실 간다고
일어나니 두시가 넘었다
밖에 나오니 웅이가 아침보다 나아보인다
어디가 아파서 그랬을까?
좀 나은지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닌다
저럼 괜찮을 것같다
집사람이 노래교실을 아직 가지 않아 못쓰는 비닐과 막걸리병을 큰 비닐에 담아 베란다에 놔두었다
나가면서 쓰레기 하치장에 버리고 가면 되겠다
하우스에 있는 병아리들을 아래 닭장으로 옮겨야겠다
닭장 놀이터에 그물로 칸막이해 놓은 곳이 있다
거기에다 병아리를 넣어 기르면 좋을 듯
그럴려면 횃대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닭들은 땅바닥에서 자면 병에 잘 걸린다
잠을 잘 땐 횃대에 올라가 자야 튼튼하다
옆집 임사장님이 놔둔 나무속에서 횃대를 만들 각목을 몇 개 찾아 냈다
그걸 가지고 닭장에 내려가 그물망 속에 횃대를 만들었다
길이 재어 자르고 피스 박고 고정 시키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횃대를 만든 뒤 바닥에 왕겨를 가져다 깔았다
모이통도 새로 만들었다
하우스 병아리장에 있는 병아리들을 모두 닭장 그물망으로 옮겨 주었다
녀석들 낯이 선지 가만 있다가 좀 있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물과 모이를 주었다
이제부터 여기가 너희 집이다
중닭이 되면 놀이터로 내보내야겠다
육추기에 있는 병아리들을 병아리장으로 옮겼다
좁은 곳에서 고생 많았다
이제 크고 넓은 곳에서 활발하게 놀으렴
물과 모이를 새로 주었다
4시가 훌쩍 넘었다
참 시간 잘도 간다
집사람도 노래교실 끝나고 왔다
힘들고 땀나니 막걸리나 한잔 해야겠다
고등어 지짐에 막걸리 한잔
웅이가 옆에서 달라고 툭툭 건드린다
그래 좋아졌으니 너도 한점 해라
고등어를 잘게 떼어주었다
작은 누님이 폐렴 걸려 입원했단다
감기인 줄 알았는데 폐렴이었다고
노인이라 면역력이 약해 감기가 폐렴으로 돌아섰나보다
작은 누님에게 전화
뭐하러 전화했냐고
의사샘이 시키는 대로 잘 치료 받아 빨리 나으시라고
가까우면 가보기라도 할텐데...
걱정하지 말란다
잘 이겨내시리라 본다
집사람은 아래 석축 풀을 뽑는다고 내려간다
마당가에 있는 웅이 집을 병아리장쪽으로 옮겨야겠다
웅이 목줄을 맬 쇠말뚝을 뽑아 와 거기에 쇠줄을 맨 뒤 땅에 박았다
웅이 집을 밀수레에 실어 병아리장 옆으로 옮겼다
예전 같으면 들어서 옮길 수 있었는데 이젠 들 힘이 없을뿐 아니라 들게되면 고관절이 아파 걸을 수 없다
몸이 왜 이리 돼버렸는지
개집을 옮기고 나니 마당이 훤해 보여 좋다
모두 정리하고 나니 어느새 여섯시
고관절이 아프다
무리가 되었나 보다
내일 조개 캐러 가기로 했는데...
막걸리나 한잔 더 해야겠다
묵은지 고등어 지짐과 막걸리를 들고 베란다로
집사람도 올라왔다
노열동생에게 전화
아래밭 로타리 친 삯을 주어야겠다
올라오겠다고
요즘 술을 마시지 않는다기에 음료수와 천혜향을 하나 내 왔다
노열동생이 올라왔다
로타리 치느라 고생많았다며 10만원을 주었다
보통 300평 로타리 치는데 6만원인데 우린 200평 정도지만 두둑을 잡아 주어 10만원을 주었다
넘 많이 준다기에 고생했으니까 넣어 두라고
올핸 일찍 로타리 쳐주어 고맙다
저녁은 술한잔으로 때우고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로
새벽안개 이나 보다
가로등 불빛이 흐려진다
님이여!
붉은 철쭉이 방실방실 피어납니다
마음 한켠 열어
오늘도 님과 함께하는 이들과 나누고 배려하면서 행복한 일상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