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선거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보고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쏟아지며, 윤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선 기간 명 씨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자택인 강남 ‘아크로비스타’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 숙박을 예약한 사실이 뉴스타파 취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윤석열 후보 또는 캠프 측, 나아가 김건희 여사에게까지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고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2년 3월 3일 오후 1시 16분: 명태균, ‘윤석열 직보’ 의혹 여론조사 독촉
대통령 선거일을 엿새 앞둔 2022년 3월 3일, 오후 1시 16분. 명태균 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의 직원 강혜경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통화에서 명 씨는 “윤석열 총장으로부터 문자가 왔다”며 “여론조사 보고서가 오늘 중으로 다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명태균 / 오늘 (여론조사 결과) 다 뽑아줘야 돼요. 윤석열 총장이 문자가 왔네.
○강혜경 / 알겠습니다.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2천 300개 지금 찼거든요.
●명태균 / 네?
○강혜경 / 2천 200개 정도 찼거든요. 한 2시 반…
●명태균 / 네, 보고서 하고 오늘 다 나와야 돼요.
-2022년 3월 3일 오후 1시 16분 통화
2022년 3월 3일 오후 3시: 명태균 명의 예약 비행기... 서울로 출발
전화를 끊고 약 1시간 반이 지난 오후 3시. 명 씨 이름으로 예약된 비행기가 김해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첫댓글 저런 사기꾼들에게 나라를 맡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