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무엘상 2:12~21
찬송: 327장 주님 주실 화평
제사장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나쁜 행실과 엘가나 가정의 신앙을
비교하여 보여줍니다.
이름만 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빴고, 제사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는
단호한 말로 성경은 묘사하고 있습니다. 염불보다 젯밥에 관심이 있다는 말처럼
저들은 이름과 허울만 제사장이었고, 제사란 그저 자기들이 먹을 고기를 얻는
수단일 뿐, 제사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율법을 어기며 자기 좋은 대로 제물에 욕심을 내는 엘리의 아들들의 악행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 앞에 죄를 쌓아가고 있었고,
시쳇말로 매를 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가 타락하고 예배의 가치가 경시되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계셨으니 바로 어린 사무엘이었습니다. 본문은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고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지만, 엘리의 두 아들에 비해 어릴 때부터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사무엘에 소포트라이트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엘가나와 한나가 세운 믿음의
가정을 통해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새 시대를 여는 귀한 일꾼으로 세워져 갔습니다.
은혜 위에 은혜
한나는 매년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 입혔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 본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께 바친 사무엘 대신 다른 자녀들을 주시도록 축복했고,
한나는 다시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았습니다. 이는 엘리의 축복 때문이 아니라
엘가나와 한나가 그런 복을 받을 만큼 진실하게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열 달란트 가진 종에게 하나를 더 하시듯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은혜 위에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직분이나 사역, 신앙의 연륜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지 않고
우리의 중심이 중요합니다.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