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유럽 여행을 마치고 오늘 귀국했어요..
떠나기전 어디선가 읽구 단성사 쪽에 필름을 사러 갔는데
생각보다 작은 가게인지라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글 적습니다.
단성사 건너편에 있는 1층 작은 가게 "우성상사"이구요,
전화번호는 742-4441입니다.
저는 코니카 100 36판짜리 1800원에 구입했구요, 코닥 100 슬라이드필름 4500원에 구입했어요..
새해라 달력도 두 개 주시고 요구르트도 챙겨 주셨죠..
캐논 카메라 밧데리도 6000원에 샀어요..
광고 글 같지만, 저처럼 단성사 부근에서 사진관 찾아 헤매는 일을
막으려구 올리는 글이에요..
유럽은 유로화의 시행으로 여행자들은 유로 화폐나 수표를 준비해 가면
되니 편한 듯 보이지만 물가가 이전보다 약간씩 오른 듯 합니다.
일례로 파리의 민박집이 기존에 100프랑(18000원)이었지만 지금은 20유로화(23800)로 받고 있어요..
민박은 편하지만 여행이 주는 새로움은 좀 적은 것 같구요, 유스호스텔은
예상보다 훨씬 깨끗하고 시설이 좋았구, 아침도 부페식으로 빵, 식빵, 바나나, 사과, 오렌지, 쥬스, 우유, 핫쵸코,커피, 햄, 치즈, 버터, 쨈, 요플레, 비스킷(정말 다양하죠)등을 먹을 수 있지만 아침은 꼭 밥으로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그림의 떡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숙소 정보는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초에 이태리 예약 시스템 장애로 밀라노에서 파리 가는 야간 기차를 예약하지 못하고 역무원이 주는 증서만 가지고 기차를 탔는데, 유레일 타임 테이블에는 예약필수가 아니었는데 자리가 다 찼다며 내리라고 하더군요..
결국 10시가 넘어서 책자를 보며 전철 타고 유스호스텔로 갔는데 겨울은 닫았더라구요..
호텔들은 원화로 15만원 이상씩이구, 다시 역으로 가서 전대랑 가방이랑 다 맡기고 여경찰이 소개해 주는 호텔로 가서 50달러에 묶었죠.. 그 시간이 새벽 1시 30분..
역마다 i 가 있긴 하지만 6시쯤 문을 닫기 때문에 해진 후에 헤매게 될 때는 도움을 받기가 어렵죠.. 물론 여비가 넉넉하다면 문제되진 않겠지만요..
그리고 또하나, 조금이라도 중요한 물품들은 핸드 캐리 하세요..
전 에어프랑스로 파리에서 환승해서 암스텔담에 갔는데 가방이 48시간 늦게 도착해서 기분이 많이 우울했었어요..
어려웠던 일들만 나열한 것이구요.. 나머진 참 좋았습니다.
유럽의 대부분 지역에서 사람들이 참 친절했구요..
특히 프랑스 인들이 사소한 것에도 메르씨~ 하고 인사하는 모습에는
선진국 국민들의 여유로움이 담겨있는 듯 했답니다.