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동북아 평화와 상생을 위한 도시 네트워크’를 주제로 지난 8월 31일 제31차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박종수 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동북아 도시 네트워크와 공공성(1세션), 동북아 도시-지역 연합(2세션), 동북아 도시산업협력과 평화체제(3세션) 등을 소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이희환(인천대) 교수가 ‘동북아 도시 네트워크의 공공성 문제 탐구-인천의 도시 공공성과 커먼즈운동’을 주제로 1세션 발표를 하고, 민운기(성공회대) 교수가 토론을 맡았으며, 이어 이신욱(원광대) 교수가 ‘도시 외교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고, 토론은 한미애(계명대) 교수가 진행했다.
또한, 2세션에서는 김주희(부경대) 교수의 ‘유럽 도시·지역연합과 지역 거버넌스’, 박범종(부경대) 교수의 ‘도시·지역연합과 한중협력’ 발표에 이어 홍지영(연세대) 교수와 김태완(동의대) 교수가 각각 토론을 맡아 진행했다.
마지막 3세션은 오승희(서울대) 교수의 ‘대만·일본 도시산업 협력: 구마모토 사례 중심’ 발표와 석주희(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의 토론, 김용민(건국대) 교수의 ‘한일협력을 통한 동북아평화체제의 구축 가능성’ 발표 및 김남은(한양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학술회의를 주관한 김정현(51회) 한중관계연구원장은 “경제 세계화가 진전된 이후 도시 네트워크가 최근 주목받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상생을 위해서도 이제 우리는 각 지역 국가의 경계를 넘어 개별 도시의 역할과 상호협력, 연대의 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화와 철도, 통신의 발달 이후 도시는 서로 연계돼 왔고 지역과 지역을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연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는 동북아시아를 산업이나 지역의 연합을 이루어 내는 주요 단위일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교류와 같이 세계시민적 공공성이나 문화적 연합을 만들고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이음체의 모체이기도 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비전을 도시 네트워크의 형성과 역할에서 찾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