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구선수들 싸이 참 많이 하지요. 저도 몇몇 선수들과 일촌을 맺기도 했고 가끔 방명록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합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고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선수들에게 뭔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싸이는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싸이 홈피는 그 선수의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생각 말입니다. 물론 싸이를 통해 팬들과 교감하고 수다떠는 것을 즐겨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성격에 따라서 내 싸이에 나랑 친한 사람들이 아닌 제3의 누군가 왔다갔다 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죠.
물론 팬들이 가서 하는 일이라고 해봤자 <누구누구 선수 기대 많이 할게요, 열심히 해서 꼭 주전선수가 되세요>라는 순수한 응원 방명록을 남기는 일 정도입니다. 혹은 야구선수 사진을 몇 장 스크랩 해오는 정도의, 아주 기초적인 교감에 머무르는 수준이지요. 그 선수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거나 해를 끼치는 일은 아마 하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선수들의 싸이 주소가 공개된 게시판을 통해 전부 알려지는 것은 조금 조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는 한화팬들이 모인 곳이고, 공개된 주소가 모두 한화 이글스 (혹은 한화선수가 될 예정인) 선수들의 홈페이지인만큼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선수 본인이 그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여성중앙의 기자라고 해서 여성중앙의 애독자들에게 제 싸이홈피 주소를 공개해야 할, 혹은 타의에 의해 공개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성격상 <공개되고 그만이고 공개 안되도 그만> 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그게 싫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순수한 의도로 선수에게 힘이 되는 응원의 멘트를 남겨주자는 좋은 취지로 하시는 일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주소 보고 구경가서 그 선수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직접 원한것이 아니라면 인터넷 게시판에 내 의지대로 그 선수 개인적인 공간을 오픈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더라도, 또 여기가 한화팬만 모이는 <제한적인> 인터넷 게시판이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선은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2차지명자들 싸이 돌아보니,, 주소가 공개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투데이 숫자가 많이 비교되더군요...-_-;; 공개된 주소들이 앞순위 선수들인 까닭도 있겠지만요..;; (공개 안 된 선수 중 한 명이 지명전부터 가끔 싸이 왕래를 하던 적이 있어 축하해주러 갔다가 비교해 본...ㅡㅡ;;)
첫댓글 지금 다시 읽어보니까. 제목 보고 <선수들 싸이주소가 총정리된 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군요.;; 혹시라도 그런분이 계셨고, 그 분께서 본문 내용에 실망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헉!!! 제가 딱 그런줄 알고 들어왔네요~ㅋㅋㅋ
뜨끔 ㅎㅎ,..
그렇군요!!!...저도 차마 일촌신청은 못하겠다는;;; 김민재선수싸이는 부인께서 직접운영하시던데...
공감합니다... 사실 공개된 주소를 통해 어제 2차지명자들 싸이를 한 바퀴 돌아보고 오기는 했지만...-_-)/
저도 싸이 주소 알려 주신지 알고 ㅋㅋ
어제 2차지명자들 싸이 돌아보니,, 주소가 공개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투데이 숫자가 많이 비교되더군요...-_-;; 공개된 주소들이 앞순위 선수들인 까닭도 있겠지만요..;; (공개 안 된 선수 중 한 명이 지명전부터 가끔 싸이 왕래를 하던 적이 있어 축하해주러 갔다가 비교해 본...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