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무엘상 2:22~36
찬송: 266장 주의 피로 이룬 샘물
엘리 제사장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악행과 그에 따른 무서운 심판을
하나님이 예고하십니다.
아들들의 악행
제사장이자 사사였던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 직무는 물론,
윤리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죄를 서슴없이 저질렀습니다. 제사도 드리기
전에 제물에 함부로 손을 대는가 하면,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일까지 저질렀습니다. 또 그 소문을 듣고 불러서 책망하는 아버지 엘리의
말조차 무시하고 듣지 않습니다. 성경은 그 대목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각한 악행에 대한 엘리의 미온적인
대응과 아버지의 말에 불순종하는 아들들의 태도는 가문의 패망을 자초하는
완악함입니다.
사무엘의 성장
성경은 엘리의 두 아들의 패역을 기록하면서 먹구름 사이에 햇빛을 보여주듯
사무엘의 성장 모습을 삽화처럼 보여줍니다. 아이 사무엘은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26절) 홉니와 비느하스는 성소에서의
악행으로 하나님이 심판하겠다고 하시고, 사람들의 원성을 사면서 죄가 점점
무거워지는 것과 하나님 앞에서 올곧게 자라는 사무엘은 명백한 대조를 이루고
장래를 짐작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 예고
하나님은 엘리에게 사람을 보내 제물을 업신여기는 아들들의 죄를 지적하며
심판과 저주를 예고하십니다. 엘리 제사장 가문에 노인이 없을 것이요,
홉니와 비느하스는 한날에 죽을 것이며, 자손들이 제사장 직분을 구걸하게
만드시겠다고 하십니다. 아들과 제사장 직분 등 엘리 제사장이 소중하게
여겼던 모든 것을 철저하게 빼앗으심으로 진노의 심판을 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는 하나님이 존중하게 여기시는 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심판에 대한 경고는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회개의 촉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잊지말고 하나님을
높여드리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