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울 목사님의 전화가 오다.
남편과 같이 걸어서 지하철을 타고 1시간쯤 가서 기다리고 계시는 김 목사님을 만나다.
김목사님과 같이 택시를 타고 숙소인 교회로 가다. 교회가 주일만 문을 열고 평상시에는 아무도 없고 너무 좋다고 하신다.
여자목사님이신데 노회의 일을 더 신경을 쓰시는 것 같다고 ...
빌딩속 5층인 교회가 조용하고 합창단 아이들과 살기에 부엌도 있고 너무 좋다고 하신다.
호텔같은 아주 좋은 숙소가 있었는데 밤 10시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그곳에 갈수가 없다고 하신다.
본래는 미국에 오시려고 신문 광고도 전면으로 크게 내고 미국에서 나도 그 광고를 보았다.
시애틀 사기꾼 목사가 비자를 내 준다고 속이고 6천불이나 사기쳐서 돈을 빼앗고 갈 수도 없게 되어서 마음 고생을 무척하셨다고 하소연하신다. 누구에게 말할수도 없고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나 목사님께 하소연이라도 하니 속이 시원하다고 하신다.
미국에 가는 것이 틀어져서 할 수없이 기다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스케줄도 없이 한국으로 왔다고 하신다.
아이들에게 지하철표를 끊어주고 비행기도 다 대주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교회에서 100만원, 200만원씩 사례비를 주는 것이 적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하나님께서 스케줄을 해주셔서 다니고 큰 교회에서는 많이 주신다고 하신다.
시애틀 사건으로 너무 속이 상해서 병이 날 지경이었고 변호사에게 이야기 하니 소송하면 시간만 걸리고 힘만 드니 고만두라고 한다고 하신다. 러시아 선교를 오래 하셨는데 그때 돕던 분들이 다 은퇴하셔서 갈 곳도 많지 않다고 하신다.
85세이신 목사님이 미국에서 우버 택시기사를 하셔서 돈을 모으고 경비가 마련되면 우크라이나에 가셔서 선교를 하시고 돈이 떨어지면 미국으로 오신다고 ...아들과 딸을 불러놓고 이렇게 하시겠다고 하시니 조심해서 적당히 하시라고 허락을 받으셨다고 ...
친구들과 골프도 치시고 운동도 하시고 ... 참 건강하신데 귀가 잘 안들리셔서 보청기를 끼신다고 ....
눈물겨운 선교이야기시다. 러시아 천사합창단은 어릴때부터 뽑아서 길러서 믿음도 좋고 노래도 잘하는데 우크라이나 아이들은 다 커서 배웠고 실력도 부족하고 신앙도 ... 그러나 우크라이나 아이들은 나라가 전쟁통이라 ...
그곳 작은 교회 사모님이 식사를 정성껏 만들어 주셔서 7인승 미니밴에 10명이 겹쳐타고 목사님댁으로 가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그곳 작은 교회 3교회가 연합으로 모여서 작은 숫자가 모인곳에 김바울 목사님께서 설교하시고 찬양대가 찬양을 하다. 헌금을 하는데 헌금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는것 같고 남편은 만원짜리를 있는대로 넣는다. 헌금이 얼마나 될지 그것을 모두 목사님께 드리겠다고 ...
다시 목사님댁으로 와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어디에서 도네이숀? 받은 빵을 우리에게 또 천사 합창단 아이들에게 잔뜩 주시고 어느 은행에서 김치를 만들어 도네이션을 잔뜩 했는데 우리에게도 한 박스 주셔서 늦은 밤에 남편이 들고 나는 빵을 들고 깊은 밤에 지하철을 타고 걸어서 집에 오니 새벽 1시 경이 되어 잠자리에 들다.
남편이 김 목사님께 내일 자기가 신학교 강의를 하는데 합창단을 데리고 오면 자기가 저녁도 사주고 선교비도 드리겠다고 신학교로 오시라고 해서 나는 너무 속이 상하다. 택시도 돈이 아까워서 안 타고 다니고 땀 흘리고 걸어다니는데 많은 인원이 저녁을 들고 선교비까지 ... 돈 걱정은 하지 말라고 ... 하나님이 다 주신다고 ...
나는 속이 상하고 남편이 밉다. 후 .. 또 아플까보아 기도하면서 잠자리에 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