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19대 총선 공천은 保守성향 후보에 대해서는 엄격한 ‘인민재판’을 하고, 親朴인사에게는 관대한 ‘묻지마-무검증’ 공천이다.
영문(英文) 보고서 번역문을 문제 삼아 保守성향의 이영조 前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공천에서 밀어내면서부터 “도덕성과 경쟁력을 잣대로 엄격히 심사하겠다”던 새누리당 공천위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과 지역주민들은 연일 당사 앞에서 시위를 하면서 재심을 요청하고 있다.
▲ 새누리당 비대위의 묻지마 공천의 대표적 인물은 지난 7일 전략지역인 성남분당갑에 비공개로 신청한 이종훈 前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다. 공천위는 이 前교수의 직함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교육-노동분야 발기인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2007년 대선 때부터 朴 위원장의 자문그룹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휴직한 상태다.
親朴계 공천 신청자들은 도덕성 문제와 함께 과거 비리도 문제되지 않는다.
▲ 부산저축은행 관련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성헌 의원의 경우 서울 서대문갑에서 공천을 받았다. ▲서찬교 前성북구청장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되어 벌금 90만원의 확정 판결까지 받았으나 서울 성북을 공천이 확정됐다.
▲경기 의정부을에 공천된 홍문종 前의원은 親朴계 핵심이었던 인물로 2006년 수해지역 골프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됐었다. 18대 총선에서는 선거법위반으로 출마조차 불가능했던 인사다. 그와 함께 복당 논란의 중심에 섰던 현경대 前의원 역시 탈당과 무소속 출마 전력에도 불구하고 공천이 됐다. ▲親朴계 ‘제주좌장’으로 정평이 난 현경대 前의원의 경우 2008년 총선에서 공천이 탈락되자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했지만 공천장을 쥐었다.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공천된 석호익 前KT 부회장의 경우 성희롱 논란의 당사자다. 그는 2007년 5월 모 공개 강연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면서 “여성은 00하나가 더 있질 않느냐”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던 인물이다. ▲서울 구로을에 공천된 강요식 후보는 대표적 철새로 꼽힌다. 민주당 정대철 고문 보좌관, 김한길 前의원 비서관을 지낸데다 2006년 지방선거에선 열린우리당 구로구청장 예비후보로 뛰기도 했다.
▲경북 경주에 전략 공천된 손동진 前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지난 설 명절을 전후해 지역 언론인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 중에 있다. ▲충남 부여·청양에 공천된 김근태(육군대장 출신) 후보는 지난해 유권자들에게 공짜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경기 안성의 김학용 의원 역시 올해 초 지역 인사들에게 선물 세트를 돌린 사실이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수호 세력에 대해서는 ‘인민재판’을 하고, 親朴이라면 비리인사라도 상관없다는 ‘묻지 마-무검증’ 공천에 새누리당의 총선과 대선 전략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김필재(金泌材)/트위터 아이디: @Iron_Alchemist3
첫댓글 한나라당의 멸망은 박근혜 할머니 책임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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