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창경궁과 창덕궁에 다녀왔습니다.
그날 사진기에 대해서 두 가지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먼저 하나는, 창덕궁 낙선재 앞에서 일인데 제가 삼각대를 거치하고 열심히 사진을 찍으니까 거기 관리하는 분이 가까이 와서 유심히 보더니, 사진을 많이 찍은 분들은 다 캐논 아니면 니콘이던데 제가 가진 펜탁스 사진기는 처음 본다는 얘기였습니다. 그 분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한참 나누었는데 자신은 사진은 잘 모르지만 사진기는 보면 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두 번째는 창경궁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나이가 좀 드신 분이 내게로 와서 사진기를 하나 사고 싶은데 무엇을 샀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종류가 무척 많아서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지만 굳이 하나 추천을 해달라고 하시면 삼성 NX시리즈를 사시라’고 했더니, 많은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했는데 삼성을 사라는 사람은 처음 봤다면서 밖에서 보거나 티비 등에서 보면 다들 캐논이나 니콘을 들고 찍던데 삼성도 괜찮으냐고 되물어서, 저도 삼성을 썼는데 제 손에 안 맞아서 바꿨지만 사진 잘 나온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사진 잘 나오는 사진기? 이것은 초등학생들이나 할 얘기지, 요즘 사진 안 나오는 사진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제 생각으로는 다만 그 용도에 따라 쓰면 되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일부 잘못된 사진인들 때문에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필름사진기로 펜탁스 67과 라이카 SL2, R9, 펜탁스 MZ-S 헥사 RF, 롤라이 35와
디카는 펜탁스 K-7, 라이카 디 룩스4를 쓰고 있습니다. 작년에 미러리스 크롭사진기인 삼성의 NX 10을 사서 한 달을 썼는데 제 손에 안 맞는 작은 몸체라 보내고 역시 크롭사진기인 펜탁스 K-7을 들였습니다.
작년 6월에 제가 펜탁스 K-7을 구입할 때는 세로그립까지 해서 140만원을 줬는데 요즘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K-5가 나와서 그리로 옮겨 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그 사용법을 다 익히지 못했지만 제게는 충분한 사진기라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가 주제 넘게 한 마디 올립니다.
8톤 트럭과 4,5톤, 그리고 1,5톤 트럭이 있습니다.
그 용도는 다 다릅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장거리를 뛰어야 하는 정기화물 등을 나르는 사람은 8톤 트럭이 좋을 겁니다. 그러나 장거리를 뛰는 것이 아니고 자기 지역에서 화물을 나르고 하는 사람이라면 4.5톤 정도면 충분하겠지요. 거기다가 가볍게 시장에 다니고 집에서 쓰는 물건 정도를 사 나르는 정도라면 1.5톤이면 충분할 겁니다.
디카에서 풀프레임이라면 8톤 정도라고 보면 되고, 크롭사진기는 4.5톤 정도, 1/1.6 ~ 1/1.7 정도면 1.5톤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중국에 가면 보통 30톤 50톤 정도의 트럭이 돌아다닙니다. 이 정도라면 35mm 사진기 수준은 아닌 거지요. 거기는 길이 멀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싣고 가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대형 트럭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영업용으로는 뭐가 좋으냐? 아무래도 큰 트럭이 좋겠지요. 사실 집에서 다용도로 쓴다면 1.5톤이면 충분하지만 그래도 이웃집 눈들이 있으니 4.5톤을 사서 세워 놓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삼성에서 나오는 것은 현재 4.5톤 정도와 1.5톤 그리고 그 이하의 용량입니다.
물론 8톤이나 20톤 이상의 트럭을 왜 생산하지 않느냐고 하면 할 말이 없겠지요,,, 지금 미국에서 잘 나가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첫 수출품은 ‘포니’였습니다. 소형차가 처음 만들어졌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날 중형차 시장까지 휩쓸게 된 것입니다.
그 포니도 처음 나올 때는 80%가 외제부품이었습니다. 다들 껍데기만 국산이라고 비웃었지만 그렇게 시작했어도 현대자동차는 오늘날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로 발돋음했고, 미국에서 일본차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지만 적어도 삼성이 사진기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흑자를 보는 장사가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일본제품이 판을 치고 있는 사진기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예전에 수동 사진기 하나 손에 익히는데도 2년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디카는 그 기능을 다 알고 쓰려면 그 두 배도 더 걸릴 겁니다. 기능을 알아야 그 사진기의 장점도 단점도 파악이 되는 것인데 자기 사진기의 몇 가지 기능만 알고 쓰면서 마치 다 아는 것처럼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자기 사진기도 그런데 하물며 자기가 써 보지도 않은 타 회사 제품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은 더 많습니다.
다들 써 보지고 않고 삼성 사진기제품을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정말 애정을 가지고 써 본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애정을 가지고 써 본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은 무책임한 비난이나 비평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써 보지 않은 사람들이 뭐가 어쩌구 합니다. 다 일제 쓰고 있으면서 언제 삼성 사진기를 써 봤다고, 뭐가 어쩌네, 저쩌네 하는지 솔직히 웃음이 나옵니다.
일제 쓰면서 삼성 비난하면 스스로가 더 돋보인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제 낯짝에 침 뱉기 외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예전에 어떤 용감한 분이 삼성 사진기를 라이카와 비교하면서 삼성 사진기를 좋다고 말할 사람은 댓글을 달지 말라고 했고, 거기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호응을 한 것을 보고는 참 씁쓸했습니다.
라이카요? 일본의 캐논이나 니콘도 라이카 앞이라면 한 수 접고 들어가는데 이제 갓 시작한 삼성을 라이카와 비교해 준 것을 보면 참 대단한 성의이기는 했지만 그게 삼성이 형편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느니 그 글을 올린 사람은 자기 글에 호응하는 댓글을 보고 무척 흐뭇했을 것입니다. 삼성 사진기를 욕하고 싶으면 정말 삼성 사진기를 사서 1년이고 2년이고 삼성 사진기를 제대로 써 본 다음에 비판이든 비평이든 하기 바랍니다.
마루
첫댓글 디카는 필카가 아닙니다..오래쓰면 본사에서 모른, 혹은 감춘 에러를 찾아 내는 정도지요.
감도 400으로 찍어도 암부나 iso에 따른 노이즈가 자글자글합니다...이거 당장보이는데요???
지금 하루 만졌는데 에러 작동 같은 것도 보여요 ㅎㅎㅎ
삼성카메라 보급형으로 훌륭합니다...렌즈도 가격대비 좋고요..삼성으로선 카메라시장은 중소기업정도 시장일텐데 올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업생명걸고 몇십년,백년동안 연구개발한 노하우가 있는 회사와는 당연히 차이가 있겠지요.
요즘 삼성에서 내놓는 렌즈 때문에 얼마나 일제가 많이 남겨먹는지알수있고.
라이카 쓰는 사람들 자랑? 디지털백 결과물 보여주면 한마디도 못합니다
맞습니다 ,여기도 기아,현대차가 거리에서 흔하게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