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전, 걸리버는 여행길에 라퓨타를 만났습니다. 날아다니는 섬인 라퓨타는 지름이 7킬로미터쯤 되지요. 부산시 사하구와 비슷한 크기. 섬의 한가운데, 45미터 정도의 틈새가 있는데, 여기에 엄청나게 큰 천연 자석이 있습니다. 길이가 6미터,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3미터인 자석의 힘으로 이 섬이 공중에 떠 있습니다. 자석의 한쪽은 땅을 끌어당기고 다른 한 쪽은 땅을 밀어 내니 자석의 위치를 바꾸면서 섬의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거든요.
100년 전, 파즈와 시타가 라퓨타를 찾아가는 모험을 한 것도 만화로 남아 있습니다. 파즈는 아빠가 우연히 만난 라퓨타를 찍은 사진을 가지고 있었죠. 그 사진을 보면 라퓨타는 걸리버의 이야기와 사뭇 달랐습니다. “<걸리버 여행기>에도 라퓨타가 나오지만 그건 엉터리야. 지금은 아무도 안 살지만 보물이 많이 있대.” 우리가 지금 다시, 라퓨타를 찾는다면, 그것은 파즈와 시타가 찾은 곳과 또 다른 곳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부산에서 라퓨타를 만난다면, 그것은 걸리버의 것도 아니고 파즈나 시타의 것도 아닙니다.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 여러분의 상상으로, 여러분의 희망으로, 여러분의 라퓨타를 만들어 보세요.
사람들은 책으로 꿈을 꾸고, 책으로 세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꿈이 담긴 책,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담은 책, 그리고 그 꿈을 이룬 여정을 기록한 책들을 모두 부산에 모읍니다. 전 세계에서 어린이를 위한 책과 콘텐츠들이 부산으로 옵니다. 그 꿈들을 한 자리에 모아 나누고, 즐기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라퓨타가 열립니다. 부산 바다 위에, 여러분의, 그리고 우리의 ‘날개 달린 햇살’, 라퓨타를 띄웁니다.
주제가 지난 서울국제도서전과 맞닿아있어서 서울국제도서전 갔다왔던 애서가 여시들이 더 좋아할 거 같음 이수지 작가님, 김연수 작가님, 강혜숙 작가님, 백희나 작가님 등등 유명한 작가님도 많이 오신대!!
첫댓글 부산.. 멀지만 않다면 나도 가봤을것같으넫 아쉽다 ㅜ 부산여시들 많이 가줘!
오...사전 등록 해야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